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마르소 밀레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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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얼굴없는 작가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제목도 <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 이고,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도 작가의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주인공이 바로 작가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하게 되고, 언뜻 자전적 소설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을 읽기 전부터 이 미스터리한 작가가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 1978년으로 추정되고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알프스와 레만호의 매력에 푹 빠져있고, 출판사에서조차 신상과 관련된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첫 장에서부터 주인공의 죽음이 등장하는데,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등반에서 자신이 추락하는 장면을 마치 제 3자가 바라보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유명한 작가 마르소는 이렇게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되고, 아내 사라는 죽은 남편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난 후 추락사가 아니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은행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마르소가 아내에게 쓴 이 편지에는 마르소 자신이 죽게 되면 은행 금고안에 보관되어 있는 자신의 원고를 찾으라는 내용과 함께, 그 원고에는 어떤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있다는 내용이다.

카렌은 편지의 내용에 따라 마르소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알렉시, 롤랭과 함께 은행을 방문하지만, 그 곳 금고에서 마주한 것은 원고가 아닌 뜻밖의 물건이다.


이 친구 두 명과 사라의 동업자이자 친구인 카렌, 사라를 도와 마르소의 죽음를 파헤치는 경관 등 그들 주변의 인물들이 모두 의심스럽고 비밀을 품고 있는 듯 하다.

20년 전 마르소의 분신처럼 함께 자라온 누이동생 제이드의 실종이 소설에서 끊임없이 언급되는데, 과연 그녀의 실종과 마르소의 죽음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걸까?







책의 소개를 보면 범인이 어느 정도 추측가능하기도 한데, 그럼에도 과거와 현재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롭고, 초반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끝까지 잘 유지되면서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잘 읽힌다.

폰트마저 그러한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과연 이 소설이 마르소 밀레르라는 미지의 작가의 첫번째 소설인지, 아니면 이미 다른 이름으로 작품이 세상에 나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작가의 이름으로 앞으로 더 많은 소설이 나왔으면 좋겠다.

영화로도 나오면 너무 재밌을 것 같은 심리스릴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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