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JOON 지음 / 산호와진주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느껴지는 축구이야기가 사실 처음에는 전혀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축구이야기로 이어질지 의문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주인공 전은 복학하기 전 해외 여행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비"라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다.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서툰 영어로 설명한 것들이 나중에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몇일 동안 같이 지낸 여자친구의 바램대로
자신을 스카웃 하려는 FC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게 되고,
축구선수로서 한발 디딘 모습이 1권에서 나온다. 사실 10권짜리 시리즈물인 줄 모르고
읽게 되었지만, 작가가 펼쳐놓은 방대한 스케일을 본다면 10권정도는 되어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우리나라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군대에서 축구한 경험을 통해 주인공의 삶이 어떻게 변화가 되는지를 보여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혀지는 이유는 2002월드컵을 통해 축구가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종목으로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다.
월드컵으로 인해 대중화되기는 했고, 축구를 좋아하는 신랑때문에 아주 가끔은 새벽에 일어나서 다른 나라의 축구경기를
본적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경기의 정확한 규칙을 잘 모른다. 굳이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니까 더 모르는 것일수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도 축구에 대한 경기규칙에 대해서 나올 때는
나도 주인공인 "전"처럼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는 것도 있고, 그래서 이해가 완전히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아무리 군대축구가 무식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축구선수와 같은 뛰어난 능력을 군대 축구 2년 만에
갖출 수 있다는 것은 조금은 억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군대축구가 그렇게 뛰어나다고 하면 왜 대부분의
축구선수들이 군대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고,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의 메달을 통해 군대를 면제 받을려고 하는지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사람에게는 개개인마다 특정한 능력은 타고 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학교생활에서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사회에서는 유명한 사람이 되기도 하니까...
주인공인 "전" 도 뭐 하나 잘 하는 것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우연히 선임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게 되고, 그 능력을 알아봐주는 사람에 의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앞으로 어느 클럽에서 자신의 첫 축구인생을 살아갈 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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