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 아이 묘보설림 15
우샤오러 지음, 심지연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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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 초등학교 부유층 엄마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욕망의 반전 드라마 ' 라는 책소개가 무색하지 않을만큼 정말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상류아이라 !! 제목에서부터 딱 그 느낌이 전해진다.

 

결혼 당시 꿈꿔왔던 호화 아파트 입주가 무산되고 기대했던 여유로운 결혼생활은 점점 멀어져만 가는 학부모 천윈셴은, 남편 회사의 사장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제안을 받게 되는데 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그녀의 외아들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그녀 또한 그 곳의 상류층 학부모들의 세계에 초대되면서 그들의 삶에 소속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신분상승의 달콤함은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급기야 천윈셴은 이 상류층의 일원에 머물고자 하는 욕망으로 인해 순간의 잘못된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이야기는 막힘없이 술술, 진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부모의 욕망,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잘못된 길을 걷는 부모의 모습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중국이나..비슷비슷하다.

대만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데 내용이 내용인지라 오랜만에 소설 다운 소설을 만난 기분이다.

 

이 작품은 저자의 데뷔작인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의 후속편 격이라고 하는데 이 데뷔작도 꽤나 재밌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찾아보니 이 책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 5부작 단편에 약간 판타지적인 요소도 가미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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