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말들 - 인생에 질문이 찾아온 순간, 그림이 들려준 이야기
태지원 지음 / 클랩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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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 이라는 책이 참 좋았던 기억에, 저자의 신간 소식을 듣고 책검색도 생략하고 바로 서평단 신청해서 이렇게 두 번째 만남을 가져보게 되었다.

이번 책도 역시 좋다. 조곤조곤 들려주는 저자의 내면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만나면서 독자로 하여금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함과 많은 공감을 불어 넣어준다.

 

너무 감성적이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고,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고민에 대해, 그리고 어쩌면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단점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 인생에 질문이 찾아온 순간, 그림이 들려준 이야기 ' 라는 부제가 딱 맘에 든다.

그런데 나는 저자의 이야기가 참 술술 잘 읽혀서인지 굳이 그림과 연관을 짓지 않아도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물론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그림까지 곁들여져 있으니 일석이조 !!!!

 

처음 책을 출간했을 때 온라인 서점에 표시되는 판매지수, 서평 등에 몹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혹평에는 마음의 상처도 받고, 억울함에 변명하고픈 마음도 생겼다고 한다. SNS 공간에서는 '좋아요' '구독자수' 등의 숫자에 휘둘려 글 쓰는게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취미생활로 활동하고 있는 개인 인스타의 경우에도 이런 숫자에 민감한데 하물며 공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야 오죽할까..

 

타인의 관심과 시선이 나에게 쏠리는 것 같아 왠지 부담스러웠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소개하는 작품은 < 추락하는 이카로스가 있는 풍경 > 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 그림에서 제목의 주인공인 이카로스는 숨은 그림 찾기로 찾아야할 정도로 교묘하게 숨겨져 있다. 추락한 이카로스의 주변인들의 무심함이 언뜻 냉정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나를 향하지 않는다는 사실, 사람들은 타인의 일은 쉽게 잊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 외에도 자존감, 인간관계, 타인의 삶과 비교하지 않는 방법, 고정관념 등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 더욱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는 책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내용과 그림들도 따스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킬지...3편이 기다려진다.

 


 

 

[ 클랩북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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