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이란 무엇일까? 호기심 나라 오키도 과학 동화
오키도(OKIDO)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EBS에서 방영중인 호기심 나라 오키도가 책으로 나왔네요.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과학개념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호기심 나라 오키도.

이번에는 중력에 대해 알아볼까요?


[중력이란 무엇일까?]



오키도는 어디일까요?

호기심으로 가득찬 모험의 나라,

오키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오키도 세상에 오시면 재미있고 신기한 과학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메시와 메시의 친구들인 조이, 팰릭스, 짐, 잼, 줌과 함께

궁금했던 과학 호기심을 속 시원히 해결해보아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엔 중력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여행을 떠나고 있어요.

오키도 나라에 떨어진 별똥별 페블을 달에 데려다주며

메시와 친구들은 중력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요.

중력이란 지구가 물체를 땅으로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개념과 함께

우주 공간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해서 로켓 안에 있는 사람들이

공중에 뜰 수 있다는 재미난 사실까지 알 수 있답니다.


페블을 데려다주기 위해 도착한 달에 와서는

달의 중력이 지구만큼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며

지구와 달의 중력의 차이에 대해서 배워 보네요.


밤하늘에 떠서 하루하루 모양이 바뀌는 달을 보며

달에서의 생활을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한 대목이네요.^^



오키도 나라에 떨어진 페블을 무사히 달나라에 데려다주고

메시와 친구들은 다시 오키도 나라에 돌아오게 되요.


눈에 보이지 않아 더욱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중력에 대한 개념을 메시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우주 여행을 기본으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재미있는 책이네요.


메시와 함께하는 오키도 나라에서는

어렵고 힘든 과학은 없고 재미있고 신기한 모험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네요.


티비를 보았던 친구들은 책을 보며 개념을 정리해도 좋고

재미있는 과학책을 찾는 아이나 엄마라면 티비를 보지 않아도

책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중력에 대한 개념정리가 한눈에 쏙 들어오게 되어 있네요.

지구 어디에서든 작용하는 중력

잼과 함께 재미있는 실험도 해볼 수 있어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유독 과학책이나 과학개념에 대한

호기심이 많긴 하지만 재미없는 책은 잘 안보려하는 경향도 심해요.

저는 이 프로를 잘 모르는데 우리 아이는

호기심 나라 오키도 책이예요? 하면서 호기심을 보이더라구요.

당연 책도 재미있게 읽구요.


책 속을 보면 달의 어둡고 밝은 모양을 보며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토끼들이 방아를 찧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서양 사람들은 울퉁불퉁한 치즈를 상상했다고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저도 아이도 무척 흥미롭게 읽은 내용이었어요.

같은 것을 보고도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는 것도 느꼈구요.^^


 


로켓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메시와 샌드위치를 보며

술래잡기 하는 것 같다며 웃기다고 그러네요.^^

우주 공간에서는 왜 이렇게 몸이 둥둥 떠다니는지

중력이 거의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배웠답니다.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메시와 친구들의 모습을

스티커로 재미있게 붙여주고 있네요.

책속에 포함된 부록이네요.

책을 다 읽고 활동할 수 있는 부록까지 곁들여 있어서

아이가 책을 더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내가 직접 스티커를 붙였기 때문에 이 책은 보물책이래요.ㅋㅋ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게 하고 싶다면

메시와 함꼐 오키도 나라도 떠나보면 어떨까요.

재미있고 신기한 오키도 나라에서 신나는 과학여행 떠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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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최고의 요리비결 6 : 박경신 선생님 편 - 건강하면서도 맛있다! 필수 가정식 EBS 최고의 요리비결 시리즈 6
박경신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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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를 틀면 이젠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쿡방인데요..

요리하는 법에서부터 이제는 먹는 법까지 알려주는 쿡방까지

취향대로 골라볼 정도로 종류나 프로그램이 참 다양해졌어요.


예능과 요리가 합쳐지다보니

요리 프로가 예전처럼 정적이거나 차분한 느낌보다는

화려하고 재미 위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간혹..그런 프로들이 산만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즐겨보는 쿡방이라하면

[EBS 최고의 요리비결]이랍니다.


진행자의 과하지 않은 유머스러움?이 한데 잘 어우러지고

선생님들의 차분한 말투와 요리 진행이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요샌 황광희씨가 진행을 맡고 있지요?

아이돌 출신 답지 않게 능수능란한 진행하며~

간간히 섞는 위트와 재치..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쿡방이라는 것이..특히나 이렇게 요리법을 알려주는 방송은

방송을 볼때는

'아~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양념장의 비율은 저렇게 하면 되는군..'

하고 생각했다가도 뒤돌아서면 설탕과 간장의 비율이 몇대 몇이었는지...

적어놓지 않으면 참 헷갈리기 쉬워요..

방송 볼때마다 메모지 꺼내들고 적어야는데

적을라 하면 휙휙 지나가고..ㅋㅋㅋ

인터넷에 올라온 조리법 보려하면 요리하다가 계속 핸드폰 들춰봐야되고..


요런 고민 말끔히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요리법을 정리해서 발간된 책이 아닐까 하네요.


EBS최고의 요리 비결도 벌써 6번째 책을 펼쳐냈네요.

이번엔 박경신 선생님 편이랍니다.



 


고기, 해산물, 채소, 간편요리로 나뉘어져서

갖가지 메뉴들이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차례를 쭉 보다보면 집에서 매일매일 해먹을 수 있는 간편한 요리에서부터

손님 접대까지 할 수 있는 요리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더라구요.


고기 요리에서는 30가지

해산물 요리에서는 35가지

채소 요리에서는 32가지

간편 요리에서는 30가지


와우 총 127가지의 요리 비법이 담겨 있으니

이거 다 해 먹으려도 반년은 넘게 걸리겠네요. ^^



계량법, 냉장 냉동 보관 재료 손질법,

재료 써는 법, 찰떡궁합 재료까지

요리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일러놓아서

요리 초보자들도 책 앞부분부터 차근차근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어요.

특히나 계량법같은 경우는 다른 요리책이나 레시피등에서

공통적으로 쓰여지니 잘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하네요.



책에 나온 요리법 중 몇가지 담아보았네요.

기준은..제가 먹고 싶은 것들로요...^^





최고의 고기 요리 중에서는 차돌박이 구이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차돌박이는 구워서 파채나 부추?등과 같이 먹는 걸로만 생각했는데

양념장을 발라서 구워서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고급스런 손님접대상으로도 안성만춤이예요.


고기를 먹을 때 채소도 함께 1:1의 비율로 먹어줘야 좋은데

먹다보면 그게 참 안되잖아요.

소고기 편채처럼 양상추, 대파, 깻잎, 무순 등등

갖가지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영양적으로도 우수한 한끼 식사가 될 것 같네요.

특히 여기 나와 있는 겨자 소스는

다른 고기를 먹을 때도 찍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

여러모로 활용이 잘 될 것 같아요.^^



식당에나 가야 볼 수 있을 법한 닭다리살 구이는

닭다리살을 이용한 스테이크 요리 같은 느낌?

한 덩어리 큼지막하게 요리해서 썰어먹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네요.


아빠들 술안주,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일 것 같은

닭가슴살 치즈지짐.

이제 막 돌이 지난 둘째 아들램을 위한 건강한 밥상을 위해

맛있게 요리해주면 참 잘 먹을 듯한 음식이네요.^^


​그 밖에도 한끼 저녁식사로 딱 어울릴 듯한 돼지고기고추장찌개,

갈비집에서나 먹을 법한 돼지갈비매운조림,

비싸서 큰 맘 먹고 시켜야되는 깐풍기,

부대찌개 등등

간편한 한끼 식사부터

특별한 날 특별한 식당에서 외식을 해야 먹을 법한 요리까지

골고두 다양하게 고기를 이용한 요리법이 담겨 있으니

우리 가족 고기 요리는 이제 집에서 맛있게 냠냠 쩝쩝 먹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해산물 요리도 몇가지 살펴볼까요?



이거 한접시만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인 메뉴가 있지요.

코다리양념구이.

이런 요리는 양념소스가 참 중요하잖아요.

박경신 선생님의 맛있는 달래 양념장 비법이 담겨 있으니

달래가 많이 나오는 요즘 맛있게 해먹을 수 있는 메뉴네요.


고추장에 그냥 볶기만 하면 될 줄 알았던 매콤한 낙지볶음요리.

하다보면 간 안맞고..이것 저것 넣다보면 엉망되고..ㅋㅋㅋㅋ

이것도 양념장이 참 중요하지요.

쓰러져간다는 소도 일으켜 세우는 낙지요리로

봄철 기운 없는 우리 가족 입맛을 살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가족 건강을 위해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바로 채소이지요.

저만 그런가요..?

저는 고기 요리보다 채소를 이용한 요리가 더 제한적인 것 같고

늘 해먹던 방식만 해서 그런지 채소 요리에 대한 자신감도 점점..떨어지네요.ㅋㅋㅋ

그러다보니 채소 요리를 잘 안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가족들 입맛도 육식위주로 가게 되고...

이젠 책 보면서 갖가지 채소들로 식탁을 화려하게 꾸며 보려 해요.^^



그냥 삶아 먹기만 해도 맛있는 단호박.

그래서 전 늘 삶아서만 먹었나봐요...ㅋㅋㅋ

단호박, 양파, 피망 두부 등등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의 조합으로 맛있게 만들어진 단호박전은

우리 아이들 입맛 돋구는데 딱인 메뉴이지요.


볶아먹거나 무쳐 먹기만 했던 도라지

더덕구이처럼 양념장을 뭍혀 맛있게 구워먹을 수도 있네요.

쌉쌀한 도라지는 감기나 기침에 효과가 있다하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극성인 때에 한번씩 상에 올려주면

우리 가족 건강지킴이 밥상이 딱 차려지겠네요.



늘 손님접대듯 시간이 걸리는 메뉴만 할 수 는 없는 법!

그래서 준비했어요. 간편요리..

30여가지의 간편요리 메뉴를 통해

다양한 재료로 빠르게 준비해서

배고픈 우리 가족들 입과 배를 얼른얼른 채워줄 음식들이 가득하답니다.

특히나 팽이버섯무침은

버섯을 늘 볶아서만 먹던 우리집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줄 듯한 메뉴네요.^^



 

 최고의 요리! 직접 만들어봐요.


 


책을 열심히 살펴봤으니

책에 나온 요리 몇가지 직접 해보도록 할께요.


책에 나온 요리법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집 냉장고에 있을 법한 재료들로 만들었다는 점

그리고 양념장 만들기가 쉽다는 점.


구하기 쉬운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고급 요리집 부럽지 않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마침 집 냉장고에 시장에서 사다 놓은 오이가 있길래

한번 만들어보았어요.


오징어오이무침이지만...

오징어는 없는 관계로 오이만 무쳐볼께요..^^;;

이 무침요리는 무엇보다 양념의 비율이 중요한 거니까요!!




책에 나온 그대로 소금에 절인 양파와 오이를 준비해둡니다.

오이한개에 오징어 한마리가 기준인데

저는 오징어가 없는 관계로 오이를 두개 준비했어요.

책에 나온 그대로 선생님이 알려주신 양념장 그대로 준비했어요.


아..실파가 또 없네요..

없으면 어때요 대파를 가늘게 썰어서 해 보지요 뭐..^^;

준비한 재료들을 쓱쓱싹싹 무쳐줍니다~

새콤달콤매콤한 향이 벌써부터 입맛을 돋구네요.



짜잔..맛있는 오이무침이 완성되었어요.

오징어가 들어 있었으면 진짜..환상이었을텐데..

너무 아쉽더라구요.

새콤한 정도나 짠 정도가 저희집 입맛엔 딱이었어요.

한 입 간을 본 아이 아빠는 소면까지 삶아

맛있게 오이비빔국수를 먹었답니다.


오오..다음번엔 꼭 오징어를 사다가

무쳐먹어볼꺼예요!!^^




두번째 요리는 콩나물국이랍니다.

매우매우~쉬워 보이지만 진한 콩나물 육수의 맛을 내기가

은근 까다로운 것이 콩나물국이예요.

잘못 끓이면 비린내도 나고 맛도 없어서 안 먹게 되잖아요.


책에 나온 요리 비법 그대로~해보았답니다.

평소 제가 먹던 요리법은 패스 하구요..


콩나물은 씻어서 준비해두고요.

그리고 다시마 물을 준비해줍니다.

이 콩나물 국의 비법이 바로 이 다시말 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따로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요리라는 것은 손을 거치면 거칠수록(정성을 들이면 들일수록)

그 정성에 보답을 하는 것인지라

가족들의 맛있는 식사를 위하여 다시마 물 정도는 기쁘게 우려내 봅시다.^^



우려낸 다시마물에 콩나물을 넣고 같이 끓여줍니다.

그리고 국물을 위해 한몸 희생하신 다시마는 버리지 마시고

채를 썰어 콩나물국 위에 고명으로 올려주세요!

(책에 나온 비법이랍니다)

저렇게 채썰어서 국에 넣으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게 되니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집에 실파가 없는 관계로...

여기에도 대파를 올렸어요..^^;;

채 썰은 다시마까지 고명으로 올리고

너무 맛있는 콩나물국이 되었답니다.

다시마로 국물을 낸 것 말고는 특별히 들어간 것이 없는데

깔끔하고 맛있는 콩나물국이 완성되었어요.


우리 아들 콩나물국 너무 맛있다고 한그릇 뚝딱 해치웠답니다.


책에 있는 메뉴들 중에서 한가지만 골라 요리를 해도

그날 한끼 식사는 충분히 가능한 요리책  EBS최고의 요리비결6 - 박경신 선생님 편

고급스러운 메뉴에 비해 재료준비나 양념장 준비가

쉽고 간단해서 자꾸만 손이 가게 될 것 가은 요리책이랍니다.


요리 초보이신 분들은 기초부터

요리에 능숙하신 분들은 색다른 메뉴를 위해

가까운 곳에 두고 들춰보게 될 괜찮은 요리책이지요.


가족을 위한 건강 밥상을 위해

오늘도 들춰보세요~~

 EBS최고의 요리비결6 - 박경신 선생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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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는 이제 그만 - 거절 받아들이고 내 생각 말하기 남자아이 바른 습관 2
줄리아 쿡 글, 켈세이 드 위어드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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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첫째 장남.

2살 둘째 차남.

두 아들의 엄마.

 

큰 아이가 7살이 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육아에 매진했는데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느끼는 것은

남자아이에 대한 차별성? 이랍니다.


여자인 엄마의 기준에 맞추어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지없이 아들과 저 사이가 삐그덕삐그덕

아들은 아들만의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지요.

공부, 생활습관 교육, 예체능 등등

아이의 커가는 모든 분야에서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는 참으로 많이 다르더라구요.

(주변 딸을 키우는 엄마들 이야기를 비교해보더라도요!)


여자로 태어난 엄마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그림그리기나

방방 뛰어다니는 모습, 기괴한 상상력 등등

아들들은 그 나름의 특징이 다들 있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한가지 더 깨달은 것은

이젠 이해의 수준을 넘어서는 받아들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아들은 아들만의 특징이 있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지금도 깨닫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인 엄마로서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우리 아들의 대충듣기, 건성으로 듣기,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

조금만 귀 기울여 들으면 실수하지 않을텐데

왜 자꾸 흥분하고 건너뛰고 그럴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제 "아~이해가 안되네~"보다는

우리 아들은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며

우리 아들에게 맞는 교육방식을 찾고 있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남자아이 바른 습관 시리즈이지요.


총 4권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제목만 들어도 구매 욕구가 마구마구 솓아납니다.


1권 : 대충대충 듣지 말걸

2권 : 안 돼는 이제 그만

3권 : 허락 받는 걸 깜빡 했어요

4권 : 차라리 혼자가 낫겠어


"잘 못 들었어요"

"까먹었어요" 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 아들

읽을 책이 참으로 많네요.^^


오늘은 2권 안 돼는 이제 그만을

함께 읽어보도록 해요.




 


남자아이 바른 습관 2 - 안 돼는 이제 그만

거절 받아들이고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이예요.


아이들에게 하루에도 수도 없이 하게 되는 말

"안 돼!"


엄마의 안 된다는 대답을 수용하고

자기의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남자아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안 된다는 말을 듣자마자

"왜요? 저는 이게 좋은걸요? 불라불라불라~~~"

라며 따발총 같은 대답들을 쏟아놓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나의 주장만 펼치기 이전에

안 된다고 하는 어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생각을 존중해 줄 수 있는 '대화'가 가능한 아들들을 위하여

재미있고 즐겁게 이야기 읽어보도록 해요.



"이건 안 돼! 알제이"

"그것도 안 돼!"

알제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늘 듣는 말은 안 돼.

알제이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은 바로 안 돼랍니다.

듣기 싫은 소리가 귀에 들어올리가 없지요.

안 돼라고 이야기하는 어른들에게

알제이도 할말이 많아요.


"아빠 나는 안돼라는 말이 너무 싫다고요. 나중에라고 말해 주면 안 돼요?"
 


 


쉬는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알제이의 요구에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선생님께도


"선생님 저는 안 돼라는 말이 싫어요. 다음에라고 말씀해 주시면 안 돼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바라는 것이 우선인

이 무렵의 아이들에게 안되는 매우 절망적인 단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안 된다는 말에 이렇게 떼를 쓰듯 졸라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 어른들도 참으로 난감할 때가 많이 있지요.


이런 알제이에게 선생님은 어떤 처방을 내리셨을까요?




선생님은 알제이에게 [안돼/네]모둠에 가입하길 권합니다.

이 모둠에 가입하게 되면 별 딱지에 자기 이름을 써서

게시판에 멋지게 딱!! 붙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모둠에 들어가기 위해선 두가지 규칙이 있답니다.


첫째, 안돼라는 말을 받아 들인다.

둘째, 반대 의견은 올바른 방법으로 말한다.


이 두 가지 규칙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기에 바로 이 책의 매력이 뿜어져 나오네요.

안돼라는 말을 받아들이는 구체적인 방법과

반대 의견을 올바르게 이야기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책은 자세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설명을 해주지 않으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 남아들의 특성을 살린 대목이지요.


안 돼를 받아들이고 자기 의견을 제대로 이야기할 줄 알게 되면

엄마와 아들의 에너지를 왕창왕창 소비하게 하는

아까운 일들은 크게 줄어들꺼예요.

안 된다는 엄마와 될 때까지 조르는 아들(딸들도 마찬가지지만^^::)의

기나긴 줄다리기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는 일이 많으니까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안 돼를 받아들이고

자기의 이야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이야기할 줄 알게 된 알제이는

당당하게 별 딱지를 모둠 게시판에 달 수 있게 되었어요.


제대로 된 칭찬과 보상을 통해

무조건 떼를 쓰고 말대꾸를 하는 우리 알제이의 모습을

180도 확 바꾸어 놓은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들도 엄마의 안 돼를 받아들이는 방법,

나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들도 모둠 게시판에 별딱지 딱!! 붙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 보네요.^^



책 뒷면에 질문에 답해보는 시간이예요.

알제이의 이야기를 통해 방법을 배웠다면

나의 경험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다시 다짐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겠더라구요.


"안 돼!"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를 생각해보며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해나가고 있답니다.


첫번째 질문은 이랬어요.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여러분에게 안돼라고 대답한 때는 언제였나요?]

아이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머뭇머뭇 거리더라구요.

잘 생각이 나는 것 같지 않아서

하나하나 저와 함께 찾아보았답니다.


그러다가 참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사실 아이의 요구에 대해 안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이죠.ㅡ.ㅡ;;


"엄마가 매일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별로 없어요" 


질문지에 모두 답을 하기도 전에 우리 아들 큰 깨달음을 얻었네요.^^

아들의 왠만한 요구는 수용해주려 노력하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네요. ㅜ.ㅡ



얼마전까지만 해도 안 된다는 말에

아들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곤 했었어요.


안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의 얼굴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요. ㅜ.ㅜ

앞으론 안 된다는 말을 듣더라도 울지 않고

환하게 웃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네요.^^


안 돼라는 말이 더이상 절망적인 말로 들리지 않도록

안 돼라는 말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ㅎㅎㅎ;;)

받아들이고 자기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 돼는 이제 그만을 통해

우리 아들도 어른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멋진 아들로 커 주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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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말씀씀귀가 나타났어요 - 언어예절 : 바른 말 고운 말 모두 모두 행복해
유시나 지음, 심보영 그림 / 쉼어린이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집 아이가 거칠고 험한 말들을 입에 달고 산다면?

첫째로 점검해 볼 것은 우리집 언어습관입니다.

부모가 은연중에 그런 말들을 쓰는 건 아닌지,

생각없이 툭툭 내뱉는 말들은 없는지 말이죠.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욕이나 험한 말들을 습관처럼 쓰는 아이라면

한번쯤 눈여겨 볼 책이 있어요.


[으악! 말씀씀귀가 나타났어요]


오호홍.

특별히 욕을 하지 않더라도

7살 정도의 남자아이들이라면(가령 우리집 첫째 아이같은 경우...?^^;;)

예쁘고 상냥한 말투를 기대하기가 참으로 쉽지가 않네요.

강한 말투 속에 강한 힘이 들어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는

이 또래의 남자아이들은 거칠고 험한 말들을

별 생각없이 툭툭 내뱉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아이들의 입에서 그런 말들이 튀어나올때마다

엄마 마음은 쿵쾅쿵쾅

깜짝 놀란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무안함을 주거나 창피함을 주게 되면

더욱 반항심만 들것 같고..

바른말 고운말을 써야하는 이유를 들어가며 아이를 이해시켜

스스로 말을 조심하게 하는 방법이 제일 좋지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책 입니다.


재미난 스토리와 적절한 교훈을 담은 이야기책이야말로

아이들의 나쁜 습관 교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우리아이 바른말 고운말 쓰기 대작전을 위한 책

[으악! 말씀씀귀가 나타났어요]를 함께 읽어보도록 해요.


 


요즘 수현이와 친구들 사이에서는 귀신 이야기가 떠돌고 있어요.

엄마인 저도 학교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친구들하고 모여 쑥덕쑥덕 귀신 이야기를 많이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현이와 친구들 사이에서도 요즘 그런 귀신이야기가 유행인가 보네요.

으흐흐흐~

무서운 귀신을 만나면 눈도 마주치지 말고

말도 하지 말아야한다는 지침도 새겨가면서요.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멍충아, 바보야 라며 친구와 낄낄대며 놀던 수현이에게

무서운 일이 벌어졌어요.

친구와 낄낄 장난치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것이지요.

어제 버스 정류장에서 혼자 있던 아이의 눈이었어요.


 


그 뒤로 수현이는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지켜보는 듯했지요.

밤에도 잠을 푹 잘 수 없는 수현이는

점점 메말라가고 힘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그날 밤 수현이는 또 무서운 꿈을 꾸기 시작했지요.

수현이의 눈 앞에 서 있던 거무스름한 그림자는 바로

수현이가 보았던!! 버스 정류장에서 혼자 앉아 있던 바로 그 아이였어요!!

으악!!

그 아이는 바로바로 말씀씀귀였답니다.

말씀씀귀는 나쁜 말들을 먹고 사는 귀신이예요.

수현이가 내뱉는 나쁜 말들을 맛있게 먹고

이렇게 커버린 거예요.

그 사이 수현이는 약해지고 말라가고

결국엔 사라지고 말겠지요.ㅠ,ㅜ


여기저기에서 주워듣고 재미로 막 내뱉던

나쁜 말들을 맛있게 먹은 말씀씀귀는

이렇게 무섭게 변해버리고 말았어요.


끔찍하고 무서운 말씀씀귀를 물리칠 방법 어디에 없나요?

곰곰이 생각하던 수현이는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지요.

 


나쁜 말을 먹고 사는 말씀씀귀는

바른말 고운말을 내뱉으면 다시 힘이 약해지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수현이는

책을 꺼내들고 바르고 고운 말들을 읖어대기 시작했어요.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던 말씀씀귀는

힘이 약해지더니

점점 몸이 작게 쪼그라들기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말씀씀귀를 영원히 물리친 것일까요?

아니요!!

말씀씀귀는 수현이가 나쁜 말을 쓰는 순간

어디선가 또 다시 나타나 수현이의 나쁜 말을 먹고

다시 또 커다랗게 변할지 몰라요.

그러니 앞으로는 늘 바른말 고운말을 쓰도록 노력하는

수현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말씀씀귀라는 귀신 이야기를 통해

재미나게 풀어본 언어습관 동화 [으악! 말씀씀귀가 나타났어요]는

어디선가 주워들은 말들을

별 생각없이 재미로 툭툭 내뱉은 어린이들을 위해

바른말 고운말을 써야하는 이유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쓴 책이랍니다.


거친 언어습관을 시작하기 쉬운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지요.


한 두번이라도 험한 말이나 욕을 쓰는 아이가 있다면

커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려니 무심코 넘기지 말고

바른말 고운말을 쓸 수 있도록 재미난 이야기 한편 들려주며

스스로 나쁜말을 자제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면 어떨까요?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렸을 적 길들여진 말버릇은 한번 입에 굳어지면

고치기가 쉽지가 않아요.

어렸을 적부터 바른말 고운말을 쓸 수 있도록

책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바른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무서운 말씀씀귀가 나타나지 않도록

바른말 고운말을 쓰는 예쁜 우리 아이는

밖에 나가서도 사람들을 웃음짓게 만드는 예의 바른 아이로 자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꺼예요.^^




나쁜말, 험한말을 쓰게 되면 나타나는 말씀씀귀.

말씀씀귀는 꼭 책에 나온 것처럼 생긴 것이 아니고

여러 모습을 하며 나타날 수 있다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가 생각하는 말씀씀귀는 책에서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림으로 한번 그려보기로 했어요.

 


성규가 생각하는 말씀씀귀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라는 질문을 써주고

그림을 그려보게 했지요.


아이의 그림속엔 참 많은 스토리가 담겨 있어요.

이번 그림도 마찬가지네요.

아이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엄마인 저는

그림을 보고 몇초간 "뭐지.....?"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답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따라가기에 저는 머리가 너무 굳어져버렸나봅니다. ^^;;


설명을 하자면...

말씀씀귀는 나무에 살고 있대요.

나무는 독을 뿜는 독가시가 있어요.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이 나무 아래에 오면 독을 떨어뜨린다네요;;;

그런데 독가시 위에 뭔가 무지개 같은 머리?가 있네요.

그건 해파리래요.

해파리가 위에 앉아 있어서 해파리의 독이 독가시를 통해 떨어진답니다.

그 독가시에 나뭇잎이 매달려 있는데

그 나뭇잎 속에 말씀씀귀가 숨어 있대요.

말씀씀귀는 괴물이라 눈이 하나밖에 없다는군요.;;

나쁜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오면 숨어있던 말씀씀귀가 나타나

입을 크게 벌려 잡아 먹는대요..;;;;(조금 무섭네요;;)


책에 나온 말씀씀귀보다 더 무서운 우리 아이의 말씀씀귀 모습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곤 이런 생각을 했다네요.


[앞으로 상냥하게 말해야겠다]

평소 욕을 하거나 거친말을 쓰진 않는데

남자아이라 그런지 특유의 툭툭 내뱉는 말들이 있어요.

그래서 늘 아이에게 '상냥하게~'를 강조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나더니 저런 생각이 들어나보네요.


앞으로도 쭈욱 바르고 고운말을 쓰는

멋진 7살 형아가 될 수 있기를

엄마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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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a Day for Kids : 매일 성장하는 아이의 3년 일기 Q&A a Day
벳시 프랑코 지음, 정지현 옮김 / 심야책방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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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인상깊었던 일을 적는 일기만큼

일상을 잘 기록해주는 일이 없지요.

그런데 하루에 한장 일기 쓰는거 왜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는지

피곤하고 귀찮은 날은 빼먹게 되고

그러다보면 일기도 자연히 밀리게 되고..


하지만 꾸준히 기록으로 남긴 후

시간이 흐른 후 다시 그 일기장을 들춰보면

그땐 그랬구나..

저 나이때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면서

나를 돌이켜보게 되고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일기는 혼자만의 장소라고 생각하는게 보편적이지만

여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 일기가 있답니다.

무려 3년동안의 기록을 남길 수 있어요.


 


하루에 한가지 질문을 읽고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도록

부모는 옆에서 코칭만 해주면 되어요.

물론 글을 잘 쓰지 못하는 6세 7세 아이들은

아이들의 대답을 부모가 대신 받아 적어주어도 무방하구요.





처음 가본 곳을 적는 질문부터

위로해 주고 힘이 되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까지..

단순한 기록에서부터 아이의 속마음까지 알 수 있는 질문이

무려 365개가 있어요.

3년을 적다보면 365*3=1095개의 대답을 적게 되는 것이지요.


같은 질문에 대해 3년간 대답을 해보는 것이 참으로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2016년도의 생각과 2017년도의 생각이 다를 것이고

2018년도의 생각은 또 다르게 변해 있을 것인데

이런 생각의 변화는 기록을 해두지 않으면 알기가 쉽지 않아요.

꾸준히 변하고 성장하는 내 아이의 마음을

함께 기록하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쁨.

무엇보다 이로 인해 아이와의 소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이제 시작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벌써 마음이 설레더라구요.

내년과 내후년에 우리 아이는 어떻게 생각이 바뀌었을까 하구요.


3년간 꾸준히 기록을 하다보면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 내 아이가 잘하는 것,

내 아이가 싫어하고 슬퍼하는 것 등등

아이의 재능을 살피는 데도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내자식을 부모가 가장 모른다는 말처럼

아이들의 속마음, 아이들의 숨은 재능을

사실 부모가 가장 모르고 있을때도 많아요.


함께 기록하며 함께 생각하고

함께 커가는 가족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너무 좋은 책입니다. 


 


공부도 아니고 강요도 아닌

편안한 분위기에서

저녁 식사후 하루를 마감하기 전

아이와 한두개의 질문에 답해보면서

스스로 기록해보고 기록하기 어려운 문장들은

엄마가 대신 써주기도 하면서 시작해보았어요.

책을 쭉 한번 살펴보더니


내가 아는 가장 우스꽝스러운 사람은?

피터팬은 왜 어른이 되기 싫어할까요?


등등의 재미난 질문을 보면서

이 책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하며 좋아하더라구요.


그렇게 3년의 일기가 오늘.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친구들보다 잘하는 것은?

달리기!!

늘 달리기에 져주는 엄마 아빠 덕분에

우리 아들은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보다

달리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나의 영웅은 누구인가요? 그 이유는?

김유신 장군.

싸움을 잘 하니까!


끝에 느낌표는 꼭 붙여야한대요.

역시 남자아이다운 대답이었어요.

싸움을 잘하면 멋있어 보이는 개구쟁이 7살 남자아이랍니다.




 

나만의 비밀 장소가 있나요?

종이집.

크리스마스즘 아이를 위해 종이집을 만들어주었었지요.

아이는 그 속에서  놀고 책 읽으며

혼자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었는데

그 곳이 아이의 비밀장소였나보네요.




정말 긴 대답으로, 또 의외의 대답으로 엄마를 놀래킨 질문이었어요.


오늘 하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유치원 갈 준비할 때는 노란색 - 오늘 무엇을 할까 설레여서.

유치원에서는 핑크색 - 좋은 마음으로 가니까.

집에서는 빨강색 - 불난 것처럼 싸움 놀이를 해서.


시간과 장소에 따라 느끼는 감정을 나눠서 표현할 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서 아이가 이렇게 대답을 했을 때

저는 속으로 깜짝 놀랐답니다.

더불어 아침시간과 유치원, 집에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며

아이의 생각 읽기도 할 수 있어서 저에게  참 의미있는 질문과 답이 되었어요.

 


어떤 말을 들으면 기쁘고 설레나요?

놀이터 가자.

ㅋㅋㅋㅋ


재미있으면서도 슬프네요.ㅠ

요새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떄문에

하원 후 놀이터 가는 일이 드물어서 그런지

아이는 날씨가 맑아서 놀이터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언제쯤 이 따뜻한 봄날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런지..

아이가 얼마나 뛰어놀고 싶어 하는지

저 한마디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이 나무의 재를 남기는 것처럼

한순간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생각과 기억과 느낌을

기록으로 글로 남길 수 있는 귀한 책이고 일기장이구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의 일상, 평소의 생각, 깊은 주제에 대한 고찰

대화를 통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 아이의 마음과 재능에 대해

 탐색과 공유가 가능한

멋진 소통의 도구로 활용해보세요.

몸이 성장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면

마음이 성장하는 모습은 이 책으로 남겨보시길 적극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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