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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행유전자 - 여행유전자따라 지구 한 바퀴
이진주 지음 / 가치창조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바로바로 회사를 몇달 정도 쉬고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일이다. 유명한 여행지를 짧은 시간동안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한곳에 좀 머물면서 그곳의 생활을 몸으로 느낄수 있는 그런 여행...
그런데 이런 장기 여행은 계획하고 이것저것 다 재고 하면..절대 못떠나는것 같다. 그냥 생각날때 질러버려야지...그 용기가 나한테는 아직 부족한가보다.
그래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곧 나의 장래꿈이기도 하다.
간접경험으로라도 경험하고 싶어 언젠가부터 여행기를 닥치는 대로 읽고 있다. 여행기에는 참 여러타입이 있다. 어떤 한 나라에 대한 깊숙한 고찰, 한 대륙안에 있는 나라를 누비면서 써내려가는 여행기. 세계 박물관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세계음식여행..등등
그 중에서도 이번에 읽은 " 내안의 여행유전자"는 시간과 공간의 질서를 철저히 무시한..아주 자유로운 형태의 여행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참으로 편한 맘으로 여러 나라를 왔다갔다 할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사진들이 무척 많아서 어떤 설명 없이도 사진에 푹 빠질수 있었다는 점.
작은 책속에 담긴 여러 나라들의 모습이 참 재미나다.
인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이 끝자리에 오는데까지 무려 1시간도 넘게 걸렸다는 사실에 역시..인도...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서비스가 생명인 기내에서조차 그런 인도특유의 만만디를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인도사람이 경외롭게까지 느껴진다.
마지막 장에 소개되는 "여행유전자의 식생활백서"도 재미나다. 주머니가 가벼울때는 요런 식으로 끼니를 때우는구나..이런 정체불명의 요리로도 끼니가 가능하구나...단 한장의 소개이지만 독자에게 주는 느낌은 무한하다.
지은이는 세계 안가본 나라가 없는듯하다. 무지 부럽다. 이런 멋진 방랑끼는 정말 어느정도는 타고나는 것일까..또 어느순간 훌쩍 이나라를 떠나 지구 어느편에 다다르겠지..부럽당 부럽당~~~
P.S : 이 책에 대한 한가지 불만이라면 제본의 종이가 두꺼운탓인지 조금만 펴서 읽으면 당장에라도 책이 반으로 쩌~억 갈라질것 같은 불안함에 읽는 내내 45도정도로밖에 펼칠수가 없었다. 특히 엎드려 읽을때는 책이 덮히지 않게 손가락에 힘을 주고 읽어야하는 고단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