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감동을 만드는 공장, 테마파크 공연이야기 -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비밀!
이기호 지음 / 이야기꽃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에버랜드나 서울랜드,롯데월드를 갈 때마다 어른인 내가 더 퍼레이드를 좋아해서 시간을 꼭 알아보고 그 화려한 공연을 빠짐없이 보는 편이다.
눈이 부실정도의 화려함에 빠져 보고 있노라면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곳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을까...이런 공연은 어떻게 만들어지나...하는 궁금증을 품곤 했다.
그러던 중 이 테마파크의 공연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와 무척 반가웠다.

연극계에서 시작해 지금의 에버랜드 테마파크 총감독의 자리에 설수 있기까지 저자의 끊임없는 연구심과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정말 처음 시작단계의 우리나라의 테마파크는 불모지라고 할 정도의 수준이었을것이다. 테마파크라는 말은 고사하고 그런 유원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많이 발전했다고 해야할까..
그러한 열악한 환경속에서 테마파크의 공연이라는 것을 시도했다는 점만으로도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가 있었기에 문화라는 것을 접해볼 기회가 없는 그 당시의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해줄수 있었고 지금의 여러 놀이동산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는 훌륭한 퍼레이드 공연들이 존재할 수 있었을테니까 말이다.

해외에서 선발된 전문선수들과의 인간적 교감에는 가슴이 뭉클하기까지했다. 한국에서 공연계약이 끝난 선수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후 저자가 다시 그 나라를 방문하게 됐을 때, 오로지 저자를 만나기 위해 밤기차로 20시간 이상을 달려 올 수 있는 순수한 인간미를 보고 아~테마파크 공연을 하는 그 사람들이 그런 끈끈한 정으로 이어져 있구나 하는 감동을 느낀다.
물론 요즘은 계약사가 중간에 있어서 그런 순수한 정은 별로 찾아보기 힘들고 오직 계약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관계라고 하더라도 뭐 다 그렇진 않지 않을까..
부끄럽게도 이 공연단들을 하나의 직업이라고는 생각을 못해봤다.

이 직업이 참 부러운 이유는 세계 각국의 내노라하는 유명공연을 볼 기회가 많다는 점. 물론 그 뒤에 따르는 엄청난 책임감과 부담감은 뒤로 하고서라도 말이다.

책이 생각보다 글씨가 크고 얇은 점이 아쉬웠다. 지금까지 겪었던 수많은 에피소드나 힘들었던 시간들을 좀 더 자세히 써줬음 더 좋았을텐데..그리고 글씨간 간격이 넓어서 대충 읽게 되는 단점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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