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나는 자전거와 사랑에 빠졌다 - 은퇴한 70대 누런콩의 2,239km 국토완주기
민창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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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제목도 멋지고, 저자의 마인드도 멋지다 !!

안경점 응모권에 당첨되서 받은 자전거가 저자의 인생에 이렇게나 멋진 계기가 될 줄이야..

같은 기회가 오더라도 누군가는 그냥 흘러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저자는 운명과도 같은 그 자전거와의 만남을 인생의 전환점에 아주 시기적절하게 잘 이용하셨다.


여행기는 참 좋아하지만 언젠가부터 시중에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이 대부분 내용도 가볍고 크게 공감가는 부분이 없어 점점 여행기와 멀어지고 있는 요즘, 이 책은 단순히 여행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인생의 경험담이 녹아들어 있고, 인생의 선배로써 들려주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마주하며 역시 연륜은 무시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매력은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하지 않은 문장들에서 수수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책의 챕터마다 담겨 있는 한줄 명언 '일흔의 한 마디' 도 굉장히 맘에 와 닿고, 국토를 종주하는 중간중간 들른 음식점에서의 시골밥상은 더할 나위 없이 맛나보인다. 여행과 삶에 대한 이야기도 적절히 어우러져 지루한 줄 모르고 읽힌다.


일흔이 되어도 사그라들지 않는 그 열정.

물론 자전거에 푹 빠져 일흔의 나이에 국토완주에까지 도전했지만, 이러한 열정은 결코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허투루 살지 않고, 삶을 사랑하는 분이 아니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회사생활도 굉장히 성실하게 임하셨을 것 같다.


일흔의 나를 상상해본다. 과연 나는 그 나이에 도달했을 때 무엇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까?

열정의 대상을 우연으로라도 만나게 된 저자가 부럽기도 하다.

퇴직을 앞둔 분이나,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신 분들이 읽으면 특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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