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재판의 변호인
기미노 아라타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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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톰캣 출판사의 소설들은 일단 소재와 배경이 독특한 것들이 많아 매번 신선하다.
이번 소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녀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번 소설은 더 특이하잖아 !!!
배경은 16세기 신성로마제국, 대학교의 법학교수였던 로젠과 그를 따라 길을 떠난 10대 소녀 리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과거, 사랑하는 사람이 마녀재판에 회부되지만, 로젠은 그녀를 제대로 변호해주지도 못한 채 마녀재판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 후 대학측에 사표를 내고 그녀를 잊기 위해 여행을 다니던 중, 다섯 번의 마녀재판과 마주치지만 외면하게 되고, 한 마을에서 여섯 번째 마주친 재판에서야 비로소 그녀에 대한 속죄를 위해 변호를 맡게 된다.

마을 전체가 마녀라고 지목한 범인을 위해, 그 어떤 과학적 증거도 통하지 않는 마녀재판에서, 그 광기어린 집단을 상대로 자칫 잘못하면 그조차도 마녀의 일당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과연 로젠은 어떤 변호를 통해 그녀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런지..

일본 작가가 쓴 소설임에도 배경 덕분인지 마치 서양작가가 쓴 듯하다.
< 범선 군함의 살인 > 에서 느꼈던 바로 그 특이함을 이번 소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재밌다. 페이지도 빠르게 넘어간다.
이 소설의 재미는 일단, 16세기 마녀를 둘러싼 사회적 분위기와 마녀재판의 과정이 상세히 서술되어져 있다는 점과, 99.9%의 패소율에서 승리하기 위해 로젠이 한 단계씩 수립해 가는 논리적 변호이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의 재미는 보장된다.

그런데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그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뒤집어지는 뒷이야기는 정말 충격 그 자체 !!
지금까지 읽었던 앞부분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 전개, 상상초월의 마무리가 압권이다.
읽을 땐 몰랐는데, 다 읽고나서 앞부분을 다시 들춰보니 작가가 내용 중간중간 복선을 많이 깔아뒀었었네. 이 책은 두번째 읽으면 그런 부분들이 눈에 들어와서 다른 차원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제 23회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 대상 '히든카드상' 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의 소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톰캣 출판사 앞으로도 이런 시대적 배경의, 독특한 내용의 장르소설을 많이 출간해주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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