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세계 지도 - 한눈에 보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18
안드레아 에르네 지음, 안네 에버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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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이와 서점에 갔다가

"어? 이런 책도 있었네?"하면서 눈여겨 보던 책이 바로

크레용하우스의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였답니다.

서점에서 펼쳐보고는 백과사전처럼 상세하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요모조모 세심하게 꾸며진 책을 보면서

탐나는 책이네 하며 생각을 했었는데

그 책이 무려 18권이나 되는 시리즈였네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18권 나의 첫 번째 세계 지도에 관한 책을 함께 보도록 해요.


아이들 교재나 책을 보면 항상 이런 문구가 들어가더라구요.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어쩌구 저쩌구....등등등'

부모 세대인 우리가 자랄 때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했던거 같은데..

이젠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공부를 하는 아이의 시선을 

대한민국 뿐 아니라 나라 밖으로 돌려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살고 있는 이 곳보다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이야말로

세계를 알아가는 공부의 첫걸음이지 않을까 해요.

저도 이런 생각으로 아이에게 지리책이나 세계 문화 책을 보여주고 싶은데

여행 한번 해보지 않은 나라에 대해

무턱대고 재미있는 책이라며 들이대면

우리 아이 아마도 질려서 도망가버릴지도 몰라요.^^;;


먼저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이외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큰 맥락을 먼저 잡아주는 것이 우선.

그래서 함께 읽어보게 된

크레용 하우스의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18 [나의 첫 번째 세계] 지도 랍니다.





책 표지를 넘기고 나면 먼저 나오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도책이란 무엇일까요?'

그렇죠. 이건 지도가 아니라 여러 장의 지도를 묶어서 만든

지도책이랍니다.

둥글고 푸르게 빛나는 입체적인 지구를

평면적인 종이 위에 땅과 바다, 다양한 나라와 도시를 비롯해

자연과 재미있는 구경거리들을 엮어 놓아

즐겁고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한장 한장 넘겨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지구상의 다섯 대륙,

 즉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를 기준으로 페이지가 나뉘어져 있어요.

(단, 앞쪽에는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 대한 페이지가

단독으로 구성되어 있긴 해요. 아마도 책을 쓴 작가의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만..??^^)


큰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나라 중심의 설명이 아니라

베를린, 바르사바, 모스크바, 헬싱키 등

각 나라의 수도를 중심으로 하는 설명이 주를 이어요.


책을 딱 펼치면 그 대륙의 자연 환경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산맥이나 강, 호수, 수풀, 사막 등등

어떤 곳의 자연 환경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보기 쉽더라구요.

문화라는 것은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지요.

그곳의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이 형성해 놓은 것들이 바로 문화잖아요.

때문에 지리적 조건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문화를 알게 되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고

어떤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자연 환경을 보고 나면

성 바실리 성당, 풍차, 타워 교 등등

각 도시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고유의 문화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 수 있답니다.


즉 이 책은 세계의 자연환경과 문화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읽을 수 있는 세계 지도책인 셈이네요.^^ 



아시아, 아프리카에 대한 페이지도 있고,,

넘기다 보면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페이지가 나오네요.

뒤로 넘기면 또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남극과 북극에 대한 설명도 이어지구요.


각각의 페이지에서 각 대륙의 자연환경을 살펴보고

주요 도시와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런 책들은 어쩔 수 없이 설명이 빠질 수 없고

설명이 들어가다 보면 백과 사전식의 지루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면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고려해서 만든 책인 것 같아요.

주요 자연환경이나 걱축물, 문화에 대한 설명을

플랩북으로 꾸며 놓아서 한장 한장 들춰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크고 작게, 세세하게 꾸며진 플랩북을 펼치다보면

어느새 나도 그 나라를, 그 대륙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펼칠때마다 하나하나 지식을 알아가는 기분도 뿌듯하구요.


평면적인 지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이렇게 플랩북으로 만들어 자세한 설명을 겻들이니

내용면에서도 부족함 없이 채워지는 것 같아 더욱 맘에 들었답니다.





자...이건 아시아 페이지를 찍어놓은 건데요..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페이지이므로 한번 잘 봐야겠지요..?^^

중국의 만리장성도 보이고, 일본의 후지산도 보이고,,,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이름만 보이네요. 흑흑

한복이라도 한 벌 그려져 있다면 좋으련만...아쉬워요...ㅎㅎㅎㅎ



 


무턱대고 책 읽고 펴자니 내용도 방대하고

어떤 페이지를 먼저 볼지 막막하기도 하여

아이가 가고 싶은 나라가 속해 있는 대륙을 먼저 보기로 했답니다.

독서 기록장을 펴고!!

가고 싶은 나라를 우선 적어봅니다.


우리 아이는 일본을 가고 싶다네요.

아무래도..가까운 나라고

 유치원에서 일본의 조선 침략에 관한 수업을 몇번 들어서 그런지

일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요.

비행기 타고 슝~떠나지는 못하지만

책장 슝~펼치며 여행 떠나 봅시다. ㅋㅋ



동아시아 페이지를 펼치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등

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보이네요.

우리나라도  찾아보고 그 옆에 일본도 찾아봐요.

자 이제..일본이 왜 우리나라를 그렇게 자주 쳐들어왔는지!!

일러줄 때가 왔군요...

지리적으로 가깝고 섬나라인 일본이 우리 나라 땅을 차지하기 위해

그렇게 쳐들어왔다며....주절주절...

ㅎㅎㅎ


일본쪽 플랩을 펼치지 도쿄에 대한 설명이 나오네요.

인구적인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가 바로 도쿄라는 사실.

와우..그랬군요.

늘 눈으로 덮여있는 휴화산인 일본의 가장 높은 산, 후지산도 배웠어요.



두번째로 가보고 싶은 도시는 바로바로~

영국이래요.

우리 아이는 가고 싶은 나라가 모두 섬나라네요.^^;;

유럽쪽 페이지를 펼쳐서 영국의 위치도 확인하고

런던의 타워교에 대해서도 배웠답니다.

배가 지나갈때 갈라지는 다리를 보더니

주차장 출입구 통제막대가 생각났나봐요.ㅋㅋㅋ

그거랑 똑같대요.




 책을 통해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해 지리적 위치도 살펴보고

간단히 문화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그 나라의 수도에 대해서도 알아본 다음

떠오르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몇개씩 적어보았답니다.


책에 나와 있는 것도 적어보고 나와 있지 않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도

한두개씩 적어보았어요.


일본편에서는..문어빵이 눈에 띄는 군요.

문어빵을 참 좋아해서 일본에 가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영국편에서는 빨간색 이층 버스..

예전에 아이가 그 버스를 꼭 한번 타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기억에 남았었나보네요.^^



책 속에는 어마무시하게 커다란 세계 지도가 한장 들어있답니다.

책상을 다 덮고도 남는 크기의 지도예요.

지도 책으로 살펴보던 각각의 대륙과 바다의 모습을

지도를 펼쳐놓으니 한눈에 다 보이네요.

각 나라의 국기들도 그려져 있구요.


지도 속에서 대한민국도 살펴보고~

일본도 찾아보고

영국도 찾아보고..

간단히 국기 찾기 게임도 해보며 책 읽기 마무리 했어요.


이런 책을 읽다보니 엄마인 저도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책 부지런히 읽으며

어느 나라를 여행할지 가상으로라도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세계의 문화와 자연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나의 첫 번째 세계 지도책.

세계속에 나를 포함시키는 첫 번째 공부 비결이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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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국어 실력과 어휘 실력을 높여주기 위한 고민이 크지요.

책을 많이 읽어주기도 하고

속담책이나 고사성어 책을 보기도 하고

아이하고 단어 끝말 잇기 같은 놀이도 지속적으로 해주고요~


물론 이런 일들도 어휘력 향상엔 큰 도움이 되는데

실질적으로 학교에 들어가서

학교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없을까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반가운 교재가 아닐 수 없네요.


초등 1~3학년의 저학년들이나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들이

배워야할 국어 어휘나 문법, 글쓰기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교재랍니다.


[마법의 상위권 읽기 쓰기]



총 4권, 1권당 4주의 학습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어요.

무엇이든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큼 효과를 보는 건 없지요.

단기간에 한 두번 읽고 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4개월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읽기와 쓰기를 위한 교재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요.

어휘라는 것이 1~2주 내에 완성되고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4권의 내용을 살펴보면..

속담 권, 격언 권, 이솝우화 권, 옛이야기 권

아이들이 꼭 알아야하면서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특히나 이솝우화나 옛이야기는

이야기 자체로도 재미가 있어서

이야기 읽으면서 저절로 쉽게 배워지는 효과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집 아이도 요즘 한창 속담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기 까지 마무리한다면

속담에 대해 더 잘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한권당 4주 학습 프로그램!

한주에 5일씩 해서 총 20일간의 학습계획이 짜여져 있어요.(주말은 쉬어야잖아요.^^)

부담없이 하루 분량만큼만 성실히 하면 되니

어디까지 해라 일러줄 필요도 없고

아이도 스스로 하나씩 해나가면서 성취감을 얻는 것도 좋겠군요.




 1주 1일째


 


도치맘 카페에서 체험단으로 선정이 되서

우리집 아이도 한권 받아보게 되었답니다.

4주짜리가 꽉 차 있는 한권 말고요..ㅋㅋㅋ

1주일 분량이예요.


저희집으로 배송되어 온 것은 <<이솝우화>>편!!

오호~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네요.

내심 속담을 기다렸었지만

이것도 좋아요 좋아요~


1주 1일째 배워볼 학습은

사람이나 사물을 셀 때 쓰는 낱말.


다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한번씩 실수하고 헷갈려하는 세는 말.


요번 기회에 다시 한번 복습 해보네요.



이야기는 여우와 신포도 랍니다.

목이 마른 여우가 높은 곳에 열려

따먹지 못하는 포도나무를 보며

'저 포도는 분명 신 맛일꺼야'라고

자기를 위로하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지요.^^


우선 하나부터 열까지 수를 나타내는 우리말과

한자어에 대해 읽어보고 따라써 보네요.

하나가 일

둘은 이

셋은 삼

...


수와 세는 말을 연결시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요. ^^

 


두번째 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사물이나 사람을

세는 말에 대해서 배워봅니다.

나무를 셀 때는 그루

포도를 셀 때는 송이

(꽃을 셀 때도 송이)

동물을 셀 때는 마리

사람을 셀 때는 명.

또 권, 벌, 켤레, 채 등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의 세는 말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연결시켜 세는 말을 배우니

기억에 더 오래남고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아요.




마지막장에는 순서를 나타내는 말이 나와 있네요.

수와 세는 말을 연결시키고

그 다음엔 순서도 함께 연결시킬 줄 알아야하는게 기본이지요~

어찌보면 이런 어휘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수학을 배우는 기본을 쌓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가 1주중에서 하루의 학습 분량입니다.

이야기도 적당하고

쓰는 양도 그리 많지 않지요?

따라 쓰면서 글씨 예쁘게 쓰는 연습도 하고

받아쓰기며 띄어쓰기 연습도 할 수 있어 더 유용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일별로 학습량이 나뉘어져 있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엄마 마음에 더욱 쏙 드는 교재인 것 같네요.

 


여우와 신포도는 무슨 이야기일까요?

소리내어 크게~~

읽어봅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이었어요.........

(불라불라불라...ㅎㅎ)

..

..

..





다 읽고 난 뒤에는 문제를 읽고

따라 쓰면서 세는 말에 대해 배워봅니다.

한창 글씨 쓰기 연습하는 중인데

적당한 분량, 적당한 크기의 글자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20분정도의 시간.

딱 그 시간안에 해결할 수 있는 양이라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 분량을 집중력있게 마쳤습니다~

오 이런이런..

마지막에 무언가 실수가 있었군요..

셋째를 샛째로

넷째를 냇째로..ㅋㅋㅋㅋ


네..그렇죠..

아이들 보면 다 아는 것 같아도

점검해 보면 그렇지 않더라구요.


잘했다 칭찬해주고~

아이와 함께 어떻게 다시 써야하는지 이야기해봐야겠네요.^^


쓰기가 미흡한 초등 저학년

받아쓰기나 쓰기를 꾸준히 하고 싶은 예비 초등

어휘력이 딸리는 초등 1~3학년들.


어휘력 향상을 위해,

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하루 하나씩 꾸준히 노력해보면 좋을 교재네요.


조만간 우리집엔 속담 권이 배송되어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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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가 된 토끼 코끼리아저씨 창작그림책 1
삼형제 글, 이준선 그림 / 코끼리아저씨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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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라는 단어는 떠올리기만 해도

신기하고 재미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즐거운 상상이 되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책의 제목이나 내용에

마법이 들어가면 엄마도 호기심 충만

아이도 호기심 가득가득해지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게 되지요.^^

(저희집의 경우엔 그렇답니다.)


이야기속의 토끼는 대부분 꾀가 많거나

힘이 약해 힘이 센 동물들에게 당하는 역할로 많이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좀 다를까요?

[마법사가 된 토끼]

토끼는 과연 어떤 마법을 부려서

우리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숲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아기 토끼는

엄마 몰래 숲을 구경 나왔다가

숲에서 만나는 꽃과 나무, 곤충과 새들에 정신이 팔려

숲 속 깊숙이 들어가고 말았어요.

그러다 그만 엄마 토끼가 그토록 무섭다고 말했던

'배고픈' 늑대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늑대가 배만 고프지 않았다면

이야기는 또 다르게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요..ㅋㅋㅋ)


늑대를 피해 도망가던 토끼는 그만

낭떠러지에 다다르게 되네요.

오도 가도 못한 채 떨고 있는 토끼의 눈에 띈 것은

낭떠러지 끝의 너럭바위!!

너럭바위위에 올라간 토끼는 눈을 크게 뜨고

늑대에게 저항을 해요.

그랬더니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토끼의 작은 이빨이 날카로워지고

몸은 늑대만큼 커지게 되었어요.

와우~

정말 신기한 '마법'같은 일이네요.

토끼가 마법사인 걸까요?

숨어있는 마법사 친구가 토끼를 도와준 것일까요?


토끼는 갑자기 왜 이렇게 마법같이 변했을까? 하고 물었더니

우리집 아들은

"엄마 바위가 마법 바위 같아요. 바위에 올라가서 커졌잖아요!"

정말 그럴까요? 같이 읽는 엄마 마음도

궁금증으로 한껏 가득찹니다.





숲 속의 영웅이 된 토끼는

한동안 우쭐대지만 무섭게 변한 토끼의 모습에

친구들은 토끼를 점점 피해 다니기 시작해요.

늑대를 물리친 영웅이지만

이젠 친구라기보다는 나를 해칠 것만 같은 토끼의 모습에

친구들은 벌벌 떨게 된거지요. ㅠㅠ

맘이 상한 토끼는 친구들을 달래기보단

되려 친구들을 괴롭히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날도 토끼는 작은 다람쥐의 뒤를 쫓고 있었답니다.



쫓고 쫓기던 토끼와 다람쥐는

늑대와 토끼가 함께 했던 그 낭떠러지에 다다르게 되요.

이젠 그 너럭바위에 다람쥐가 올라가게 되지요.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다람쥐가 토끼에게 눈을 똑바로 뜨고 저항하자

토끼의 몸이 다시 마법에 걸린 것처럼

변하고 말아요.

이번엔 다람쥐만큼 작아지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이 말대로 정말 그 너럭바위가

마법바위라서 토끼가 자꾸만 이렇게 변하게 되는 걸까요?

토끼는 왜 자꾸 이런 마법에 걸리는 걸까요?

무슨일이 일어날까?

왜 그런일이 일어나지?

여러가지 질문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책 읽는 내내 뒷장이 궁금해 빨리 읽고 싶어지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예요.


"엄마 토끼가 다시 작아졌어요!!"

"엄마 바위가 마법 바위인것 같아요."

"엄마 토끼 이빨이 뾰족하게 생겨서 조금 이상해요."

"엄마 토끼가 친구들을 괴롭히면 안 될 것 같아요.."

재잘재잘재잘....

...

..


아이의 입에서 참 많은 이야기를 쏟아놓게 하는

마법같은 이야기 책.

마법에 걸린 토끼처럼 우리 아이도 이야기 마법에 걸린 마냥

쉴새 없이 떠들며 보게 되는 책이네요.^^ 



토끼는 생각해봅니다.

왜 한번은 크게, 또 한번은 작게 몸이 변했는지 말이예요.

이 두가지 일이 벌어진 곳은 바로

절벽 앞이예요.

토끼는 생각하지요.

절벽에 누군가가 마법을 부린 것이라고.

하지만 절벽에 가보아도 그 곳엔 아무도 없어요.

하지만 누군가 있다면 대답해 달라는 토끼의 외침에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바로바로~~~


절벽 끝에 사는 바위였어요!!


우리 아이가 상상했던 대로 그 너럭바위가 마법의 바위였을까요?

하지만 바위는 신기한 말만 남기고 잠이 들고 말아요.


"살다 보면 누구나 가끔은 마법을 부릴 때가 있지."

라고 말이예요.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토끼를 반갑게 맞아준 것은

바로 엄마토끼였어요.

신기한 경험을 한 토끼를 다독여주는 엄마 토끼의 사랑의 힘으로

토끼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마법'처럼

크게, 작게, 원래의 모습으로 바뀔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무서운 늑대를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늑대와 맞설 수 있는 용기

엄마 토끼가 아기 토끼를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마법의 원천이었던 거였어요.


책은 이야기합니다.

용기와 사랑의 마음을 가진 우리 모두가 마법사라는 것을 말이예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없는 것이지만

용기와 사랑이 가지는 힘은 참으로 놀라워요.

가끔은 믿기 어려운 기적같은 일들을 불러오기도 하지요.

그런 용기와 사랑이 가진 큰 힘에 대해

아이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려

잘 울고 머뭇머뭇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아이가 있다면

한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용기와 사랑의 마음을 가진 마법사가 되어보자면서

아이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면 

마음속에서 잠자고 있던 자신감을 깨워줄 수 있는,

숨어있는 사랑을 찾아줄 수 있는

예쁜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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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2
박규빈 글.그림 / 책과콩나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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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딱

우리 아이들이 엄마들에게 하는 질문이네요.


한글을 얼추 배우고

쓰기도 어느정도 되는 시점에 와서

쓰는 걸 참 귀찮아하고

틀린 글자나 띄어쓰기를 다시 고치는 과정에서

아이들 저런 볼멘 소리 참으로 많이 합니다.


우리집 아들도 예외 없더라구요.

열심히 하다가도 틀린 글자를 고치자고 하면

한번씩 귀찮아하는 말투와 표정..

감출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한글은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따라서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참 많아요.


이런 설명, 우리 아이들에게 먹힐까요?

머리로는 알아 듣지만

마음으로는 수용을 못하더라구요.

우리집 아들 같은 경우는요.^^


요런 아이들에게 딱 맞는 책이예요.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되는지

구구절절 잔소리하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엄마도 함께 읽어보세요.

너무너무 재미있네요.^^



어린이날을 맞아서 선생님께서 글쓰기를 제안하시네요.

어린이날에 하고 싶은 것을 적는 글쓰기예요.


당찬 훈이, 어린이날에 하고 싶은 일들을

막힘없이 술술 써내려가네요.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여기저기 틀린 곳 투성이예요.

다음 시간까지 제대로 고쳐오라는 선생님 말씀에

훈이는 그저 툴툴대기만 하지요.



하지만 이런 훈이에게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맙니다.

어린이날에 가족들과 놀이동산에 가야하는데

엄마 아빠는 '못처럼' 박혀있고

엄마는 동생을 자꾸만 '엎어'놓네요.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정말 무섭겠지만

책 속의 황당한 이 설정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참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는 상황입니다.^^


안돼 안돼~놀이동산에 가야하는데~~


훈이는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힘들게 놀이동산에 왔지만

그곳에서도 일정은 수월하지 않네요.

아빠는 그저 바람만 '고' 있지 뭐예요.


이제 눈치 채셨나요?

훈이가 쓴 글짓기의 맞춤법이 틀린 그대로

훈이의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예요.

물론 이런 상황들은 훈이가 맞춤법에 맞게

제대로 고치면서 벗어날 수 있지만 말이예요.^^


힘들게 어린이날을 보낸 우리 훈이는

이제 맞춤법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았겠지요?

앞으로는 꼭! 맞춤법에 맞게 잘 쓰는

바른 한글을 쓰는 어린이가 되길 바라요!^^





훈이가 써 놓은 글짓기를 보며

빨갛게 밑줄 친 부분이 왜 그렇게 표시가 되어 있는지

우리 아드님 눈치 채셨나요?^^


언젠가 한번 한글을 쓰면서

"엄마 그냥 소리나는 대로 쓰면 안되요?

왜 꼭 규칙대로 써야해요?"

라고 물었던 적이 있지요.

7살 아이의 당찬 질문.


훈이의 글짓기에서 보이는 현상과 딱 들어맞지요?

소리나는대로 써버린

'못처럼'은

오랫만에 라는 뜻을 가진 관용구는 '모처럼'이라고 써야 맞잖아요.


훈이가 써 놓은 글짓기를 찬찬히 읽어보면서

왜 틀렸는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재잘재잘

예쁘게 고쳐주고 있어요.



104번째 바람, 105번째 바람

바람을 세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참으로 웃기다고

깔깔깔 웃느라 정신이 없어요.

"엄마 바람은 세는게 아니라 쐬는 거지요?"

 그래그래~우리 아들도

맞춤법의 중요성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는 시간이 되었지~~??^^


어떤 일에 대해서 왜 해야하고

왜 하지 말아야하는지 그 당위성에 대해서

구구절절 도덕적인 잣대나 사회의 통념이나 기준을 들이대며

아이들에게 강요를 하다보면

아이들은 이해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질문이 나왔다면

그 대답도 바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나와야하겠지요.


이 책이 바로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글 고쳐쓰기 싫어하는 아이,

정확한 맞춤법을 배우기 귀찮아하는 아이들이

부디 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느끼며

다시 한번 한글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물론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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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곤충 관찰기 1 - 꼭꼭 숨은 곤충의 집 우리 땅 곤충 관찰기 1
정부희 지음, 최미란.조원희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의 어린이 곤충 특강]

우리땅 곤충 관찰기 - 1. 꼭꼭 숨은 곤충의 집


정부희 선생님이 전국 방방 곡곡을 누비며

곤충을 관찰하고 그 경험과 생생한 사진을 바탕이 된

곤충 관찰기기지요.


따뜻한 봄이 오면 산으로 들로 곤충 찾아 삼만리 해보려고 준비중이랍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비슷비슷하게 생긴 곤충들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중이예요.


하루에 딱 곤충 한마리씩만요.^^


오늘은 두번째 시간.

반짝반짝 빛이 나는 예쁜 곤충

[풍뎅이]편을 읽어보도록 할께요.



 


초여름이 되면 산과 들에 보석처럼 열리는 곤충, 풍뎅이랍니다.

어찌나 생생하게 사진이 찍혔는지

책에 있는 사진을 다시 찍어도

영롱하게 반짝이는 저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네요.

눈이 부실 지경이예요.^^


 


2007년 여름 인천 영종도에서

2010년 전남 신안 자은도에서 정부희 선생님이 직접 찍은

반짝이는 에메랄드 같은 풍뎅이 모습은

그 어떤 보석보다 예쁘고 사랑스러운것 같네요.


​평소 반짝이는 것은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라

풍뎅이도 아이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 같네요.ㅋㅋㅋㅋ



 


20분도 안걸려 나뭇잎 한장을 다 갉아먹는 풍뎅이는

1년 동안이나 땅 속에서 살다가 초여름이 되면 어른으로 변신해서

땅속을 탈출한다고 합니다.

곤충들도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참으로 긴 시간을 견디고 견뎌야함을 알 수 있네요.


위험해지면 겁을 주려고

뒷다리를 번쩍 들어올리는 등얼룩풍뎅이의 사진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저리가! 싫어"하며 다리를 뿌리치는 것만 같아요.^^


 


풍뎅이의 더듬이를 살펴보면 끝이 참 특이하게 생겼더라구요.

더듬이의 끝이 3마디로 갈라져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개구리 발하고 비슷하게 생겼다고 웃겨 죽겠대요.^^


수컷과 암컷이 짝짓기를 할때

수컷이 이 더듬이로 암컷의 페로몬 냄새를 맡아 짝짓기 짝을 찾지요.

페로몬 용어가 어려워서 아직 잘 모르는 줄 알았는데

"엄마 개미는 페로몬으로 자기들끼리 신호를 주고 받아요"라며

책에 있는 내용과 연결을 시켜서 이해하더라구요.

곤충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풍뎅이의 애벌레인 굼벵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선명한 사진 덕에 굼벵이의 숨구멍까지도 볼 수 있어서

아이의 호기심을 더욱 유발시킬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숨구멍? 굼벵이는 숨구멍으로 숨을 쉬는 구나"하며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나뭇잎 위에서 나뭇잎을 갉아먹는 풍뎅이는

굼벵이 시절엔 식물으리 뿌리를 갉아먹고 산답니다.

추운 겨울에는 굼벵이도 땅 속 깊이 내려가 잠을 자구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른 풍뎅이가 되기 위해

열심히 잠을 자고 뿌리를 갉아먹고 있을 굼벵이들 모두모두 화이팅!!

올 봄에, 초여름에 얼굴 꼭 보여주길~~!!^^



초록빛 에메랄드의 반짝임이 화려한 풍뎅이.

동글동글 참 귀엽게 생겼답니다.

하루 한마리씩 곤충을 그려보면서

자연스럽게 곤충의 몸이 머리, 가슴, 배로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다리가 여섯개라는 사실도,

더듬이도 한 쌍씩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풍뎅이를 보고 느낀점도 간략하게 적어보고

반짝이는 에메랄드빛을 표현하기 위해

반짝이 풀로 풍뎅이의 등딱지를 예쁘게 칠해 주었어요.

너무나 예쁜 풍뎅이의 모습이 완성되었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풍뎅이의 모습을 보더니

보석처럼 빛이 나니 보석 벌레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고 그러네요.

우리 아들과 저는 이제 풍뎅이말고

우리만 아는 암호처럼 보석벌레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곤충 선생님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곤충 관찰기 덕분에 요즘 곤충과 더더욱 가까워지고

곤충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시간들인 것 같아요.

내일은 또 어떤 곤충을 관찰해볼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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