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콜론 출판사의 띵시리즈를 읽을때마다, 이 정도는 되야 진정한 찐덕후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번에 만나본 찐덕후는 바로 치킨!!!!
우연히 마주한 광고를 보고 무작정 지원하고, 시험전날에서야 생각나 진정한 벼락치기로 참여했던, '제 1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에서 예상도 못했던 수석을 차지한 저자의 치킨사랑 이야기이다.
축제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정말 재밌는 시험!!
사실 나는 닭요리 중에서 유일하게 치킨만 즐겨 먹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닭매니아인 저자가 소개해주는 다양한 닭요리에 솔깃해진다. 닭한마리, 삼계탕, 찜닭, 깐풍기, 편의점 치킨까지..진짜 편의점 치킨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급 궁금해지도 하고, KFC의 치킨나이트 행사, 원 플러스 원 행사안내까지..이것저것 다 떠나서 어찌나 맛깔스럽게 소개를 해주시는지 다 한번씩 먹어보고 싶은 맘이 드는걸? 닭요리 좋아하는 언니가 반가워할 소식이다.
한때 사랑을 받았다 어느 순간 한국에서 사라져버린 파파이스의 치킨을 저자는 극칭찬한다. 수석 치믈리에인 저자가 가장 다시 먹고 싶은 메뉴 1위로 파파이스의 마일드 치킨, 2위로 버터밀크비스킷을 선정했고, 조만간 한국에 다시 상륙한다는 이 파파이스 매장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 햄버거가 아닌 치킨메뉴를 먹어보라고 하니 꼭 그래야할 것 같다.
진정한 맛을 아는 사람은 그 본연의 맛에 뭔가를 첨가하거나 곁들여서 먹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과연 저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치킨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단어 맥주, 이 치맥을 저자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외 치밥, 치즈볼, 치킨먹방도 노노..치킨을 제대로 즐기려면 치킨무 하나면 충분하다는 주장 !!!
이 책 한권이면 우리나라 치킨브랜드의 역사를 한차례 훑어볼 수 있다. 이렇게나 다양한 브랜드와 스타일의 치킨이 존재했었고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만 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치킨사랑은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거의 99% KFC 이건 배달치킨이건 아무튼 닭요리를 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부터도 그러니..
치킨 너무 땡긴다.
[ 세미콜론 출판사 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