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2 - 하 - 최후의 전투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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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덩컨.

12년동안 꾸준히 출판되면서 많은 사랑받은 작품이다.

어른들에게나 아이들에게나 판타지소설은 현실사회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모험을 경험하게 해 줌으로써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판타지소설의 시장이 커지고, 지금은 다양한 판타지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작품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큰 성공은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타라덩컨은 엄청 큰 성과를 거둔 작품인 것 같다.

 

12년동안 꾸준히 한 이야기를 집필해 낼 수 있는 작가 소피 오두인 마니코니안의 필력 또한 엄청나고, 그 긴 기간동안 하나의 흐름을 쭉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대단한 것 같다. 작가가 이 이야기를 완결하면서 기쁨보다는 주인공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엄청 컸을 것 같은 작품이다.

 

완결편인 최후의 전투 하권은 모험보다는 주인공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내용이 주가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엄청난 모험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츰 하나씩 하나씩 주인공의 자리를 찾아주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모두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 너무 다양한 종족이 나와서 인간이라고 지칭하기는 좀 뭐하지만)에게로 돌아가는 것으로 결말을 짓고 있다.

 

특히 주인공 타라는 어린 나이에 막중한 힘을 가지게 되고, 그 힘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매우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든 일을 결정함에 있어 자신보다는 아더월드를 위한 삶을 살아야했으니 말이다.

 

p.330 "타라, 이건 나의 작품 선물이야! 너한테 필요할 때가 되면 돌려줄게."

 

그래서 아더월드는 수면으로 들어가기 전 타라에게 그 무거웠던 짐을 들어주는 것으로 선물을 한 것 같다. 그동안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자신보다는 남을 위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고, 그 사람들로 인해 우리가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가족들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기는 한 것 같다.

 

이 작가의 작품중 늑대인간을 주인공으로 쓴 소설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 소설도 읽어보고 싶고, 타라덩컨의 앞부분도 다 읽어봐야겠다. 그러면 타라의 삶을 좀더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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