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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지키기 대작전! ㅣ 타이거아이 세계역사탐험 4
루이자 하르트만 지음, 전재민 옮김,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한창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의 피해와 연관지어 읽으면 참 좋을 책이다. 특히 한달전 본 북극의 눈물이라는 영화로 인해 아들이 북극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있는 요즘 남극지키기 라는 제목부터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주인공 필립은 남극의 꼬마펭귄이다. 약간 용기가 부족하고 친구들에게 잘 치이고 하물며 여동생에게 자주 밀리곤 한다.
그러나 어느날 자신들의 터전인 남극에 수상한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이들이 이전 남극에서 가끔 보던 사람들하고는 다른 행동을 하는것을 보고 이들을 내쫓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두려움도 생기지만 여러가지 계획도 세우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안좋은 찰리와도 손을 잡고 함께 행동개시에 들어간다.
어떻게 보면 인간을 상대로 싸운다는것이 결코 적수가 될수 없는 싸움이라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른의 눈으로 봤을때의 생각이고 아이들은 펭귄이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하는 모습에서 이기적인 어른들의 모습을 엿보면서, 자신들도 평소 사이가 안좋은 친구들과도 어떤 사건이 터지면 자연스럽게 같은 팀이 되어서 돕는 모습을 이 책에서도 느낄수 있을것이다.
이야기의 중간중간 남극과 관련된 여러 정보와 동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들어있어서 좀 더 깊이있는 독서가 될수 있다.
흑백그림은 자칫 저학년들이 재미없어할수도 있겠지만 내용자체도 이야기식으로 꾸며져있고 글씨도 작지 않아서 저학년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수 있을듯 싶다.
에전에 TV에서 남극에 있는 세종기지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남극연구기지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인간이 쉽게 들어갈수 없는 신비의 땅으로만 여겨져 참으로 깨꿋한 남극을 느꼈었는데 점점 관광객들의 남극방문으로 쓰레기가 쌓이고 환경이 오염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맘이 아프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이제 이 정도에서 멈추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