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O
매슈 블레이크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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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책을 통해 세상의 별의별 증후군을 다 만나보게 되는데,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증후군 또한 독특하기 그지없다.

' 체념증후군 ' 은 실제로 스웨덴으로 망명 온 난민 가정 아이들한테서 나타났던 증상으로, 이 아이들은 큰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오랜 기간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이른바 혼수상태에 빠지는 희귀한 상태를 보였다고 한다.


이 소설은 바로 이러한 희귀 상태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심리스릴러이다.

주인공인 안나 오길비는 자신의 두 명의 친구를 칼로 무자비하게 살해한 후, 자신이 저지른 것 같다는 메모를 남긴 채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후, 법심리학자인 주인공 벤은 이 미해결 사건에 대한 의뢰를 받게 되고, 이제 그녀를 깨워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소설 속에서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들이 더러 등장하는데 이들이 동일인물인지, 과연 이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들이 각각 내뱉는 독백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조금씩 드러나나 싶지만..

몽유병 환자가 저지른 범죄는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안나는 과연 잠자는 살인마일까 아니면 그녀 또한 어떤 모함에 의한 피해자인가..


이번 역시 나는 범인추측에 실패했지만 특히, 이번 소설같은 경우 워낙 범인을 꼭꼭 숨겨놓은 탓에 범인 색출에 성공한 독자는 많이 없을 것 같다. 또 그렇게 위안을 얻는다.

넷플릭스 영상화 확정이 무척이나 반가운데, 원작을 통해 이미 범인을 알게 되었지만 굉장히 기대된다. 인물들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 낼지, 안나는 어떤 분위기로 묘사될지 등등이 나만의 관람포인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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