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검도 - 몸과 마음을 쭉 펴는 시간 ㅣ 딴딴 시리즈 4
이소 지음 / 인디고(글담) / 2022년 3월

검도는 예전부터 정신수양, 인격형성을 위한 운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정적이고 절제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인디고 출판사의 딴딴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는 바로 이 검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대학 때 우연히 시작하게 된 계기로 20년째 검도인의 길을 걷고 있는데, 이제는 취미를 넘어서 생활스포츠 지도자로써 검도 자격증까지 갖춘 엄연한 전문인이다. 

이것저것 시작은 많이 하는데 오래 가지 못하고, 끝마무리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이렇게 한가지 일에 몰두하고 끝까지 파고드는 사람을 보면 참 멋지다.

검도는 일반적으로 보기에 몸을 그렇게 많이 쓰는 것 같지 않아 땀은 그다지 많이 안나겠다 싶으면서도, 복장을 딱 떠올리면 꽤나 덥겠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호구를 끼고 그 안에 면수건까지 머리에 대야 하니 안경낀 사람들은 특히나 좀 불편하겠다는 생각도 언뜻 든다. 이건 펜싱도 마찬가지일듯.

검도의 코트 크기는 규격화가 되어 있어 일정한 줄 알았는데, 저자의 글 가운데 보니 어떤 시합에서는 유난히 코트 크기가 작아 장외가 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검도 수련 가운데, 중요한 순서가 눈, 발, 마음, 체력이라고 하는데, 나는 칼로 상대방을 치는 동작이다보니 손도 굉장히 중요할 꺼라 생각했었는데, 손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발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나보다.

칼로 내리치는 부위가 정해져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운동이다보니, 이 책에서 소개되는 검도의 세계가 참 신기하면서도 생각보다 더 멋진 운동으로 다가왔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독자 가운데 특히 저자가 처음 검도를 시작한 나이대의 젊은 여성들도 검도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생기지 않을까.

검도는 다른 운동에 비해 비교적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니 노후의 추천 운동으로써 검도도 일반인들에게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 인디고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