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3
더글라스 케네디.조안 스파르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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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동화라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끌어서 읽게 된 책이다. 알고 보니 이미 '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시리즈' 로 한국과 프랑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로, 이번은 그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이다.

 

굉장히 고급스럽게 만들어졌고, 너무 사랑스런 책이다. 예쁜 겉표지를 벗기면 여행을 떠나는 오로르가 그려진 예쁜 속표지(누드사철 제본이라고 소개됨)를 만나볼 수 있고, 안의 삽화도 lovely, 내용은 더더욱 lovely !!!

 



 

 

11살 소녀 오로르는 자폐아동으로 말 대신 테블릿으로 의사를 전달하고(요즘 시대에 맞춰 노트와 연필이 아닌 테블릿이라는 수단으로 설정된 점이 흥미롭다.) 사람의 눈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얼핏 이런 점으로 이 소설이 약간 비현실적인 환상내용을 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 책의 주대상을 초등고학년 정도로 생각할 때 흥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모험이야기도 담겨 있고, 몰입해서 읽기 정말 좋을 정도의 글밥과 여러가지 생각할 요소도 곳곳에 심어주고 있다. 물론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고 마음이 순화되는 느낌도 든다.

 

오로르처럼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교사 다이안 선생님이 자폐아와 관련된 대학강연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게 되는데 여기에 오로르도 동참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새 친구 바비를 돕기 위해 악당과 싸우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데 책을 읽다보면 스토리 속에서 자폐인, 장애인, 성소수자 등 차별과 편견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 다름에 대한 긍적적인 마인드와 두려움에 맞서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자기 자신을 믿는 것 ' 이라는,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를 만나볼 수 있다.

 

원래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이번 오로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쓰고 있는 이 작가를 더 애정할 수 밖에 없을 듯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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