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서 현실로~~~

1000일간의 아라비안나이트 - 상상초월 이집트, 버라이어티 수다로 풀다
김정은 지음 / 동아일보사 / 2009년 7월

어릴때부터 스핑크스. 피라미드, 아라비안 나이트를 접하면서 동경과 신비의 나라로 자리매김한 나라.이집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여행기는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던 터라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이집트라는 나라가 상상속의 나라에서 현실의 나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어릴때부터 피라미드나 천일의 야화와 연결지어 얼마나 이집트에 대한 공상 상상을 다 했는지 이 책에서 느끼는 이집트라는 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큰 차이도 없고 보통 사람들이 사는 보통의 나라라는 느낌이 들어 신비의 베일이 벗겨진 그 한순간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현실의 이집트를 인정하고 보니 그 다음은 이집트라는 나라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단계이다.

길의 바닥이 드러나보일정도로 낡디 낡은 이집트의 택시며 어찌보면 인도인의 성향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인샬라. 매 순간마다 서비스를 베풀고 요구하는 이집트식 팁 박시시. 그리고 처음 알게 된 이집트의 단식 라마단 등 이러한 이야기들만 읽으면 이집트는 분명 살기에도 불편하고 별로 내키지 않는 나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집트에 넘 가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사진속의 여자들의 히잡은 정말이지 일종의 다양한 패션을 보는듯하다. 색깔이며 히잡을 두른 모양이며 어쩌면 그렇게 다양한지..
우리나라의 전통머리방식으로. 가운데 가리마를 하고 쪽을 지면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웬만큼 작고 예쁜 얼굴상이 아니면 이 헤어스타일은 소화하기 힘든데 이 이집트의 히잡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머리칼 한올 나오지 않고 얼굴만 드러내고 나머지는 천으로 다 가려버리는 스타일은 웬지 부담스러울텐데 이들의 모습은 어찌도 이렇게 예쁜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쪽진 머리를 한 여성들을 보면 다 이렇듯 예뻐보일까^^

이러한 여행기를 읽을때마나 그 유혹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데 이번 이집트 여행기 또한 이집트만의 매력에 푹 빠질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