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책

아이의 사생활 ㅣ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예전에 EBS에서 방영할때 1부밖에 못봐서 아쉽던 참에 이번에 책으로 발행이 되어서 무척 반가웠다. 그때 당시에도 TV를 보면서 남과 여의 차이에 대한 새로운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전 내용을 책으로 접하고 보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정말 꼭 읽어야 할 책임에 분명하다.

 

나도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는 환경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즉 여아한테 어릴때부터 총이나 자동차 같은 장난감을 주고 놀게 하면 그 여아는 남성적 성향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고..어른들이 남과 여의 선입견에 의해 어린아이들을 어릴때부터 그 틀에 맞춰 키워나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헀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실험을 통해 남과 여는 뇌구조부터 확연히 틀리고 따라서 남과 여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로...신랑만 하더라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항상 말해주어도 곧잘 잊어버리고 해서 나는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맨날 투덜거리곤 했다. 그리고 무엇무엇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면 그중에서 꼭 한두가지는 빼먹기 일쑤였다. 난 그것이 이해가 안갔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남자는 동시에 몇가지 일을 절대로 처리할수 없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도 남자와 여자는 정반대로 키워야 한다고 한다. 학습방법부터 꾸중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말이다.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주변 또래 조카 여자아이들보다 모든것이 느리고 숙제며 준비물이며 꼼꼼히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한 적도 많았는데 절대 여자아이와 비교하지 말아야겠다. 남자아이를 키우는 주변인물의 90%가 여자(엄마,선생님 등)라는 점에서 아들들은 너무도 불리한 입장에서 커나가는 거라고..기다리고 또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
참 아들 키우는게 힘들긴 하지만 내 아이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받으며 여자로써 아들을 더 잘 이해해야 하겠다는 반성을 해본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여자로서 절대 알지 못했던 남자의 입장. 육아뿐만 아니라 남편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것을 알게 되었고 항상 불만의 원인이 되었던 사항들을 이제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TV방송을 접하지 못한 여동생네랑 주변사람한테 이 책을 꼭 권해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