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인의 목격자
E. V. 애덤슨 지음, 신혜연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6월
평점 :

읽는 책의 90%가 다 재밌어서 신나는 요즘이다.
특히 갑자기 더워진 날씨 만큼이나 서늘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많이 보는 요즘인데 줄줄이 다 재미있다.
이번에 읽은 하빌리스 출판사의 << 5인의 목격자 >> 도 대성공 !!
' 그 날 우리는 그 사건을 분명히 보았다.'
그 사건이란, 발렌타인데이 사람들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에 광장 한복판에서, 댄이라는 한 남자가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살한 끔찍한 사건을 말하고 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 사건을 목격한 사람은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젠을 포함해서 총 5명이다.
젠은 이 사건에 대해 인터넷에 기사를 올린 후 자신에게 날아온 트위터 메시지 - 현장을 제대로 목격한 게 맞냐고.여자를 죽인 사람은 댄이 아니라고 - 를 계기로, 과거의 화려했던 기자로서의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절호의 기회로 삼아 4명의 목격자를 방문하고 이 사건을 단독보도함으로써 이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일도 발생하게 된다.
어떻게 바로 눈 앞에서 목격한 사건의 진위가 사실이 아닐 수가 있을까?
한 명도 아니고 5명이나 현장을 목격하고 같은 진술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 진술을 의심할 수가 있을까? 어떻게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까?? 젠을 제외한 4명의 목격자가 다 조작된 목격자였나? 트위터를 보낸 인물은 과연 누구인가?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소설에서 이렇게 사건이 시작됨을 알리는 암시는 굉장히 빨리 시작된다.
그리고 제목에서 언급하는 5명의 목격자가 각각 자신이 본 것을 진술할꺼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소설은 시종일관 젠과 벡스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벡스는 젠의 가장 친한 친구로, 목격자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임에도 이 소설에서 또 한 명의 화자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벡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시종일관 진실에 대해, 그리고 등장인물들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잘 짜여진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가의 이름도 기억해둬야겠네.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은 자세한 정보는 뒤로 하고 읽기를 추천한다.
[ 하빌리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