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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포드 이야기 1 - 내 고향 미트포드 - 상
잰 캐론 지음, 김세미 옮김 / 문예출판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미국판 전원일기 라는 문구가 확 마음을 잡아버렸다.
미트포드 마을에서 팀 신부의 존재는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 지주임에 분명하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식사도 손수 차려먹고 휴식도 없이
바삐 움직이는 팀신부.
키작고 통통한 신부가 바삐 움직이며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돌보는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미소가 난다.
바나바라는 커다란 개를 그토록 싫어하더니 어느새 그 커다란 개한테 흠뻑 정이 들고
바나바가 실종된후 잠자리에서의 발치가 허전한 느낌...
그리고 둘리라는 소년을 맡게 되면서 혼자 살던 생활에서 어느새 깊숙이 들어와버린
아이의 존재..
평생 외롭게 혼자 살면서(사실 외로울 틈도 없지만) 바나바와 둘리에 의해 가정의
따스함을 느끼게 되는듯 하다.
내 나름대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특별한 큰 사건은 없지만 매일매일 작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이 작은 마을 미트포드가
무척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책에서 매우 자주 나오는 맛있는 요리들은 읽는 내내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항상 동경해 마지않던 동화같은 작은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 나누어 먹는
그런 따스한 음식들...그런 분위기...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음식들은 정말 맛나보인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