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세븐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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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리즈가 하도 인기라 예전에 2권인가 읽었었는데 나하고는 잘 맞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나온 이 책은 미미여사의 사회파미스터리라 반가운 맘에 읽었는데, 확실히 나는 미야베 미유키 작품은 에도물보다 현대물이 더 좋다.

그리고 신간인줄 알았더니 무려 < 화차 > 보다도 전에 씌여진, 초창기 작품이었다.


레벨세븐 제목만 보고는 뭔가 게임물 같기도 하고, 영화 세븐이 갑자기 연상되면서 성서와 관련된 내용인가 싶기도 한데, 또 초반 읽으면서는 무슨 SF물 같기도 하다.


한 남녀가 잠에서 깨어났는데 이 곳이 어디인지, 자신들이 누구인지도,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기괴한 상황 !

더군다나 팔뚝에는 'Level 7'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고, 그 방에는 현금다발이 들어있는 캐리어과 권총 한 자루가 있다.

우연히 알게 된 이웃남자와 거래를 하고 그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신교지라는 전화상담원 여성이 자신과 친하게 지냈던 여고생이 실종되면서 그녀를 쫓는 과정이 그려진다.


전혀 무관하게만 보여졌던 이 두 가지 이야기는 여러 상황을 거쳐 조금씩 거리가 좁혀지면서 주인공 남녀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고, 실종된 여고생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존재의 실체도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결말이 보이나 싶었는데 여기서 또 추리소설에서는 빠지면 섭섭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사회파 미스터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700여쪽이 살짝 안되는 두께를 자랑하지만 정말 금새 읽힌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오싹하기만 하다.


마지막 편집자의 후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곧 이 작품의 한국어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국내에 출간된지 18년이 지난만큼 더 이상의 인기를 기대하기 힘들겠다는 판단하에 절판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다시 읽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금 이 작품의 진가를 실감하게 되면서 절판 대신 재계약을 택하셨다고..

덕분에 전혀 몰랐던 미미여사의 초창기 작품을 알게 되었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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