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세계 지도 - 한눈에 보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18
안드레아 에르네 지음, 안네 에버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아이와 서점에 갔다가

"어? 이런 책도 있었네?"하면서 눈여겨 보던 책이 바로

크레용하우스의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였답니다.

서점에서 펼쳐보고는 백과사전처럼 상세하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요모조모 세심하게 꾸며진 책을 보면서

탐나는 책이네 하며 생각을 했었는데

그 책이 무려 18권이나 되는 시리즈였네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18권 나의 첫 번째 세계 지도에 관한 책을 함께 보도록 해요.


아이들 교재나 책을 보면 항상 이런 문구가 들어가더라구요.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어쩌구 저쩌구....등등등'

부모 세대인 우리가 자랄 때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했던거 같은데..

이젠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공부를 하는 아이의 시선을 

대한민국 뿐 아니라 나라 밖으로 돌려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살고 있는 이 곳보다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이야말로

세계를 알아가는 공부의 첫걸음이지 않을까 해요.

저도 이런 생각으로 아이에게 지리책이나 세계 문화 책을 보여주고 싶은데

여행 한번 해보지 않은 나라에 대해

무턱대고 재미있는 책이라며 들이대면

우리 아이 아마도 질려서 도망가버릴지도 몰라요.^^;;


먼저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이외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큰 맥락을 먼저 잡아주는 것이 우선.

그래서 함께 읽어보게 된

크레용 하우스의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18 [나의 첫 번째 세계] 지도 랍니다.





책 표지를 넘기고 나면 먼저 나오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도책이란 무엇일까요?'

그렇죠. 이건 지도가 아니라 여러 장의 지도를 묶어서 만든

지도책이랍니다.

둥글고 푸르게 빛나는 입체적인 지구를

평면적인 종이 위에 땅과 바다, 다양한 나라와 도시를 비롯해

자연과 재미있는 구경거리들을 엮어 놓아

즐겁고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한장 한장 넘겨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지구상의 다섯 대륙,

 즉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를 기준으로 페이지가 나뉘어져 있어요.

(단, 앞쪽에는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 대한 페이지가

단독으로 구성되어 있긴 해요. 아마도 책을 쓴 작가의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만..??^^)


큰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나라 중심의 설명이 아니라

베를린, 바르사바, 모스크바, 헬싱키 등

각 나라의 수도를 중심으로 하는 설명이 주를 이어요.


책을 딱 펼치면 그 대륙의 자연 환경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산맥이나 강, 호수, 수풀, 사막 등등

어떤 곳의 자연 환경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보기 쉽더라구요.

문화라는 것은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지요.

그곳의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이 형성해 놓은 것들이 바로 문화잖아요.

때문에 지리적 조건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문화를 알게 되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고

어떤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자연 환경을 보고 나면

성 바실리 성당, 풍차, 타워 교 등등

각 도시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고유의 문화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 수 있답니다.


즉 이 책은 세계의 자연환경과 문화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읽을 수 있는 세계 지도책인 셈이네요.^^ 



아시아, 아프리카에 대한 페이지도 있고,,

넘기다 보면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페이지가 나오네요.

뒤로 넘기면 또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남극과 북극에 대한 설명도 이어지구요.


각각의 페이지에서 각 대륙의 자연환경을 살펴보고

주요 도시와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런 책들은 어쩔 수 없이 설명이 빠질 수 없고

설명이 들어가다 보면 백과 사전식의 지루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면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고려해서 만든 책인 것 같아요.

주요 자연환경이나 걱축물, 문화에 대한 설명을

플랩북으로 꾸며 놓아서 한장 한장 들춰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크고 작게, 세세하게 꾸며진 플랩북을 펼치다보면

어느새 나도 그 나라를, 그 대륙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펼칠때마다 하나하나 지식을 알아가는 기분도 뿌듯하구요.


평면적인 지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이렇게 플랩북으로 만들어 자세한 설명을 겻들이니

내용면에서도 부족함 없이 채워지는 것 같아 더욱 맘에 들었답니다.





자...이건 아시아 페이지를 찍어놓은 건데요..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페이지이므로 한번 잘 봐야겠지요..?^^

중국의 만리장성도 보이고, 일본의 후지산도 보이고,,,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이름만 보이네요. 흑흑

한복이라도 한 벌 그려져 있다면 좋으련만...아쉬워요...ㅎㅎㅎㅎ



 


무턱대고 책 읽고 펴자니 내용도 방대하고

어떤 페이지를 먼저 볼지 막막하기도 하여

아이가 가고 싶은 나라가 속해 있는 대륙을 먼저 보기로 했답니다.

독서 기록장을 펴고!!

가고 싶은 나라를 우선 적어봅니다.


우리 아이는 일본을 가고 싶다네요.

아무래도..가까운 나라고

 유치원에서 일본의 조선 침략에 관한 수업을 몇번 들어서 그런지

일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요.

비행기 타고 슝~떠나지는 못하지만

책장 슝~펼치며 여행 떠나 봅시다. ㅋㅋ



동아시아 페이지를 펼치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등

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보이네요.

우리나라도  찾아보고 그 옆에 일본도 찾아봐요.

자 이제..일본이 왜 우리나라를 그렇게 자주 쳐들어왔는지!!

일러줄 때가 왔군요...

지리적으로 가깝고 섬나라인 일본이 우리 나라 땅을 차지하기 위해

그렇게 쳐들어왔다며....주절주절...

ㅎㅎㅎ


일본쪽 플랩을 펼치지 도쿄에 대한 설명이 나오네요.

인구적인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가 바로 도쿄라는 사실.

와우..그랬군요.

늘 눈으로 덮여있는 휴화산인 일본의 가장 높은 산, 후지산도 배웠어요.



두번째로 가보고 싶은 도시는 바로바로~

영국이래요.

우리 아이는 가고 싶은 나라가 모두 섬나라네요.^^;;

유럽쪽 페이지를 펼쳐서 영국의 위치도 확인하고

런던의 타워교에 대해서도 배웠답니다.

배가 지나갈때 갈라지는 다리를 보더니

주차장 출입구 통제막대가 생각났나봐요.ㅋㅋㅋ

그거랑 똑같대요.




 책을 통해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해 지리적 위치도 살펴보고

간단히 문화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그 나라의 수도에 대해서도 알아본 다음

떠오르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몇개씩 적어보았답니다.


책에 나와 있는 것도 적어보고 나와 있지 않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도

한두개씩 적어보았어요.


일본편에서는..문어빵이 눈에 띄는 군요.

문어빵을 참 좋아해서 일본에 가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영국편에서는 빨간색 이층 버스..

예전에 아이가 그 버스를 꼭 한번 타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기억에 남았었나보네요.^^



책 속에는 어마무시하게 커다란 세계 지도가 한장 들어있답니다.

책상을 다 덮고도 남는 크기의 지도예요.

지도 책으로 살펴보던 각각의 대륙과 바다의 모습을

지도를 펼쳐놓으니 한눈에 다 보이네요.

각 나라의 국기들도 그려져 있구요.


지도 속에서 대한민국도 살펴보고~

일본도 찾아보고

영국도 찾아보고..

간단히 국기 찾기 게임도 해보며 책 읽기 마무리 했어요.


이런 책을 읽다보니 엄마인 저도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책 부지런히 읽으며

어느 나라를 여행할지 가상으로라도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세계의 문화와 자연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나의 첫 번째 세계 지도책.

세계속에 나를 포함시키는 첫 번째 공부 비결이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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