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피 에를렌뒤르 형사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전주현 옮김 / 영림카디널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나  매력적인 북유럽 스릴러. 이번엔 더군다나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아이슬란드 스릴러다.

17년만의 귀환이라는 문구를 보고 찾아보니 영림카디널에서 이미 2007년에 출간되었었고 이번에 새로운 표지로 재출간된 작품이다. 처음에는 표지만 보고 장르소설일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나마 제목 보고 놓치지 않았던 게 다행이다.

 

지하방에서 살해된 한 노인의 살인사건은 그 노인이 아주 예전에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 피해자가 1명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나게 되면서 이 살해사건은 예상밖으로 범위가 커지게 된다. 이제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이 노인의 과거의 행적을 찾아나서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강간 사건의 피해자가 안고 살아왔던 고통의 시간과 함께 현재까지도 그 피해의 끈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 소설에서는 중간 정도 읽게 되면 어느 정도 범인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데 그렇다고 김이 빠지거나 식상하지 않다.

일단 주인공인 에를렌두르 경찰을 비롯해서 그의 동료 경찰들이 굉장히 인간미 넘치고 유쾌하면서도 일에서만큼은 완벽한 팀웍을 자랑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주인공들이 매력적이면 그 작품에 대한 흥미도는 이미 어느 정도는 성공한 셈 !!!

에를렌두르 형사 시리즈 이번 기회에 첨 알게 되었는데 다른 작품도 궁금해진다.

내용면에서도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리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한 기나긴 고통의 과정을 조금씩 파헤치는 과정이 더 리얼하게 다가온다.

 

책을 다 읽고나니 표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겠는데, 그래도 장르소설 치곤 조금 약한 이미지의 표지가 더욱 아쉬울만큼 재밌게 읽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