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터 - 집으로 쓴 시!, 건축 본능을 일깨우는 손수 지은 집 개론서 로이드 칸의 셸터 시리즈 1
로이드 칸 지음, 이한중 옮김 / 시골생활(도솔)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나에겐 매우 생소한 분야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조금씩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해보자는 시도하에 선택한 책.
건축이라..뭐 세계의 건축물 같은 사진은 재미나게 보는 편이지만 이렇게 전문적인 책으로 만나는 건축은 첨이다.

일단 책을 펼치니 비록 흑백이긴 하지만 참으로 다양한 집들의 사진이 많아서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을 짓고 살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으니 집을 짓는 방법이나 순서같은 내용은 그다지 눈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세계각국의 이색집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가장 살아보고싶은 집은 자동차집, 트럭집,캠핑카이다.
이 집을 보고나니 캠핑카여행을 꼭 해보고싶다는 욕심이 더해진다. 그런데 여행과는 달리 이런 좁은 집에 살면 좀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든다.
그래도 거주가가 말한대로 생활의 동선이 짧고 뭐니뭐니해도 이동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진다. 또한 소비심리는 당연히 대폭 줄어들겠다. 놓을 공간이 없으니까..
그런데 위험요소는 없을까..아무래도 외부와 바로 접해있는만큼 다소 안정감은 떨어질것 같은데..막상 살아보면 어떨지..

가장 살고 싶지 않은 곳은 나무집이다. 왜냐하면...내가 곤충이나 벌레같은걸 너무 무서워하니까..이 집의 거주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온갖 잡다한 벌레며 새, 하물며 뱀까지 이 나무집에서 발견된다고 하니..아이구머니나 다..
그래도 바글바글대는 인간의 생활에서 한공간을 떨어져나와 바라보는것도 괜찮을것 같긴 하다.

어떤 환경에서건 어떤 재료로건 집이라는 공간을 만드는것이 가능한걸 보면 인간은 지극히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 존재인가보다. 하긴 인간뿐이랴..동물도 식물도 살아있는 모든것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 마련인듯 싶다.

거창한 집의 설계나 집짓기에 대한 이론책으로 보자면 나한테는 아주 따분할 수도 있고 어렵게도 느껴질 수 있겠지만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내용도 다양해서 일단 새로운 쟝르로의 접근은 성공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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