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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평점 :

일본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도 없고, 아는 인물이래봤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밖에 안된다.
그 중,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예전 회사에서 일본 부사장과 일본 직원들한테서 가끔 이야기를 듣곤 해서, 일본 내에서는 상당히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번에, 정식으로 이 인물에 대해 만나볼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제목이 조금 딱딱하고 내가 거의 읽지 않는 경영서적쪽인듯 싶어서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굳이 경영서적으로 국한시키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인물의 스토리와 역사 이야기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져 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살았던 시대의 일본역사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260여년간 도쿠가와 막부를 안정적으로 다스린 것만으로도 그의 통치력은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하다.
너구리 영감이라고 불릴 정도로 꾀 많고 교활한 인물로 보여지기도 했지만, 스스로는 그런 평판에 대해 끄덕도 하지 않았고, 후대에 와서 역사는 그를 난세의 영웅, 현대의 CEO들도 인정한 최고의 경영자로 평가하고 있다. 물론 속을 알 수 없고, 굉장히 비정하고 계산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이런 부분을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의 위대함을 갖춘 인물이다.
최고의 경영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으뜸인 '사람' 을 가장 중시 여기고, 평생 신뢰를 지키려 애썼으며 항상 여론에 귀를 귀울였다. 돈을 쓰는데 인색하지 않았고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쓸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의 뛰어난 경영정신과 통치력에는 끈기와 인내심도 뒷받침이 된다.
일본과의 관계의 특수성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정보도 부족하고, 일부러 알고자 하는 마음도 크게 들지 않지만, 일본에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인물과 영웅이 있게 마련이다.
이번 기회에 나는 이 뛰어난 영웅을 만나보았고 좀 더 이 인물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의 모든 것을 담은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도 그의 경영철학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작가정신 출판사 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