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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남콩녀 - 홍콩 여자 홍콩 남자의 남 눈치 안 보고 사는 즐거운 인생
경정아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저번주 이집트 여행에서 오늘은 아시아로 날라왔다. 비록 현실은 이러한 세계일주를 허락하진 않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세계각국을 들여다보고 세계각국의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각국의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왕왕 생긴다. 예전같으면 새로운 음식은 먹기를 꺼려했는데 이제는 세계의 음식이야기를 접할때마다 얼마나 군침이 도는지..
음식여행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자~이번 여행지는 홍콩이다. 백만불짜리 야경이 손꼽히는 나라 홍콩.
3년째 이곳 홍콩에 살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홍콩의 일상다반사. 그리고 홍콩의 사람들..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라는 인식때문인지 홍콩에 살고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단기간내에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는 나라? 하지만 그렇게 좋아했던 장국영을 떠오르게 하는 나라.
그런데 지금은 일단 ..딱 한달만 살아보고 싶다.
그 무섭다는, 저자도 무시하다 큰코다친 홍콩의 태풍도 한번 맛보고 싶고 낡은 트램도 타보고 싶다.
다양한 딤섬과 화양연화국수도 먹어보고 싶고(완탄면은 사진만 보고 무척 맛있겠다 싶었는데 다녀온 친구가 그건 맛이 별로라해서 그건 제끼고 또 자라탕은 징그러워서 제끼고) 특히 밀크티를 꼭 마셔보고 싶다.
홍콩의 결혼문화는 참 독특하다. 우리나라처럼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게 박혀있어 아들을 무척 귀하게 키우면서도 막상 결혼할때는 남자쪽에서 상당한 지참금을 내야한다. 그리고 결혼후에도 여자들은 집안일을 거의 안하고 가정부를 둔다. 아니~남아선호사상이 전혀 느껴지지 않쟎아.
홍콩 여자들은 성인이 되면서 인생역전한다?^^
어떤 문화적 원인에 의해 이런 풍습이 주~욱 전해지고 있는것일까..
중국의 경우에도 집에서는 거의 밥을 안해먹는다고 하던데 그만큼 다양한 외식문화가 발달되어있으니 이런 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을듯 하다.
작지만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나라. 동양이지만 서양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홍콩..꼭 한번 다녀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