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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게임 ㅣ 안데르스 데 라 모테 3부작
안데르스 데 라 모테 지음, 박규호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3월
평점 :

표지가 원체 강렬해서 다른 책하고 절대 헷갈릴 수가 없는 책이다.
책장 정리하다가 눈에 띄어서 읽게 된 책인데, 스웨덴 소설이고 3부작의 첫 이야기라고 한다.
주인공 페테르손이 우연히 지하철 안에서 핸드폰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을 하시겠습니까 페테르손? 이라는 메세지를 받은 후, 예스, 노우를 선택해야 하는데, 단순히 친구의 장난 정도로만 생각하고 호기심에 이 게임에 동참하게 된다.
초반에는 단순한 미션만 주어지고 성공할 경우 지급되는 돈도 소액이지만, 점점 그 강도가 세지고 위험 부담도 커지지만 그만큼 돈의 액수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사회에서 소외 계층으로 살다가, 게임 랭킹이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동시에 게임 내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반응과 관심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도저히 중단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게 된다.
그는 미션 도중 보안경찰국에서 경호원으로 근무하는 누나 레베카까지 위험에 빠지게 하고, 게임에 우연히 참여하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누군가에게 얘기하는 순간부터 그는 물론 그와 대화한 사람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단순한 게임의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데, 과연 이 게임의 배후에는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걸까?

책의 두께는 330여 페이지로, 웬만한 스릴러물은 400페이지를 넘기는 요즘 분위기에서는 살짝 얇게도 느껴지는데 내용 자체는 긴장감도 있고, 페테르손이 위험에 처해 가는 상황과 반대로 그가 그 게임 주최측을 상대로 복수를 행하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되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반면, 그의 누나 레베카도 분명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셈인데 캐릭터 자체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고, 결국 이 게임은 누가, 왜? 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약간 모호하고, 3부작이라 그럴까, 마지막 마무리는 꽤나 많은 의문점을 남기며 끝나게 된다.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스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