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가 왔습니다
조피 크라머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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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로맨스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독일 로맨스 알고보면 은근 매력있다.

지금까지 만나본 독일 로맨스 영화나 소설은 다 식상하지 않으면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주었기에 독일 로맨스 꽤나 좋아하는 1인 !!

이번 소설은 전체적인 줄거리나 결말은 충분히 예상가능할 수 있지만, 로맨스라는 게 원래 결말보다는 그 달달하고 가슴 설레고 때로는 가슴아픈 그런 과정이 재미있는 것인만큼 이번 소설 또한 재미있게 읽힌다.

 

유능한 그래픽 디자이너인 클라라는 자신과의 싸움 후 집을 나가고 그 날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 벤을 잊지 못한 채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어느 날인가부터 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문자에 담아 보내기 시작한다.

이 메시지는 통신오류로 스벤이라는 남자에게 보내지게 되는데 그는 여자친구의 배신으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자신의 번호로 보내지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메시지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다.

 

대충 이러한 줄거리라면 그 다음 과정은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이 가긴 하는데 이 둘은 과연 만나게 될까? 만난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나게 될지, 만난 후 자신의 메시지를 암묵적으로 계속 받아온 스벤에 대해 클라라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메시지에 관해 스벤은 언급을 할 것인지,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과연 어떠할지..등등 이러한 디테일한 과정이 꽤나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스벤의 동료, 클라라의 친구 그리고 가족 모두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다.

 

독일에서 2016년에 이미 영화화되어 큰 인기를 얻었고, 소니 픽쳐스에서 리메이크해 2023년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독일의 아름다운 뤼네부르크와 함부르크를 배경으로 두 사람 이야기가 영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독일영화는 찾아봤는데 음.. 여주가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는 아니라 조금 실망)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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