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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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 명성이 자자했던 명상살인을 드디어 만나봤다. 

1편이 출간되었을 때는 솔직히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더랬다. 블랙 코미디나 명상과 살인의 조합..뭐 이런 요소들이 크게 매력적이질 못했는데, 아..명상살인을 읽은 블로그, 인스타그램 인친분들의 리뷰는 하나같이 매우 독특하고 참신하고 재미있다. 2편이 너무 기다려진다..등등 일색이어서 뒤늦게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다른 책에 밀려 계속 찜목록에만 들어가 있었는데 벌써 2편이 나왔다고 하니...순서대로 읽기 좋아하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2편을 먼저 읽어보는 걸로..

 

부제인  '내 안의 살인 파트너'라는 문구도 그렇고, 5살 아이가 왜 사람을 죽였을까? 라는 책 소개와 이미지, 카드 리뷰 등을 보고 이 책에 피철철 살인사건이 등장하나 싶기도 했지만, 1편의 리뷰들을 보면 그렇게 잔인한 스릴러, 범죄소설은 아닌 듯한데, 그렇다면 과연 저 5살 아이의 존재는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마구마구 생기게 된다.

 

1편에서 다시는 살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주인공이, 이 2편에서 의도치 않은 살인을 또 다시 저지름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 상담과정에서 주인공의 잠재된 분노, 컨트롤 할 수 없는 분노 조절의 원인이 바로 주인공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영향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릴 때의 부정적인 환경에 의해 형성된 이 내면 아이는 성인이 된 후에도 성인의 인격체가 컨트롤 할 수 없다고 한다.

똑같지는 않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해리성 장애도 살짝 생각이 난다. 

암튼, 이렇게 알게 된 자신의 속에 있는 내면 아이를 끄집어 내서, 여러 사건들을 통해 그 아이가 충족하지 못했던 욕구도 충족해 주고, 관계를 회복해 나간다. 

 

소재 자체가 무척이나 참신하고,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처음에는 명상과 살인이라는 조합이 왠지 와 닿지가 않았었는데, 2편을 읽고 나니 이렇게 이 둘이 조화될 수도 있구나..라는 매우 신박한 경험을 하게 해준 소설이었다.

출판사는 친절하게도 책의 뒤편에 1편과 아직 한국에 출간되지 않은 3편의 줄거리까지 소개해주고 있다.

3편도 조만간 나올 듯 한데, 3편 만나기 전에 이번엔 꼭 1편을 얼른 읽어줘야겠다. 

 

 

 

 

[ 세계사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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