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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곤충 관찰기 1 - 꼭꼭 숨은 곤충의 집 ㅣ 우리 땅 곤충 관찰기 1
정부희 지음, 최미란.조원희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의 어린이 곤충 특강]
우리땅 곤충 관찰기 - 1. 꼭꼭 숨은 곤충의 집
정부희 선생님이 전국 방방 곡곡을 누비며
곤충을 관찰하고 그 경험과 생생한 사진을 바탕이 된
곤충 관찰기기지요.
따뜻한 봄이 오면 산으로 들로 곤충 찾아 삼만리 해보려고 준비중이랍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비슷비슷하게 생긴 곤충들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중이예요.
하루에 딱 곤충 한마리씩만요.^^
오늘은 두번째 시간.
반짝반짝 빛이 나는 예쁜 곤충
[풍뎅이]편을 읽어보도록 할께요.

초여름이 되면 산과 들에 보석처럼 열리는 곤충, 풍뎅이랍니다.
어찌나 생생하게 사진이 찍혔는지
책에 있는 사진을 다시 찍어도
영롱하게 반짝이는 저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네요.
눈이 부실 지경이예요.^^

2007년 여름 인천 영종도에서
2010년 전남 신안 자은도에서 정부희 선생님이 직접 찍은
반짝이는 에메랄드 같은 풍뎅이 모습은
그 어떤 보석보다 예쁘고 사랑스러운것 같네요.
평소 반짝이는 것은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라
풍뎅이도 아이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 같네요.ㅋㅋㅋㅋ

20분도 안걸려 나뭇잎 한장을 다 갉아먹는 풍뎅이는
1년 동안이나 땅 속에서 살다가 초여름이 되면 어른으로 변신해서
땅속을 탈출한다고 합니다.
곤충들도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참으로 긴 시간을 견디고 견뎌야함을 알 수 있네요.
위험해지면 겁을 주려고
뒷다리를 번쩍 들어올리는 등얼룩풍뎅이의 사진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저리가! 싫어"하며 다리를 뿌리치는 것만 같아요.^^

풍뎅이의 더듬이를 살펴보면 끝이 참 특이하게 생겼더라구요.
더듬이의 끝이 3마디로 갈라져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개구리 발하고 비슷하게 생겼다고 웃겨 죽겠대요.^^
수컷과 암컷이 짝짓기를 할때
수컷이 이 더듬이로 암컷의 페로몬 냄새를 맡아 짝짓기 짝을 찾지요.
페로몬 용어가 어려워서 아직 잘 모르는 줄 알았는데
"엄마 개미는 페로몬으로 자기들끼리 신호를 주고 받아요"라며
책에 있는 내용과 연결을 시켜서 이해하더라구요.
곤충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풍뎅이의 애벌레인 굼벵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선명한 사진 덕에 굼벵이의 숨구멍까지도 볼 수 있어서
아이의 호기심을 더욱 유발시킬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숨구멍? 굼벵이는 숨구멍으로 숨을 쉬는 구나"하며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나뭇잎 위에서 나뭇잎을 갉아먹는 풍뎅이는
굼벵이 시절엔 식물으리 뿌리를 갉아먹고 산답니다.
추운 겨울에는 굼벵이도 땅 속 깊이 내려가 잠을 자구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른 풍뎅이가 되기 위해
열심히 잠을 자고 뿌리를 갉아먹고 있을 굼벵이들 모두모두 화이팅!!
올 봄에, 초여름에 얼굴 꼭 보여주길~~!!^^

초록빛 에메랄드의 반짝임이 화려한 풍뎅이.
동글동글 참 귀엽게 생겼답니다.
하루 한마리씩 곤충을 그려보면서
자연스럽게 곤충의 몸이 머리, 가슴, 배로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다리가 여섯개라는 사실도,
더듬이도 한 쌍씩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풍뎅이를 보고 느낀점도 간략하게 적어보고
반짝이는 에메랄드빛을 표현하기 위해
반짝이 풀로 풍뎅이의 등딱지를 예쁘게 칠해 주었어요.
너무나 예쁜 풍뎅이의 모습이 완성되었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풍뎅이의 모습을 보더니
보석처럼 빛이 나니 보석 벌레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고 그러네요.
우리 아들과 저는 이제 풍뎅이말고
우리만 아는 암호처럼 보석벌레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곤충 선생님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곤충 관찰기 덕분에 요즘 곤충과 더더욱 가까워지고
곤충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시간들인 것 같아요.
내일은 또 어떤 곤충을 관찰해볼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