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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 - Les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
김달권 지음 / 렛츠북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 !!!
제목 그대로이다. 이 책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프랑스의 자그마한 마을들이 한가득이다.
새로운 마을을 소개하는 첫 장을 펼치면 한 페이지를 꽉 채운 마을의 경치에 연신 감탄을 자아내는데, 그 다음 마을로 넘어가면 또 다시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버린다. 그렇게 33개의 아름다운 마을 사진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너무 좋았다.
이농으로 인해 시골마을에 생긴 다양한 문제들(외국인에게 집이 팔리거나 문화유산의 훼손 등)을 해결하고 재생시키고자 정부의 지원하에 1982년에 < 아름다운 마을 협회 > 가 공식 발족되었다.
이 협회에서 매년 아름다운 마을을 선정하는데 선정된 마을은 의외로 보조금 같은 금전적 혜택은 전혀 없고, 오히려 마을 주민 1인당 회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선정에 있어서 마찰도 발생하곤 하지만 그래도 본래의 취지는 잘 유지되고 있기에 현재는 벨기에, 캐나다, 일본, 스페인, 러시아, 스위스에서도 이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도 각 지자체의 보여주기식의 행정정책이 아닌, 진정으로 마을을 보존하고, 떠나간 청년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유지되면 참 좋겠다는 바램을 해본다.
마을의 영혼을 테마파크에 팔아먹었다면 선정될 가능성이 없다.
조잡한 기념품들을 늘어놓은 가게가 많다면 예선 탈락이다.
협회에서 어떠한 기준으로 아름다운 마을을 뽑는지 이 두 문장만 보더라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자신들의 마을을 홍보하는 문구도 현란하지 않고, 소박하기만 하다.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관광객이 끊이질 않아 결국에는 주민들의 삶을 위협할 위기에 놓인 곳들을 많이 봐오곤 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마을들은 아직까지는 그런 유명세를 치르지 않아, 진정한 프랑스를 고즈넉히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제격인 듯 하다.
아름다운 마을 사진과 더불어 그 마을의 담긴 역사와 마지막에는 방문 포인트와 이벤트도 소개되어 있어서 무척 알찬 느낌이 든다.


[ 렛츠북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