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수리점, 마음까지 고쳐드립니다
아마노 유타카 지음, 지소연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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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는 취미는 엄청 머리 쓰고, 집중을 요하고, 에너지가 고갈되는 취미라는 생각이 든다. 유독 그런 장르의 책만 파고 들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요즘은 가끔 중간중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고파질 때가 있는데, 그런 때 만난 책이 바로 이 묘한 수리점..이다.


애니도 그렇지만, 일본 소설에는 유독 이런 분위기의 힐링 소설이 정말 많아서, 언제부터인가 내용도, 표지도 너무 비슷비슷한 이런 류의 소설은 식상해서 자연 패스해 왔던 터라, 책과의 만남은 다 때가 있고,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본 애니는 또 이런 분위기를 넘 좋아라 하니 내 자신도 이해 못함 )






고양이가 가게의 점장이고 말을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수리할 줄 알고 게다가 마음까지 치유해준다.

황당하고 판타지적 분위기의 이 책. 근데 내가 이런 내용에 빠져 읽고 있다니!! 나 스스로도 희한하다고 느끼면서 말이다.

두 번째 이야기, 갑작스런 사고로 아내가 떠나 버리고 홀로 남은 노년의 남성이 아내와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뭉클하기까지 하다. 아직 내 감정이 메마르진 않았나 보네..




한 번만 방문할 수 있는 마법의 수리점! 마음의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이 수리점이 보이나 보다.

이 곳에서 일하는 핸섬보이 직원도 마법 속 인물이겠지? 표지 속 캐릭터가 책에서 묘사한 딱 그 모습이다.


이 수리점에서는 방문객을 위해 매번 디저트나 차를 내오는데, 각각의 맛에 대한 표현이 어찌나 리얼한지 도대체 어떤 디저트인지 궁금해서 또 폭풍검색까지 하게 만든다. 홋카이도 마루세이 버터샌드와 블랙 커피, 돗쿠리 모나카, 오사카 치즈 케이크와 홍차, 녹차.


이 소설은 지브리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소개되어져 있는데, 읽으면서 아 !! 애니로 만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가끔은 이런 힐링 소설 좀 읽어줘야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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