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 시리즈 그 두번째 작품이자 소미미디어 서포터즈 '소미랑 2기' 의 첫번째 도서이다.
이 소설은 예전에 이미 < 질풍론도 >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었고 아베 히로시 주연의 동일제목으로 영화화도 되었었다고 한다. 일단 아베 히로시 주연이라는 점에서 영화는 궁금한데 제목은 지금 화이트 러시가 훨씬 기억하기 좋고 쉽게 와 닿는다.
간략한 내용은, 한 연구소에서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이 도난당하고 그 탄저균의 행방을 아는 유일한 인물인 범인은 뜻밖의 사고로 죽게 되면서, 그가 남긴 유일한 단서만 가지고 연구소 직원과 주변인물들이 드넓은 스키장에서 이 탄저균을 행방을 찾고자 하는 내용이다.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 본인이 소개한 내용처럼 이 작품은 미스터리에 반전에 유머까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이하게도 범인은 초반에 일찌감치 이 작품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범인이 누구인가가 아닌 범인이 숨긴 도난품을 찾는다는 설정이 꽤나 흥미로운데, 그 도난품인 탄저균의 추적에 있어서 다양한 인물들이 얼키고 설킨 가운데 마지막까지 맘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 전개에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이 든다.
스키를 탈 줄 몰라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설명되는 스키, 보드 등에 대해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스키의 세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에서는 이 스키장의 정경을 느껴보는 재미도 솔솔할 듯 !!!
보통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 비해 얇아서 앉은 자리에서 주~욱 몰입해서 읽기에 딱 좋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