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미술 365 -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김영숙 지음 / 빅피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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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먹을 것에 비유하는 게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단번에 들었던 생각이다.

골라먹은 재미가 있는 베스킨 라빈스 !!! ...

처럼 내가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 읽어도 좋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좋다.

원래 순서대로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왠지 이 책은 무작위로 펼쳐서 읽게 된다. 어떤 내용이 선택될지 은근 기대도 된다. 


구성도 무척 독특하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요일별로 작품 소개, 미술사, 화가 이야기, 장르/기법, 세계사, 스캔들, 신화/종료 이렇게 7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이 테마 가운데 특히 좋았던 건 바로 장르/기법 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점묘법, 프레스코화, 종교화, 정물화 등 외에도 생소한 단어들이 대부분이라 이번 기회에 다양한 기법에 대해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드리핑(물감을 찍어서 뿌리고 붓는 방식) 과 액션 페인팅, 우키요에(일본 에도시대 때 유행한 목판화 형태의 장르화), 모노타이프(금속이나 석판 등에 잉크,물감을 바른 뒤 그것이 마르기 전에 얼른 종이로 찍어내는 판화기법), 트롱프뢰유(보는 사람이 그림이라 생각지 못할 정도로, 실제와 가깝게 그리는 기법), 단축법(원근법의일종으로 몸의 길이를 짧게 단축해 그리는 기법), 페트 갈랑트(세련된 옷차림을 한 귀족들이 자연에서 춤추고 마시면서 대화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 등등 .. 

다음에 미술 에세이를 읽게 된다면 이런 단어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올 듯 하다.


보통 이렇게 한 권에 많은 양을 넣으려다 보면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물론 하나의 테마로 꾸며진 책과 비교했을 때 그 정도의 깊이를 충족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어떤 미술 에세이보다 더 유익하고 뭔가 얻은 게 많은 듯 하다.


찾아보니, 미술 말고도 1페이지 365 시리즈가 한국사, 세계사, 철학 이렇게 3권이 더 있다.

이 3권의 책도 찾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시리즈 첫번째였다. 






[ 빅피시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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