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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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레벨업 두 번째 책이다. 저번 책이 성공하기 위한 부자학에 관한 책이였는데 다음 책이 우리의 뇌 사용법이라 의문이 들었다. [역행자]를 읽고 [부자의 그릇]을 연속해서 읽다보니 더 많은 부자학 관련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도 뭐 저자가 다 생각이 있어서 배치를 한거겠지 싶었고 [역행자] 내에서도 우리 뇌에 관해 언급이 많았으니 이 책도 ‘역행자’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크린을 드래그했다.


[인스타 브레인]은 ‘스크린 타임’(핸드폰이나 컴퓨터 tv를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중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를 하는 것에 대한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우리의 상황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하며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핸드폰은 우리의 뇌에게 계속해서 도파민을 주입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보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 결과 뇌는 도파민을 원하기 때문에 핸드폰이 주위에 있기만 해도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고 집중을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SNS는 우리의 그러한 특성을 잘 알고 만들어진 것이라 계속해서 보게 된다. 계속해서 보고 집중력만 잃으면 다행이겠지만 기분 좋을려고 본다는 것이 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 그 이유야 당연하게도 비교되는 삶 때문이다. 옛날이랑 다르게 정신과에 가는게 아무렇지 않게 된 것도 있지만 이 ‘스크린 타임’이 길기에 그런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책에 상당히 많이 실려있었다. ‘스크린 타임’을 줄이면 집중력이 늘어서 그만큼 학습이 증진이 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밤에 잠이 안오는 이유도 핸드폰이 주위에 있어 뇌가 계속해서 도파민을 느끼기 위해 의식 해서라고 한다. 어떤 연구결과에는 자기 전에 종이책과 이북을 보는 실험을 실시하였는데, 이북을 보는 사람이 10분 정도 더 늦게 잠이 들었다고 한다. 보통 연구를 시작하면 4~5년 정도 지나야 결과가 나오기에 옛날 연구결과이지만 충분히 ‘스크린 타임’에 경각심을 가질만한 연구라고 생각한다.

현시대에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을 하는데 저자는 실제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퍼센트 뿐이고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이리저리 왔다갔다만 할 뿐 오히려 하나만 할 때 보다 효율이 훨씬 떨어진다고 한다. 왜냐면 우리의 뇌는 다음 일로 전환하는게 느려서 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하게 되면 뇌에 전에 한 일을 아직 남아있어서 오히려 뇌가 에너지를 더 쓴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론 운동을 권한다. 일주일에 딱 2시간 정도만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로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핸드폰을 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그리고 수면에도.


[인스타 브레인]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내 생활습관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꽤나 오래전부터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내 스스로 뭐가 문제일까 생각을 해보았을땐 듀얼모니터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 게임을 할 땐 게임만 해야되는데 게임도 하면서 웹사이트도 보고, 영상도 보고 그런 생활을 쭉 하다보니 거기에 뇌가 적응을 해버려서가 아닐가 생각했다. 이 책을 보니 이것도 정답이지만 무엇보다도 더 문제였던 것은 핸드폰이였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별 생각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연락이나 인터넷 글이 없나 수시로 들여다 봤다. 그리고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가 몇분 안되어서 다시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이러니 뭐 집중력이 떨어질만도 했다. 난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러닝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삶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집중력을 이나마 유지하고 있었다. 만약 운동까지 안했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최악의 경우 나도 우울증을 앓아 약을 먹었을지도 모르니깐.

정말 좋은 책이다. 내 뇌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확실하게는 아니지만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꽤나 오래전부터 수면 부족을 겪고 있는데 그 원인은 당연히 늦게 자는 것이 1순위이지만, 2순위로는 자기 전에 핸드폰을 꼭 보고 바로 옆에 핸드폰을 놔두는 것이였다. 그러니 잠이 들지 않으면 계속해서 핸드폰을 보고 잘려고 다시 핸드폰을 치웠다가 또 보고의 반복으로 점점 더 늦게 자는 것이였다. 그래서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전에 출첵이나 모바일 겜 숙제를 끝내고 핸드폰을 손이 닿지 않는 거리에 놔두는 것이다. 일단 그것부터 시작해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빈도를 조금씩 줄여나가자.



-뇌는 하나의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넘어갈 때 전환기가 있는데, 넘어간 다음 작업으로 주의력이 바로 따라오지 못하고 조금 전까지 하던 일에 여전히 남이 있게 된다. 이를 주의 잔류물이라고 한다. 이메일을 단 몇 초 동안만보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메일을 본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대가로 지불하는 것이다.


-심지어 읽을 때도 종이를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노르웨이에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절반은 종이책으로 읽고 나머지 절반은 이북 리더기로 소설을 읽도록 지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종이로 소설을 읽은 학생들이 내용을 더 잘 기억했다. 모두가 같은 내용을 읽었는데도 말이다. 특히 종이책으로 읽은 학생들은 서사의 진행 순서를 더 잘 기억했다.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우리의 뇌가 이메일, 문자, 상태 업데이트 등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서 끊임없이 보상을 받는 데 익숙하여 글의 내용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뇌는 책을 읽기 위해 글에 집중하기보다 휴대전화를 무시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쏟아야 하고, 그 결과 학습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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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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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레벨업 추천 책 중 제일 첫 번째 튜토리얼이라고 할 수 있는 책! [부자의 그릇]이다. 분명 [역행자]가 아닌 다른 책에서 사람은 자신만의 부의 그릇이 있다는 것을 읽은 기억이 난다. 과연 어떻게 해야 자신의 부의 그릇을 늘릴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이 책을 제일 첫 책으로 추천을 했는지 기대하면서 터치스크린을 눌렀다.





[부자의 그릇]은 빚을 3억이나 짊어진 한 청년이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자판기에서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고 싶은데 돈이 부족해서 절망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지나가던 자신은 조커라고 하는 할아버지가 돈을 빌려주면서 돈의 가치에 대해서 알려주고 청년은 자신이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말해주면서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준다.





먼가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분명.... 분명... 이 내용 읽었던거 같았다. 그래서 읽었나 싶어서 나의 인생 노트 목록을 검색해보니 예전에 읽은 책이였다. 읽었던 책인데 왜 여태 몰랐던 것인지 나의 기억력에 놀라웠다. 재밌는 부분은 분명 친숙한 스토리인데 이 책이 어떤 말을 전달할려고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도대체 과거의 나는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너무 궁금해서 독서노트를 펼쳐서 읽어보니 괜찮게 읽은 것 같은데 확실히 이 책에서 배운 것은 없었다. 책에서 옮긴 문구도 딱 하나였다. 과연 지금의 나는 이 책에서 어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될지, 아니면 과거의 나와 똑같이 읽을지 궁금해졌다.



아니 과거의 나도 부자가 되기 위해 관심이 많았었고 그래서 이 책을 읽은 것인데 어째서 지금 읽으니 밑줄 치는 부분이 압도적으로 많은지 신기하다. 그만큼 내가 변화를 했다는 것일까? 읽으면서 밑줄도 많이 치고 중간에 잠시 책을 멈추고 사색을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글로 적어서 블로그에 적었다. 평소라면 그냥 잠시 생각해보고 말았을 것을 [역행자] 덕분에 글로도 써보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역행자]를 읽은 뒤 가장 큰 변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자의 그릇]에서 배운 가장 큰 가르침은 배트를 휘둘러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블로그 글에도 썼지만 ‘순리자’라 그런지 배트를 휘둘러서 실패를 했을 때의 리스크를 생각하다 보니 결국 안하고 만다. 그러니 여태것 많은 책을 읽고도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 휘둘러서 실패를 해봐야 경험이 쌓이고 레벨업을 하여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자기개발서를 읽으면 나오는 것인데 여태것 머릿속으로 이해만 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달라져야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역시나 주저하게 된다. 그래도 과거와는 다른 부분은 주저하면 안되고 실행을 해야만 한다고 부추기는 나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좋은 점을 계속해서 말해주고 있다. 아직 실행을 한 것은 없지만 이것만으로도 진짜 큰 변화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돈은 신용’이라는 사실이다. 신용이 있어야만 적은 금리로 큰 돈을 빌릴 수가 있고 사람과의 관계도 신용이고 이 신용이 있어야만 돈이 오고간다. 신용의 중요함을 크게 깨달았다. 아마 그래서 [역행자]에서 기버가 되라고 한 것이 아닐까. 사람이 돈에 관해 가장 큰 신용을 얻는 부분은 계속 받기만 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고, 그렇다고 기브 앤 테이크는 평범하고, 기버만이 상대에게 큰 신용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 기버를 하면서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이 사람의 성향도 알 수 있으니깐. 기버가 되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 기버가 되어야만 한다고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돈의 속성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조커는 돈에 지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돈에 지배되는 순간 생각의 폭이 좁아져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가 없어져 돈이 다 빠져나간다고 한데 그래서 많은 운동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나면 돈을 잃는다고 한다. 정작 중요한 부의 그릇을 키우는 방법은 오로지 경험 밖에 없다고 한다. 큰 부의 그릇을 갖기 위해선 큰 돈을 만져보고 운영을 해봐야 되는데 그게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레벨업을 차곡 차곡 하듯이 그렇게 자신의 부를 키워나가야만 돈이 빠져나가지 않고 빠져나가더라도 다시 자신의 부의 그릇만큼 결국 돌아온다고 한다. 즉, 위에서 언급한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대략 이정도가 이 책에서 내가 배운 부분인 것 같다. ‘자청’이 왜 이 책을 튜토리얼 책으로 선정을 한지 알 것 같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돈을 알아야 우리가 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청’이 제일 첫 책으로 이 책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남들에게 받기보다 주는 사람인 기버가 되자. 그리고 돈은 신용이라는 사실도 잊지말자.









-“하지만 고작 100원 빌려주시고서 이렇게 함부로 말씀 하시는 분의 인격도 의심스럽네요.“

“하하하. 자네는 분명히 그렇게 늘 ‘고작 100원’이라고 여기면서 대출을 받아왔을 거야.”



*대출은 그렇게 하지 않지만 그런 식으로 소비를 하고 있다. ‘얼마 안하니깐 이 정도는 사도 괜찮아.’ 하면서. 그리고 한달이 지나고 종합해 보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꽤나 많은 돈을 불필요한 곳에 소비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아낀 돈이 넨도에 모두 소비가 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그러고보니 저번 감상문에도 넨도 사는데 돈을 많이 쓴다고 되어있었다. 그러면서도 넨도는 다시 팔 수 있으니 괜찮다고 합리화를 아주 당당히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웃겼다. 지금도 변함이 없어서 웃을 처지는 못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과거의 내가 쓴 것을 보니 좀 더 내 자신을 새롭게 볼 수 있었다. 참 넨도 사는 것을 줄여야 되는데 이넘의 물욕이 뭔지...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내가 던진 변명 같은 말에 그는 그렇네 대꾸했다.

“돈을 잘못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걸 깨닫지 못해. 실수를 저질러놓고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자네처럼 날씨나 기온 탓이라고 해버려. 그리고 똑같은 잘못을 몇 번이나 다시 저지르지.”







-집이나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지. 그것들 모두 2년쯤 지났다고 생각해보게. 그러면 중고나 구형이 되어서 2년전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지금 돈을 더 지불하는 쪽을 택해. 돈을 더 냄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지 않다는 안도감을 사는 거야. 정말로 물건의 장단점을 보고 고르는 게 아니란 말일세.







-인간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거지.







-돈은 일종의 에너지야. 열을 내뿜는 있지. 그런데 사람들마다 적합한 최적의 온도는 전부 달라. 에너지가 너무 적으면 차가워서 불편하지만, 너무 많아도 지나치게 뜨거워서 화상을 입고 말지.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부자가 두려워하는 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라네







-스스로 부를 일군 부자들은 한 가지 공통된 사고를 하고 있다네. 인생은 영원하지 않아. 그리고 인생에서 행운이란 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와.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물론 때로는 크게 헛스윙을 할 때도 있을 거야. 많은 사람은 바로 이 헛스윙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지.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힐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



*휘둘려야 맞는다... [역행자]에서도 그랬던게 기억이 난다. ‘순리자’들은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고. 그것을 알고 있는데도 머릿속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일단 시도를 하고 보자’라는 진보파와 ‘가만히 있으면 실패를 했을 때 상처받을 일도 없고 괜찮다’고 하는 보수파. 난 진보파에 손을 들어줘야 나의 인생이 색다르게 바뀐다는 것을 알지만... 알지만... 정말 행동이 쉽지가 않다. 아아아아.... 지금 난 내안의 평판이 깍일까봐 실행하는 것을 망설이는 것도 있다. 참 남들이 어찌 생각하던 신경을 안쓴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내 평판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참 모순적인 사람이다. 이런 것을 없애야만 한다. 그래야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지금의 삶을 계속 살아가면 결국 내가 원하던 ‘경제적인 자유’를 이뤄내지 못한다. 무섭고 두렵더라도 배트를 휘두르자. 아웃이 되더라도 휘두르고 보자.







-도전이 늦어지면 실패를 만회할 기회가 적어진다는 거야. 즉, 나이가 든 뒤에는 부자가 될 기회가 점점 줄어들어. 그래서 젊은이들에게만 허용된 유명한 표현이 있잖은가.

“우리에게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이에 대해 내가 존경하는 한 경영자는 이렇게 말했다네.

‘빚은 결코 나쁜 게 아니다. 부채와 금리를 잘만 다루면 오히려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부채 금액은 균형을 보고 정하고, 금리는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이다.’

그 뒤, 회계학을 공부하면서 ‘금리가 곧 비용’이라는 사고방식이 아주 타당하다는 걸 알았어.

다시 말해, 부채는 재료, 금리는 조달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돈은 반드시 다른 사람이 가져온다고 했네. 돈은 세상을 순환하는 흐름과도 같아. 흘러가는 물을 일시적으로는 소유할 수 있어도 그걸 언제까지나 소유하지는 못하는 법이다.







-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실패를 두려워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가진 돈을 줄어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즉, 그들이 실제로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돈’이다.

그런 이들은 돈 걱정 때문에 어떤 새로운 도전도 하지 못한다. 조커는 그렇게 돈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지금 돈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간곡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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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확장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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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자청

작년? 화제의 책인 [역행자]를 이제야 읽었다. 자기계발서는 내가 다독을 할 책이 아니면 안 산다는 주의라서 일단 읽어보고 살지 말지를 판단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빌려봐야지 했었는데, 너무나도 인기가 많아서 언제나 대출중이였다. 그러다가 운이 좋게도 언제나 큰 도움을 얻는 디시인사이드 추리소설 갤러리에서 어떤 유저분이 예스24ebook 3개월치 쿠폰을 뿌리길래 감사한 마음에 바로 등록을 하고 우선 추리소설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쓸 일이 없겠네 했었는데 갑자기 [역행자]가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있길래 바로 다운받고 읽었다.

[역행자]는 저자 ‘자청’이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이런 자기개발서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자기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인데 저자는 과거에 모두에게 미움을 받고 집에서 게임만 하는 사람이였는데 22전략이라는 2시간씩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방법을 타인에게 알려줌으로서 그 사람들도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사례도 실려있어서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그럼 이 책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이 7단계를 따르면 된다고 한다
1단계 : 자의식 해체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3단계 : 유전자오작동 극복
4단계 : 뇌 자동화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6단계 : 경제적 자유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이렇게 7단계를 따라하다 보면 레벨업을 한다고 한다. 이 과정이 100퍼센트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하다가 실패를 하기도 하는데 그 때 마다 다시 이 과정을 시도를 해야만 한다고 한다. 실패도 자신이 레벨업을 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다양한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가장 강조해서 하는 말이 실행을 하라고 한다. 실행이 없으면 이 책에서 얻은 정보는 전부 증발이 되니 실행, 실행을 참 많이 강조한다. 실행 보다도 더 많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독서이다. 저자도 독서를 통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한다. 여태까지 성공의 기본 토대는 22전략. 독서와 글쓰기라며 이 전략은 무조건 해야만 한다고 계속해서 강조에 또 강조를 한다.
부록으로는 저자가 추천하는 자신을 레벨업을 시켜주는 책들과 저자가 생각해낸 사업 아이디어 그리고 [역행자]후기가 있어서 독자들에게 너는 어떤 방식으로 레벨업을 할 것인지 물어보는 것 같았다.

[역행자]가 왜 인기가 많은지 읽으면서 잘 알게 되었다.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책이다. 나는 읽으면서 다시 독서의 중요성을 깨달고 그와 더불어 글쓰기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저자처럼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내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쓰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 아니 살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 내 자신을 레벨업을 해야되나 생각을 했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20권 읽기인가 뇌를 최적화시키는 것인가이다. 솔직히 지금 심정으론 우선 적으로 블로그를 성장시켜서 새로운 나에게 들어오는 물줄기를 만들고 싶지만 이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뇌를 최적화 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적화가 되지 않으면 결국 어떤 것을 하든 작심삼일이 되든가 아니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그만둘 것 같다. 그렇기에 우선 나의 뇌를 최적화를 시킨 뒤에 다른 것을 해도 늦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어서 우선 부록에 있는 ‘자청’ 추천 책을 쭉 읽어보기로 했다.

자기개발서는 내 인생을 달리는 장거리 마라톤에 카페인을 보충해서 각성을 해주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 계속해서 읽을 수밖에 없다. 요즘 추리소설에 푹 빠져서 추리소설만 주로 읽었었는데 이제 다시 자기개발을 하고 싶은 생각이 무지막지하게 든다. 당분간은 저자의 추천 책을 쭈욱 읽어나가야지. 그리고 이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구마구 추천을 해야겠다. 간만에 정말 좋은 책을 읽었다.

오목이론
-공격적인 수를 계속 두면 결국 계속해서 공격적인 수를 두게 된다는 말.

나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이란 과연 무엇일까? 저자가 말한 2시간씩 책읽고 글을 쓰는 방법으로 뇌를 단련을 시켜야 하나. 인생에 공략집이 있다면서 이 22전략을 하면서 뇌를 단련시켜야만 된다고 나온다. 독서야 뭐 나름 꾸준히 하는 편인데 그에 비해 실적이 영 없다. 그 이유도 저자는 중요한 실행이 없어서 책만 읽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글이라도 좋다. 책에서 읽은 것이든 자기 생각이든 뭐 상상이든 뭐든!
많은 유명한 사람들도 독서와 글쓰기를 같이 했다고 한다. 저자도 22전략 덕분에 자기가 성공을 했다고 한다. 글쓰기는 여태 안했을 뿐이지 쓰는 것은 기ᄁᆞᆯ차게 또 잘한다. 그럼 이 22전략을 베이스로 하고 나에게 있어 신의 한수가 되는 행동은 무엇일까를 고민을 해야만 한다. 이 한수로 나의 가치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어떤 수를 둬야할까. 저자처럼 유튜브 혹은 작가가 답인가? 근데 진심으로 책 한 권 쓰고 싶긴 하다. 그럴려면 우선적으로 글을 꾸준히 써야만 한다. 22전략도 하는 겸해서 겸사겸사 매일 꾸준하게 글을 쓰자. 그리고 책도 꾸준히 읽고.

-내가 자고 있을 때도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워렌 버핏’이 한 말에는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백 번 천 번 옳은 말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도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선 나를 대신해서 일할 병사들을 구해야한다. 그 방법에는 다양한 것이 있다. ‘유튜브, 주식, 예ㆍ적금, 블로그 등...’ 이 책에선 단 돈 5만원이라도 좋으니 수입을 내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말이 단 돈 5만원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나는 이미 유튜브를 운영했었고, 블로그는 지금도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수입은 없다. 왜냐면 나는 저자처럼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하지도 않았고 따로 공부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답은 나왔다. 우선 블로그에서 수익을 조금이라도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자. 그러기 위해선 내가 주력으로 삼을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을 해야한다. 우선 현재로선 주요 컨텐츠가 ‘책 리뷰’ 그리고 ‘넨도 리뷰’이다. 책 리뷰는 좀 더 잘 쓸 필요가 있다. 그럴려면 독서감상문 관련 책을 좀 읽고 글을 더욱 재밌게 써야만 된다. 그리고 ‘넨도 리뷰’같은 경우엔 글 솜씨가 없어서 사진만 텅하고 올렸었는데 이젠 그러면 안된다. 제대로 된 배경지도 구하고 조명, 그리고 글을 올려야 된다. 원작과 관련된 사진이나 움짤 같은 것도 첨부를 하면 더욱더 좋고.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고 참조하자. 참조해서 더욱 사람들이 들어오게 만들어야 한다. 블로그 관련 책 20권 정도 읽는 것도 베스트이지만... 이건 좀 고민된다. 왜냐면 자기개발서를 20권 읽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먼저 할지.... 이건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자신의 일평생 한 의사결정의 총합이 현재의 인생이다.

-탐색: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인정: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전환: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독한 마음을 먹는 경험은 죽음 직전에나 가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뭔가를 할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은 늘 거창한 목표를 세운 후 실패하고는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펼치는 일을 평생 반복한다.

-왜 사람들은 결심만 하고 실행을 못 할까? 인간은 새로운 도전을 꺼리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만약 원시시대 사람이 새롭게 도전을 한답시고 오지에 가거나 호랑이에게 덤볐다간 큰 부상을 당하거나 죽었을 것이다. 오히려 그 혜택은 직접 도전하지 않고 뒤에서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돌아오곤 했다. 따라서 옛이야기와는 다르게, 용사는 공주를 얻기는커녕 후대에 DNA를 남기기도 어렵다. 현재 살아남은 우리는 잔머리 좋은 겁쟁이의 후손이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다. 머리가 나쁘고 지식이 얕은 사람일수록 자기가 뭘 모르는지 몰라 자신만만한 반면 꽤 실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지나치게 겸손한 현상을 말한다.

-돈 버는 일은 엄청 복잡하고 어려워보이지만, 근본적인 원리는 간단하다. 돈을 버는 모든 활동은 아래의 두가지로 수렴된다. 이 원칙을 무시하면서 돈을 벌려고 하면 사기꾼이 되거나, 그 어떤 성취도 이루지 못하게 된다.
0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0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어떤가? 너무 간단한가? 겨우 이게 돈 버는 근본 원리라니까 허탈한가? 그렇지 않다. 이 2가지야말로 사업과 투자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기본을 잊은 사업이나 투자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

-결국 돈을 버는 핵심은 ‘문제 해결력’에 있다. 사람들이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불편함을 해결해 행복감을 줄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로 해결책을 마련하면 된다. 그러면 돈이 벌린다.

-“부자로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오빠?”
“돈이랑 행복은 별개야. 재벌이나 부자들도 자살하고 그러잖아. 나는 행복이 돈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정신에 있다고 믿어. 그래서 철학이랑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그녀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 입을 뗐다.
“오빠, 저희 엄마는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수아야, 부자가 불행하다는 말은 일단 부자가 되어보고 나서야 할 수 있는 말이란다. 부자가 불행한지 궁금하면 부자가 되어보렴.’”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내가 부자가 될 확률은 0퍼센트라고 강하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긴 시간이 흘렀고, 나는 큰 부자는 아니지만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그리고 이제 ‘돈은 행복을 가져다주는가?’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돈이 행복을 보장하진 않는다. 다만 인생의 자유를 보장할 확률은 높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더라고요.”

-“태어날 때 가난한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 가난한 것은 당신의 잘못이다.”_빌 게이츠

-“어떤 자질을 원한다면, 이미 그걸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_윌리엄 제임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_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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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성 스토리콜렉터 51
혼다 테쓰야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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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에 이 책의 홍보가 있어서 제목에 끌려서 기록을 해놨다가 도서관에서 빌렸다. 이 책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오로지 제목만 보고 빌린거라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일단 제목에 ‘짐승’이 들어갔으니 인간의 잔인한 본성으로 인해 ‘성’같은 밀폐된 곳에서 살인이 일어나는 내용이지 않을까 예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다.


[짐승의 성] 내용은 자신의 신변보호를 요청한 여학생 ‘마야’의 제보로 그 학생이 살던 집에 가니 ‘아쓰코’를 발견하여 체포하고 두 여성을 취조를 하게 된다. ‘아쓰코’는 처음에는 아무말도 안하다가 증거가 하나 둘 나오면서 고백을 하게 되는데 그 집에서 일어났던 잔인하고도 끔찍한 일을 한 ‘요시오’라는 인물을 형사들이 체포할려는 내용이다.


내용이 [살육에 이르는 병]만큼이나 잔인해서 읽기가 힘들었다. 아니 사람의 잔인한 면을 낱낱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이 더 심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도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잠깐의 정신적인 휴식만 취하고 계속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픽션이라고 생각하고 정신적, 육체적 고문으로 사람을 지배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결말 쯤 와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하여 검색을 했다가 이 사건이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것에 놀랐다. [짐승의 성] 연관 검색어에 ‘키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이 있어서 나무위키로 보니... 실제 사건이 책보다 더 심했다는 것에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책에 있는 내용들도 엄청 잔인했었는데 실제는 이것보다 더 심했다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동물은 사람이 맞다. 읽어보고 느낀 것이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또 사람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잘 나타내는 사건이다. 얼마나 가스라이팅을 하고 고문을 심하게 했으면 사람들이 저렇게 변하다니...


책은 ‘신고’와 ‘세이코’의 행복한 동거 생활과 형사 ‘기와다’와 ‘시마모토’의 수사가 번갈아 가면서 전개가 되는데 상반된 내용이라 ‘신고’의 시점이 어떻게 이 잔인한 사건과 이어지는지 보는게 또 다른 재미이다. 오히려 이 ‘신고’의 동거생활 때문에 잔인한 부분도 쉬면서 읽을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실제 사건은 간단 명료하게 모든 진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종결이 되었지만 [짐승의 성]은 3가지의 관점으로 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기면서 끝이 난다.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형사가 말한 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취조를 한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야쓰코’의 말이 진실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신고’가 말한 것이 진실인지... 내 입장에선 그나마 행복한 결말인 ‘신고’의 말이 진실이였음 하고 바라지만 형사가 생각한 진실이 더욱 무게가 실렸다.


[짐승의 성]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요시오’라는 인물이 짐승들만 사는 성을 만들고 피해자 마저도 사람이 아닌 짐승으로 만들어버려서 제 2의 ‘요시오’로 만들어버렸으니깐. 심리학 용어 중에 ‘스톡홀롬 신드롬’이 있는데 피해자가 가해자랑 같이 있으면서 가해자에 애착이나 온정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 사건이 딱 이 경우가 아닐까? 아니 어떻게 보면 살기 위해 한 것이니 다르다고도 볼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자신이 고문을 안당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팔아넘기고 그랬으니깐. 그리고 표지도 참 잘 만들었다고 느낀 이유가 책 중간에 이 책의 표지와 같은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읽고 바로 표지가 떠올라서 바로 표지를 보고 아... 하게 되었다.


고어한 부분을 빼면 정말 재미있는 책이라 추천을 하고 싶지만 이 부분이 너무 심해서 함부로 추천을 못하는 책이다. 난 빌려서 이 책을 읽었지만 상당히 재밌게 봐서 나중에 구입을 해서 소장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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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스토리콜렉터 7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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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결말에서 마지막에 ‘도마 가쓰오’가 자신이 진짜 개구리 남자라며 다시 살인을 할 것이라며 끝이난다. 추리소설 갤러리에서 이 작품은 여기서 끝내는게 좋다고 후속작은 읽지말라고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결말이 나기도 했고, 다음엔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할지 너무나도 궁금하였기에 이 후속작을 읽게 되었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은 ‘도마 가쓰오’가 풀려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석방이라는 이름의 퇴원 후 자신의 담당 주치의이자 전작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오마에자키 교수’의 집에 찾아가고 그 후 크나큰 폭발이 일어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온 몸이 산산조각이 난 시체를 맞이하게 되고 조사를 하다가 쪽지를 하나 발견하게 된다.

“오늘은 폭죽을 사왔다.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뭐든지 산산조각 낸다. 굉장하다. 그래서 개구리 안에 넣어서 불을 붙여봤다. 개구리는 불꽃놀이처럼 폭발했다. 옷에 개구리 눈깔이 붙었다.”

이것으로 개구리 남자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형사들은 ‘도마 가쓰오’를 잡기 위해 그리고 연쇄 살인을 막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작에도 역시나 일본법의 허점인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살인을 저지르고도 죄를 크게 묻지 않는 것이 올바른가 하는 문제를 계속 제기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심신미약이라고 할 수 있다. 범죄를 크게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이라고 하면 형량이 낮아지는 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논란이 많은 문제이다. 이 책에선 ‘오마에자키 교수’의 딸과 손자를 살해한 범인이 등장을 하고 알고보니 변호사의 조언을 통해 연기를 하고 결국 석방을 하게 되는 장면까지 넣어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내 생각에는 정상인 상황이 아니더라 죄를 지었으면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범인의 인권은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미 살해당한 피해자의 인권은 안중요한가? 실수로든 자의로든 범행을 저질렀으면 그에 걸맞게 처벌을 받아야 맞는 것이다.


분명 후반부 들어가기 전만 해도 추리소설로서는 별로였지만 스릴러로 생각하니 볼만했다. 너무 시체 묘사 방법이 잔인하다는 것만 제외하면은. 근데 결말에 와서는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을 넘어서 화가 났다. 범인을 잡는데 성공을 하고 전작의 ‘와타세 형사’가 범인의 트릭을 말해주는데 이거 거의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왜냐하면 보통 추리소설은 내용이 전개되면서 트릭 혹은 결말에 대한 힌트를 독자들이 알아채기 힘들게 중간에 자연스럽게 넣어놓는데 전작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까진 그런 것이 있었지만 이번 작품엔 그런게 전혀 없었다. 그래놓고 이런 트릭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범인이 알리바이를 지웠다고 막 설명하는게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 결과 이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모독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왜 읽지말라고 했는지 결말을 보니깐 바로 납득을 했다. 이 책은 추리소설로서는 빵점을 넘어서 마이너스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이다. 작가가 너무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만하게 본 것이 아닌가 싶다. 차라리 추리소설이 아니라 스릴러로 장르를 완전히 전환을 했으면 오히려 더 나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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