둥글둥글 지구촌 문화유산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5
한미경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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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등장한 "지구촌"이라는 단어.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마을과 같이 서로 협력하고 공존하는 세상이 되었다.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소중한 문화유산 또한 이제는 한 나라만의 유산이 아니라 세계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문화유산인 만큼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세계의 문화유산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듯 싶다.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유산 이야기에서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사회나 세계사 과목에서 등장하는 주요 문화유산을 각 대륙별로 소개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유산 [해인사 장경판전]

솔직히 이 책을 읽고나서야 장경판전 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지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아들 사회과목에서 문화유산이 나왔는데 해인사 팔만대장경만 관심있게 봤지 이 장경판전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쳐버렸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보니 굉장히 과학적 의미가 담겨있는 건축이다.
온도조절기나 습도조절기도 없이 순전히 빛과 바람만을 이용하여 수백년동안 온건히 보존될 수 있었다는 사실..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 한가지 더 소중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김영환 대령. 한국전쟁때 인민군 소탕을 위해 해인사 폭발명령을 받았지만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군의 명령을 거부한 위인.
알고 보니 우리 부모시대때 꽤나 유명했을 영화 빨간 마후라(제목만 알고 있지만)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요즘은 우리나라도 문화유산을 직접 견학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들이 많으니 아이들 손잡고 꼭 한번씩 문화유산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만리장성, 캄보디아의 앙코르. 영국 스톤헨지,페루의 마추픽추, 이집트의 피라미드, 인도의 타지마할 은 많이 접해본 유산이라 익숙하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집단 수용소는 끔찍한 과거의 역사를 그대로 묻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는건 매우 인상적이다. 세네갈의 최초의 노예무역기지인 고레 섬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이 문화유산에 들어있다는 사실은 첨 알았다. 역사가 짧은 만큼 그렇게 강대국인 미국에서 문화유산으로 내세울만한게 자유의 여신상 정도?? 라는 생각이 얼핏 든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문화유산만 알아도 꽤나 박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겠다.
이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 문화유산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알찬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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