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런던 아이코닉 런던 - 도시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런던의 오늘
성종민.김규봉 지음 / 이담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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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이미지는 과거의 찬란했던 대영제국 시대의 영국, 천년동안 이어져 온 왕실문화, 거기에 더해 2010년 브렉시트의 결정으로 인해, 다소 폐쇄적이고 진보보다는 후퇴, 미래보다는 과거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러한 이미지가 이 단 한 권의 책으로 180도 바뀌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런던 여행가이드책이 아닌, 런던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건축물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정말로 멋진 런던을 소개하고 있다.

 

런던을 세계 관광1위 도시로 만든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다.

바로 그것은 도시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인데, 이 도시개발은 무분별한 도시계획이 아닌, 과거와 연결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하이테크 이미지가 공존하고, 여기에 예술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런던은 심각한 공해문제에 부딪히게 되면서 1956년부터 환경문제, 대기개선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붓게 되는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금의 런던은 아주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여전히 런던시내 공기의 개선을 위해 끊임없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갈수록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정부에서는 해결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너무도 부러운 결과이다.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평을 받고 있는 토마스 헤드윅 같은 천재 건축가가 영국에 있다는 사실도 참 부럽기만 하다.

덕분에 런던은 창조적인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로 입지를 굳혔기에 나이가 꽤 될꺼라 생각했는데 70년생, 이제 겨우 50대밖에 되질 않는다. 

가구, 제품, 도시설계, 건축 모든 분야를 넘나드는 토마스 헤드윅이 런던을 비롯해서 세계 곳곳에 만든 독특한 결과물은 대부분 지구환경과 생태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듯 하다.

 

앞서 얘기했듯이 우리가 런던 도시재생사업에서 특히 배워야 할 점은, 도시재생 = 도시재개발 = 철거, 신도시 건설 이라는 우리나라의 흔한 공식이 아니다. 

새천년의 현대미술관 건립장소를 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19세기 화력발전소로 선정했고, 19세기에 사용되었고 현재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석탄저장소를 복합문화상업공간으로 변신시키는 등, 과거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독특,실용,하이테크를 다 갖춘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점이다.

 

런던의 매력을 한껏 만나볼 수 있고, 미래의 더 멋진 런던의 모습이 그려지는 시간이었다. 

틀에 박힌 런던투어에서 벗어나, 이런 관점에서 런던을 여행한다면 훨씬 더 다양한 런던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 이담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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