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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평점 :
2016년에 출간되었던 전작 < 죽여 마땅한 사람들 > 을 몇달 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그 느낌이 아직 살아있을 때, 다시 만나게 된 속편 < 살려 마땅한 사람들 >
전작을 출간 직후에 만났던 독자들 입장에서는 7년만의 재회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몇달 만의 재회라 더욱 생생하게 스토리를 이어가며 읽을 수 있었다.
역쉬. 전편에 버금가는 몰입감과 예측할 수 없는 내용들이 속속 이어지는데 전편에서 정말 시니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릴리 킨트너의 소리없는 응징을 대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응원 아닌 응원을 하게 만드는 마력이 여전하다. 킴볼 형사의 릴리 킨트너를 향한 순애보를 보면서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지고..
본인들 스스로도 범죄 후 경찰에서 자신들의 연결고리를 절대 찾을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조앤과 리처드의 관계를, 몇십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0.001%의 가능성을 가지고 드디어 두 사람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도 정말이지 너무 흥미롭다. 놓치기 쉬운 아주 작은 단서를 계기로 결국 두 인물의 연관성을 찾게 되었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
스릴러물을 읽다보면 소재의 한계도 있고 스토리도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하는데, 이 시리즈(릴리 킨트너 시리즈가 계속 되길 바라는 마음) 는 매우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스릴러이다. 쉽게 잊을 수 없는 제목도 한 몫 하는 듯 !!!
단, 전편을 먼저 읽고 후속작을 읽는 것이 훨씬 이해도 쉽고 재미가 가중될 듯 하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