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니쿠코짱!
니시 가나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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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구의 니쿠코짱 ! > 몇달 전 우연히 영화 포스터를 보고 참 귀엽고 해맑은 애니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바로 그 영화의 원작이 소미미디어에서 영화 개봉에 발맞춰 출간되었다.

처음 보는 작가인가 싶어서 표지에 소개된 작가이력을 살펴보는데, 어머 아주 예전에 너무 좋았던 영화 < 노란 코끼리 > 의 원작을 쓰셨네. 왠지 반가운 맘이 드는걸 !!!

 

이 책을 읽는 내내 애니 속 니쿠코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151센티에 67.4의 몸무게의 니쿠코짱은 남자 보는 눈이 너무 없어 매번 속고, 버림받고..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성향인건지 아님 나쁜 남자들이 이 니쿠코짱을 이용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사춘기 소녀의 눈에 비친 이런 엄마의 모습은 한심하기도 하고, 때론 부끄럽기도 하다.

 

엄마와는 정반대의 외모와 성격을 가진 딸 기쿠린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신의 엄마와 자신의 일상이 소소하고 담담하게 묘사된다.

홀로 딸을 키우며 여기저기 전전하며 쉽게 터전을 마련하지 못했던 니쿠코짱, 그녀의 삶을 뒤돌아봤을 때 어찌보면 눈물과 애환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법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런 어둡고 불행한 과거를 지닌 니쿠코짱을 전혀 불쌍한 캐릭터로 탄생시키지 않았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고 사람을 잘 믿는 니쿠코짱을 보고 있으면 얼핏 조금 모자라는 캐릭터라는 느낌도 들지만, 독자를 기분좋게 만드는 캐릭터이다.

 

통통 튀는 니쿠코짱과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부끄럽기만 한 딸 기쿠린 !! 그러나 마음 한 켠에는 또 이런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음을 중간중간 느낄 수 있다.

 

밝고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감동을 안겨줄 힐링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특히 추천하고픈 소설이다. 니쿠코짱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살아 숨쉬는 대화를 읽는 재미 또한 솔솔하다. 

이 원작을 읽고 나면 애니가 분명 궁금해질듯 !!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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