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평점 :

맥파든 신간을 신간으로 읽는 건 포기한 지 오래다.
이 책도 작년에 이벤트 당첨으로 받고 이제서야 읽게 됐지만, 오히려 맥파든 책은 이렇게 쉬엄쉬엄 읽어 주는 게 책의 재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지 않나 싶다.
< 하우스메이드 1 > 은 영화로 만나봐서 굳이 책은 안 읽어도 될 것 같고, < 네버라이 > < 더 티처 > 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본 이 작가의 책은 역시 가독성이 좋아서 책장이 쉭쉭 잘도 넘어간다.
독특하고 외곬수 성격에 대인관계도 원만치 못하고 회사내에서 겉도는 돈이라는 여성과, 영업실적도 뛰어나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성격과 외모를 가진 내털리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심리스릴러이다.
회사내에서 칼같은 시간관리를 지키는 돈이 어느 날 출근하지 않은 날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녀의 결근이 내내 신경쓰였던 내털리는 그녀로부터 '도와달라' 는 전화를 받고 급기야는 돈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끔찍한 현장을 발견한 후 돈의 실종수사가 진행된다. 그 후 상황은 점차 내털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수사의 범위는 조금씩 자신을 향해 옥죄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녀 스스로 불안에 떠는 걸 보면 단순히 형사의 추궁에 겁을 먹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정말로 돈의 실종과 관련해서 내털리가 관계가 있는 걸까...
이번 책의 주인공들은 그나마 덜 재수없고 관계가 덜 얽히고 설켜있고, 말도 안되는 상황은 아니라 좀 뻔한 전개이긴 하지만 꽤나 재밌게 읽었다.
앞서 두 책에 비해 주인공들이 그나마 조금은 인간적(?)인 듯한 느낌도 든다.
마지막 반전은 역시 맥파든식의 한방 먹이기! 마무리 좋다. 이 작가의 책은 다 영화로도 넘 좋을 것 같단 말이지.
이제 또 몇 개월 후에 다른 책을 만나봐야겠다, 그동안 또 얼만큼 신간이 쏟아져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작가의 읽을 책이 많아 좋긴 하다.
벽돌책 혹은 인문학책 중간중간 뭔가 부담없이 빠져 읽을 스릴러소설이 고플 때 아주 제격이니 든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