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눈물, 자영업자 - 망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일 피땀눈물 시리즈 2
이기혁 지음 / 상도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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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아 ! 그런데 제목을 보고 맘에 걸렸다. 남은 피땀눈물 흘려가며 직업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나는 편하게 앉아서 간접경험을 기대하고 즐거워하다니..살짝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은 독자의 몫이니 어디 한번 열심히 읽어보자 했는데, 어머! 이 책 진짜 너무 재미있는게 아닌가?

 

창업은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사업은 내 체질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책 속 자영업자의 입장과 그 고단함이 아주 리얼하게 전해진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사업을 자유자재로 이어가셨던 아버지의 사업기질을 물려받은 덕분인지, 저자는 어릴 때부터 사업에 남다른 관심과 자질이 있었던 것 같다.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에서 직원으로 일한 후, 이디야 카페를 운영하고 12년동안 살아남게 되기까지의 과정, 승승장구한 첫번째 사업에서의 자신감 내지는 약간의 교만함으로 시작한 두번째, 세번째 사업의 시작과 실패의 경험담을 너무도 재미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들려준다.

그 과정 안에 담긴 저자의 커피 사랑은 지금까지 크고 작은 카페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처음 카페를 열고 난 후, 일일 매출량을 체크하는 포스기의 버튼을 몇 초 간격으로 누르고, 하루의 매출량에 따라 기분이 극과 극을 달리게 되고,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큰 일이 날 것만 같아 한시도 쉬지 못했고, 가까운 곳은 직접 배달하고, 그 외에도 12년간 카페를 운영하면서 겪어야 했던 자영업자의 피땀눈물 + 보람과 기쁨이 독자들한테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러한 경험담과, 비록 실패는 했지만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 또한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교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고..

물론, 나처럼 자영업에 1도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희한하게 자영업자의 입장과 마음에 공감까지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 '피땀눈물'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 상도북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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