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끊어보자고요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FIKA(피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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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안 읽는 장르 가운데 하나가 자기계발서이지만, 아주 가끔 맘에 콕 와 닿는 책을 만날 때가 있다.

이번에 읽은 책 << 잠시만 끊어보자고요 >> 가 바로 그런 책 가운데 하나인데, 이 책에서는 과연 무엇을 끊는다는 것일까?

쓸데없이 많은 정보, SNS, 인간관계까지, 너무도 많은 것과 ' 연결 ' 되어 있는 지금 ' 끊어내기 ' 를 하고 ' 진짜 소중한 것과 이어지기 ' 를 하자는 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이야기가 일단 굉장히 디테일하게 전개되어서 식상하다거나 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다.

무조건 '좋아요' 누르지 않기. 쓸데없이 검색하지 않기, 가끔은 멍 때리는 시간 갖기 ( 나의 경우, 영화와 독서가 취미이지만 가끔은 취미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과연 나는 무얼 하는지 잠시 생각해 본다. ) 해결되지 않는 고민은 제쳐두고 딱 일주일만 100% 확신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기, 평점이나 리뷰에 연연하지 말고 내 눈에 재밌어 보이고 맛있어 보이는 것에 도전하기(책, 영화, 음식점 모두모두 해당 !!!) 등등..

 

 

 

특히나, 저자가 요즘 실천하는 것에 나도 솔깃해진다.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일단 실천하고자 한다는데, 좋아하지 않는 작가의 소설을 읽고, 잘 모르는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에게는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강의도 듣는다고 한다. 한 번이라도 이런 것을 해봐서 참 다행이라고 !!!

왠지 재밌을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설렘, 기대라는 감정은 점차 옅어지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보다는 익숙한 것만 하려는 습성이 늘고 있는데, 이처럼 내가 몰랐던 세계에 일단 살짝만 발을 들여놓는 것! 큰 부담 없이 즐기면 된다는 생각에 내 머리 속에서 이것 저것 떠오르는 것이 많다.

 

매일 인스타나 블로그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피드를 읽고, 나 또한 매일 업로드하지 않으면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들곤 했는데, 최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인스타를 거의 못했고 그러다 보니 수십개의 피드도 그냥 지나쳐가게 되고, 좋아요 팔로우 같은 것에도 점차 무신경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에 꽤나 공감을 하게 되었다.

SNS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나 인간관계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특급처방에 살짝 의지해보면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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