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읽는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4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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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읽고 있는 시리즈 '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 과의 4번째 만남이다.

후속편이 엄청 빠르게 나와서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재미난 시리즈가 이제 1권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하다.

 

앞서 3권에 비해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는데, 역시나 책을 받자마자 표지의 인물이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한데 누군지 당최 기억이 안난다. 책을 읽고 나서 표지의 인물이 ' 알렉산드르 3세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편에서 잠깐 등장했던 이 알렉산드르 3세의 아내 마리아 표도로브나는 이번 편에서 다시 보니 정말 미인이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동시대 엘리자베트 황후의 미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다른 버전으로 그린 이 황후의 모습이 궁금해서 찾아보고 책에 담긴 초상화와 비교해보니 외모가 거의 비슷하다. 보통, 화가들이 왕가의 초상화를 그릴 때는 미화해서 그린다고 하던데, 역시나 미인은 미화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 미모가 그림에서도 느낄 수 있구나 !!!!

 

 


 


 

마리 앙트와네트의 화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여류화가 비제 르브룅이 이 책에서 잠깐 언급이 되는데, 그 당시 프랑스의 왕비를 비롯해서 고위귀족여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이 화가가 프랑스 혁명을 피해 유럽을 전전하다 러시아를 방문, 예카테리나 2세를 알현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예카테리나 2세는 그녀에게 초상화를 일절 의뢰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만약 비제 르브룅이 예카테리나 2세를 그렸다면 어떤 초상화가 탄생되었을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로마노프 왕조며 그 이전의 류리크 왕조라는 말은 이번에 처음 들어보고, 러시아 역사 하면 기껏해야 떠오르는 인물이 예카테리나 여제, 니콜라이 2세, 그리고 그 유명한 라스푸틴 정도?

그래서 이번 편은 읽는데 유독 시간이 더 오래 걸렸는데, 의외로 몰랐던 역사와 인물을 처음 알게 되는 이 시간들도 굉장히 흥미롭다.

 

또한, 책 속에 담긴 명화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수많은 미술관련서적을 읽으면서 만나봤던 작품에서조차 만난 적이 없는 새로운 명화들이 대거 등장해서 그 부분 또한 참 좋았고, 덕분에 새로운 화가들도 많이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넒은 영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가 러시아 역사를 접할 기회는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 책을 계기로 러시아 역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이번 편 역시 너무 재밌게 읽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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