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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와 춤을 - 진정한 자유인과 함께한 그리스 여행기
홍윤오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2월
평점 :

그리스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산토리니인데 이 책을 보니 산토리니 외에도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 많다. 그리스라는 나라가 이토록 아름답다니..감탄이 절로 난다.
그리스 신화를 품고 있어서일까? 아기자기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는 확실히 다른 포스를 풍긴다.
유명한 작품이나 음악, 위대한 작가, 예술가와 관계되는 장소를 직접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멋지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조르바, 그리스 신화의 무대인 그리스로 떠난 12일간의 여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그리스라는 나라의 특성에 걸맞게 철학적 사색이 듬뿍 담겨 있다.
이상한 것은, '그리스 인 조르바'를 읽지 않았음에도,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보니 나도 어느새 '조르바'라는 인물과 친숙해진 느낌이고, '그리스 인 조르바 '라는 책이 굉장히 친근감이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여정에서 만나보게 되는 그리스의 유적지는 정말 멋드러진다. 파르테논 신전, 에레크테이온 신전, 디오니소스 극장, 고대 아고라,아크로티리 등대, 델포이 유적지, 아폴론 신전, 메테오라 수도원, 발람 수도원, 크노소스 유적 등등 당장에라도 그리스 신화의 여러 신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다.
조금씩 그리스 로마신화에 흥미를 느끼는 나에게 꽤나 매력적인 책임에 분명하다.
그러니,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은 독자라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훨씬 더 저자의 글에 공감을 하면서 여행길을 따라갈 수 있을 듯하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소설로도, 그리고 저자가 언급했던 안소니 퀸 주연의 영화로도 꼭 만나보고 싶어진다.
그리고....나이는 들어가고, 코로나로 몇년 째 발이 묶이고, 이런 책을 만날 때마다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계속 추가가 되긴 하지만, 에라 꿈이라도 꿔보자. 꿈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내 해외여행 목록에 그리스 추가함 !!!!
참, 저자는 그림을 너무 잘 그리심. 책 속 그림들까지 직접 그리셨다.
특히,하니아의 베니치아 항구 그림은 실제와 너무 흡사하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귀국 후 풍경화 그림까지 공부하셨다니..하나에 빠지면 완벽하게 올인하는 저자의 열성이 느껴진다.


[ 넥서스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