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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찍는 사람들 -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의 성공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한 이야기
김지훈.송은경 지음 / 차선책 / 2026년 8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어떤 일에 미친 사람들은 못 말린다.
그만의 기준, 열정, 집념 그리고 목표가 있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도 큰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김지훈님도 여기에 포함된다.
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음식사진에 미쳐 사진사가 된 후 다양한 과정을 거쳐 토라이 리퍼블릭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현재는 내놓라 하는 요식업체의 음식사진을 담당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저자인 송은경님은 평소에 알고 지냈던 김지훈님과 인연이 닿아 18년 째 비주얼 브랜딩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
이들이 처음부터 승승장구 잘 나갔던 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으로, 집의 베란다를 작업공간 삼아, 전국 외식업체에 손수 만든 리플렛을 우편 배송 혹은 직접 문을 두드리고, 온갖 자재와 소품을 차에 가득 싣고 전국을 다녔다. 그리고 더 이상 집을 촬영공간으로 쓰기가 버거워지자 월세 45만원의 첫 스튜디어를 얻게 되었고, 지금은 서초동에 10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촬영비가 낮더라도, 거래처의 요구사항이 많더라도 그들이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원칙은 '사진의 퀄리티만큼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 단 하나였다. 사진 한 장에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그들만의 철저한 기준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거쳐온 수 천번의 촬영경험은 한번 작업한 거래처한테서 다시 연락이 오고, 소개가 이어지고, 요식업계에서 그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결과를 낳았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한국에는 무려 622개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고 한다.
이 엄청난 수의 브랜드 가운데 소비자에게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선두역할을 하는 곳은 과연 몇 군데나 될까. 내가 아는 건 겨우 손에 꼽을 정도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정말 특출난 맛이 아니고서는 맛이 가장 큰 요소를 차지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유명브랜드들 - 요아정, 이차돌, 푸라닭, 두끼떡볶이, 국수나무, 하남돼지집, 농심, 굽네치킨, 메드포갈릭, 이삭토스트, 피자마루 등등 - 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처음의 기준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함께, 맛을 넘어서는 이미지화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하나의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맛집은 많지만 완성도가 높은 브랜드는 적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토라이 리퍼블릭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만나는 시간도 흥미롭고, 그들이 오랜 시간 함께 성장해온 많은 요식업체들의 기업정신, 성장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등을 만나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앞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는 다양한 요식업체 브랜드들의 이미지와 사진에 좀 더 눈길이 갈 것 같다.
마케팅이나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책이고, 나처럼 양쪽 모두 해당되지 않는 독자라 하더라도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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