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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
노유진 지음 / W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신사임당과 리더십을 연관해서 생각하려니 처음엔 웬지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신사임당하면 딱 한 단어. 현모양처가 떠오르니 현대여성에게나 적용되는 리더십이란 단어가 신사임당한테는 웬지 낯설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과연 어떤식으로 연관이 되어 있을까 사뭇 궁금하기만 하다.
그리고 아래 적혀있는 부제목; 어머니 마음 & 아내 마음 & 딸의 마음이 내 안에서 조화를 이룬다라는 문장이 너무 맘에 쏘~옥 들어온다.
이 부제 그대로 이 책에서는 부모님(특히 시부보님)과 남편, 아이에 대한 현명한 행동방침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덧붙여 이런 중복된 역할로서의 내가 아닌 나 자신으로써의 나에 대한 발전도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그런것 같다. 여자는 결혼과 동시에 자신만의 시간은 없어져버린다. 시간뿐인가 이름마저 어느 누군가에 의해 내 이름 석자가 불려지던때가 언제였던지..
나야 직장맘이니까 이 정도는 아니지만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가끔 누군가가 자기 이름을 부르면 그렇게 어색할수가 없다고 한다. 너무 서글픈 이야기이다.
그리고 30대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적어도 10년은 후딱 지나가지 아이가 더 커버리고 이제 엄마손이 안갈때 갑자기 찾아오는 공허함..
그때가서 나의 시간을 충족하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를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나를 찾는 연습을 해가면 참 좋을듯 싶다.
이 책 중에서 가장 맘에 와 닿는 단어가 있다면 [~~때문에 ]를 [~~덕분에] 로 바꾸어 표현하자는 말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나도 ~때문에 라는 말을 자주 쓰는것 같다. 이왕이면 듣기 좋은 말로 하는것이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음을 명심 또 명심.
남편한테 하는 말투도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말투로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관한 해결법.
고민을 하나하나 적어보면 결국은 그렇게 큰 고민은 남지 않는 것처럼 스트레스도 객관적으로 나열해보면 스스로 옯아매는 스트레스가 많음을 깨달을 수 있겠다.
뭐~사람 감정이 이렇게 수학공식처럼 딱딱 맺고 끝을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적어도 노력을 하고 안하고의 중요성.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나를 연습해간다면 안될것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