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삼킨 돌고래
츠츠이 야스다카 지음, 양억관 옮김 / 북스토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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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책을 읽기까지는 동기가 있었다. 나는 상상력있는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만화책을 그래서 좋아한다. 상상력에 극찬을 받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중 개미라는 책이 있다. 내가 대학시절 읽었던 개미는 음 그래 재밌었다 그 정도였는데 남들이 너무 칭찬한다.. 갠적으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읽으면서 그의 책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혹시나하고 두리번거리던내게 오히려 이책에서의 상상력이 훨씬 낫다는 애길 여러번 들었다...

읽어보니.. 일단 여러편의 짤막한 글들이 재미가 있어 금방 읽는다. 그런데 기대가 커서인지 많은 점수를 주진 못했다. 매스미디어, 성과 여성의 지위상승, 정치의 풍자들을 미래사회에 가져다가 신랄?하게 비판한 글인데 비상한 아이디어들속에서 아쉽게도 소재들은 다소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남자들이 읽으면 더 흥미로워할 것 같고... SF작가라는데 그런냄새는 많이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초판이 발간된지 꽤 지나서인지도 모르겠다. 나름대로 아쉬운 가운데서도 여러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 좋은 책인듯 싶다.... 그런데 왜 돌고래인가? 섬은 일본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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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황금빛 유혹 다빈치 art 9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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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년 유럽배낭여행중에 알게된 '입맞춤'이란 그의 작품을 알기전까지 사실 그를 잘몰랐다...그의 그 작품을 보고 여타 다른 유럽미술가들의 '입맞춤'이란 제목의 작품들을 엽서로 사모으기도했다. 그 당시 가우디의 화려하고 동화적인 요소와 더불어 나를 사로잡았던 이가 아르누보적인 황금색 성향의 그였다. 빠듯한 예산안에서도 그에 관한 책자를 구입하고 싶을만큼 말이다.. 그러나 그때에도 이만한 책을 찾지못했다. 적당한 액자용 엽서들에 만족해야할뿐...

적절한 주제배치로 파트를 나눠놓았고 동시대 화가들과 같은소재나 인물들의 그림을 비교해가며 따복따복 설명해주는 작가의 비평은 문학적이기까지하다... 한 인물에 대해서다뤄서인지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그림을 소개해주는 책들보다 훨씬 깊이가 있고 그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꼭 소장할만한 책이다... 화려하고 다양한 그의 작품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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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스마트 - 컬러 비즈니스
미미 쿠퍼 & 앨린 매튜 지음, 안진환 옮김 / 오늘의책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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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행을 다니다보면 중국인과 한국인 그리고 일본인의 옷차림에서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각 나라별로 가진 색의 느낌이 있다. 쉽게 말한다면 중국인은 무채색, 한국인은 파스텔 , 일본인은 원색....이랄까? 요즘은 컬러디자이너도 있다하고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색을 통해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는 어렴풋한 나름의 생각에 책을 집었는데 아마도 책에 대한 기대가 컸나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조금 실망이다. 활자가 크고 끝까지 뭔가 있으려니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읽었는데 ....대부분 우리가 알고 느끼는 것들에서 서술이 멈춰있고 예를들어 그냥 풍수나 손금에 대해서 동양인이라면 어느정도 조금씩은 들어본 얘기들처럼 그 정도 수준으로만 나열되어있다. 색에관한 좀더 전문적이고 실한 내용이 담긴 책들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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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4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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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학 시절 내 나름대로 꼭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머릿속에 두었던 장편소설들... 토지, 태백산맥 그리고 혼불... 태백산맥은 5권에서 조금 지루했던 기억이나고 토지는 읽기 버거웠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전 우연히 지하철에서 독서삼매경의 한 청년을보았는데 그의 책이 혼불임을 보고 나만의 지난 약속이 번뜩 생각났던것이다.

올해안에 다 읽어보자고 선뜻 주문한 혼불... 일단 10권이라는 장편이기에 내 나름대로 지루하지 않게 읽기위해, 멋지고 소담스런 표현들을 체크해보며 읽어보자하며 시작했는데... 그럴 여유가 없을 지경이다. 왜냐하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방식은 이렇다. 평범한 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주욱 얘기해준다. 맛깔나게 그 묘사가 너무나 탁월해서 이쯤에서 등장인물들의 성격및 외양까지도 그려질 정도이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우리것들의 유래며 전통등을 전혀 지루하지않게 설명해준다. 하나의 설명을 위해 3-5페이지가 넘어가지만, 지루하다거나 삼천포로 빠진다는 느낌이 없이 그 설명이 끝나면 아쉬워 입맛이 다셔질 정도이다.

한집안이 격동의 역사적 배경에 맞물리며 이어져가는 과정을, 마을주민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연스레 큰 바퀴를 돌려가는 느낌.무엇보다 책속의 알토란같은 사투리와 전통적 표현들은 주옥같다.

날이 밝으려고 하는 것이다. 를 그녀가 표현하는 방식으로 보자 (이걸보면 분명 읽어보고싶을걸?) '그 사이 어둠은 어느새 푸르스름하게 기화하여, 구름이 회색으로 덮인 담천의 천공으로 흩어져 빨려들어가고 그 흐린 하늘은 젖은 새벽 숨을 배앝고 있었다. 그 숨에는 푸른 인광이 돋았다. 하늘은 천지의 어둠을 깊이 들이마시어 거두어들이고, 대신 청린의 새벽을 배앝아 숨을 갈아쉬는 것이다. 그 숨이 닿는 지상은 캄캄한 어둠속에서 부윰하게 눈을 뜬다. 날이 밝으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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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1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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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중학교때 유리가면을 보면서 범생이였음에도 며칠밤낮을 감동에 헤매었었는데..... 몇장면의 만화로 주인공 기다지마 마야의 연기를 접하면서도 아 연기에 이런차이가 있는거구나 란 생각이든다.

요즘 매스컴이나 영화에서 보면 저런연기 나도 좀 연습하면 할 수있는데 라고 자신하는건 다름아닌 그네들의 연기를 쉽게 보기 때문인 한편, 연기력의 차이가 있다는 거 잘 몰랐기 때문인것같다 야인시대를 처음 봤을때 배역들이 썩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나마 하야시나 구마적, 정진영.. 그리고 김두환은 이젠 어느정도 배역에 맞아드는 것 같다

반면,설향의 역은 아직도 어색해서 그녀의 역이 아닌것같다. 이런게 연기의 차이인가 보다싶다. 설향이의 배역정도면 지금 프로그램의 인기로 보아 크게 호응이 있어야하는데..... (여자 주인공들이 몇 없으므로 더우기) 설레는 마음으로 한권,두권, 읽어가면서 동시에 그안의 작품들도 같이 감상할 수있다. 헬렌켈러, 키재보기, 또 뭐였더라... 무엇보다, 라이벌인 아유미와의 경쟁과 하야미 마스미의 키다리 아저씨같은 사랑 이런것들이 내용을 더 달콤하게 하는거 같다. 아 그러나 언제 끝이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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