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 없는 워킹맘의 육아×직장 생존비책
안유림 지음 / 나비소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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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강렬하다. '빽 없는 워킹맘의 육아X직장 생존비책'. 이 책은 힐링이나 위로를 던져주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대신, 직장 경력 15년 차, 엄마 5년 차 워킹맘의 리얼한 생존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작가가 얼마나 치열하게 버텨왔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저자는 공공기관에서 15년간 일하며 풀타임 워킹맘으로 아이를 키워온 안유림 님이다. 그녀는 육아휴직을 1년 반 동안 사용했고, 세 명의 도우미 선생님을 거쳐 사내 최초로 9개월간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무를 활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육아시간' 제도까지 활용하며 다섯 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워킹맘의 정석이자 롤모델 같은 분이다. 하지만 단순히 성공 스토리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고뇌와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점이 인상 깊었다.

책은 크게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 '출산의 신'에서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다룬다. 특히 "10개월의 임신 기간, 무엇이 가장 힘들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었다. 출산 과정에서 겪은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버텨내는 작가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정말 말할 힘도 없는 메스꺼움이 2할이었다"는 표현은 그 고통의 깊이를 짐작게 했다. 예측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고민하는 부분에서는 비단 출산뿐 아니라 삶의 여러 고비를 넘기 위한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지는 챕터에서는 육아와 직장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워킹맘은 직장인입니다'라는 챕터에서는 육아와 직장 생활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 회사를 배려하면서 말한다'는 소제목은 워킹맘들이 직장에서 겪는 미묘한 갈등과 고민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빽 없이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지혜로 헤쳐나가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가족친화제도와 일·생활 균형 정책을 담당하며 여성가족부 장관상까지 받았다는 저자의 이력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듯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를 낳아야 할지 고민하는 후배에게'라는 마지막 챕터였다. 작가는 이 장에서 후배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를 통해 얻는 행복과 삶의 의미를 강조한다. "매일이 행복하지만, 매일이 힘들기도 한 것이 현실이니까요"라는 문장은 워킹맘의 삶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리 겁먹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는 예비 워킹맘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 같았다.

이 책은 단순히 워킹맘의 육아와 직장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 개인이 현실의 벽 앞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고, 결국에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위로와 힐링 대신 '생존'을 이야기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생존기 자체가 가장 큰 위로와 용기를 준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과 함께, '나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한다. 빽 없이 시작했지만, 결국 자신만의 빽을 만들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이 시대의 모든 부모들에게 진정한 '생존 비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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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의 정석 2 - 실패하지 않는 창업, 상권부터 분석하라! 상권의 정석 2
정양주 지음 / 라온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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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상권 분석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상권의 정석 2'입니다. 사업 실패를 줄이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상권 분석의 핵심 노하우를 제공하며, 특히 실전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책의 주요 내용을 발췌하여 상권 분석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1. 실패하지 않는 창업, 상권부터 분석하라!

책은 사업의 시작 단계에서 상권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시작합니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섣부른 판단으로 실패의 쓴맛을 보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상권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상권 분석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 500만 원 예상했는데 300만 원 밖에 못 버는 이유: 사업 준비 단계에서 매출을 500만 원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개업 후 300만 원도 채 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상권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단순히 사람이 많아 보이거나 유동인구가 많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입지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상권의 본질은 ‘내 업종에 맞는 고객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즉, 겉보기에는 좋아 보이는 상권이라도 자신의 사업 아이템과 맞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은 상권 분석을 단순히 공간에 대한 분석을 넘어선 '고객'에 대한 이해로 확장합니다. 기존의 상권 분석이 주로 지리적 요인이나 유동인구 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고객이 '누가, 왜, 얼마나 오래 머무는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2. 2편의 네 가지 변화 방향: 실전 적용 가능성 강화

'상권의 정석 2'는 전편에 비해 네 가지 측면에서 더욱 발전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상권 분석을 단순히 이론으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1. 창업자뿐 아니라 실무자도 사용하는 책: 이 책은 예비 창업자뿐만 아니라 상가 중개인, 정책 설계자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상권 지도 작성법, 매출 시뮬레이션 표, 권리금 프레임워크, 보고서 양식 등을 함께 구성하여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상권 분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는 의미입니다.
  2. 데이터와 현장 감각의 통합: 시장 데이터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현장을 발로 뛰는 감각과 결합된 판단 기준을 담았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해석하는 데이터 상권 분석법을 강조하며, 이는 단순 수치 분석을 넘어선 통찰력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즉, 데이터가 주는 객관적인 정보에 더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주관적인 판단이 상권 분석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입니다.
  3. 실전까지, 단계별 적용 가능한 구조: 이 책은 단순히 '상권이란 무엇인가'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TG(Trade Group)-집객시설 배후세대 분석법, 예상 매출 공식, 투자 회수 제 과정, 감가상각 기반 권리금 분석 등 창업 전후 과정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전 기법을 구상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상권 분석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 그리고 실제 창업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2편의 핵심 확장: '정의'도 전략이다: 이 책은 '사업자리의 정의'가 2편에서 가장 중요하게 변화하는 것 중 하나라고 언급합니다. 장사가 잘되게 만드는 것만큼이나, 망하지 않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상권 분석의 또 다른 역할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매출 증대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상권 분석이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3. 상권 분석의 핵심 요소

책은 상권 분석을 위한 핵심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각 요소들이 상권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 상권은 수정 배지 포함이다: 상권 분석은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하는 과정까지 포함'합니다. 초기 분석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시장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유연한 사고방식과 지속적인 개선이 상권 분석의 핵심임을 시사합니다.

  • 고객의 방문 목적을 분석하라: 고객이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는 상권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방문자의 동선, 소비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고객이 일차적인 방문자인지, 목적 방문자인지 분석: 단순히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이 아닌, 특정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고객층을 파악해야 합니다.
    • 요일 예측(통근·통학): 주중, 주말 등 요일에 따라 방문 고객의 특성과 목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소비 가능성 높음: 방문객의 소비 여력과 지출 의사를 파악하여 잠재적 매출을 예측합니다.
    • 방문 목적이 분명한 상권이 창업 성공 확률이 높다: 특정 목적을 가진 고객들이 방문하는 상권일수록 해당 업종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합니다.
  • 고객의 체류 시간과 동선을 체크하라: 고객이 머무는 시간과 이동하는 동선은 상권 분석의 핵심입니다.

    • 체류 시간이 긴 상권: 카페, 식당, 미용실 등은 고객이 오래 머무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업종에는 체류 시간이 긴 상권이 유리합니다.
    • 체류 시간이 짧은 상권: 테이크아웃, 간편 소비 업종은 고객 동선을 따라 빠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역 주변의 테이크아웃 커피점은 고객의 이동 동선에 맞춰 빠르게 판매가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4. 상권 분석의 실전 적용 사례

책은 상권 분석의 중요성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 J씨의 사례: J씨는 오픈 한 달 만에 매출 목표의 절반밖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상권 분석에만 의존하여 무리하게 가맹점을 낸 탓이었습니다. 하지만 적정한 상권이 정해지지 못하면 투자 비용이 낭비될 수 있다는 깨달음 끝에 상권 분석에 '수정 배지'를 포함하여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초기 분석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시장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M씨의 사례: M씨는 하루 수백 명이 오가는 역세권 상권에 푸드코트를 열었지만, 대부분 지하철 환승객이었고, 실제 소비자는 기대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즉, 유동인구는 많았지만 실제로 소비를 하는 고객은 적었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유동인구만 보고 상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고객의 방문 목적과 체류 시간 등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5. 상권 분석의 핵심 정리

책은 상권 분석의 핵심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1. 상권은 고객 관점으로 접근하라: 상권은 고객을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히 점포의 위치나 주변 환경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상권에 어떤 고객들이 오고, 그들의 특성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상권은 통계만으로 분석하지 말고, 데이터와 현장을 통합하여 판단하라: 데이터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만, 현장의 실제 분위기와 고객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사람의 눈'이 결합되어야 비로소 의미 있는 상권 분석이 가능합니다.
  3. 체류 시간을 분석하여 매출을 예측하고, 권리금을 결정하라: 고객이 해당 상권에 머무는 시간을 분석하여 매출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권리금을 산정해야 합니다.
  4. 상권 내 주된 고객층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라: 주된 고객층의 연령대, 성별, 소득 수준, 소비 성향 등을 분석하여 그들에게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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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리셋 - 무너진 호흡만 바로잡아도 만성 통증이 사라진다
신효상 지음 / 이덴슬리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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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왜 이렇게 자주 아프고, 온갖 치료를 받아도 그때뿐일까?"

수많은 만성 통증 환자들이 매일같이 던지는 이 절박한 질문에, 신효섭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호흡 리셋> 이라는 명쾌하고도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겪는 수많은 통증의 근본 원인이 아픈 부위 그 자체가 아닌, 오랫동안 무심코 방치해 온 **'무너진 호흡'**에 있다고 단언하며 새로운 관점을 열어줍니다.

저자는 "만성 통증의 근본 원인은 잘못된 호흡에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책의 서두에서부터 저자는 자신이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느꼈던 기존 치료법의 한계와, 그 해답을 '호흡'에서 찾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이는 독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며, 우리가 왜 숨 쉬는 방식에 주목해야 하는지 명확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어려운 의학적 원리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600만 년의 진화 과정 속에서 생존을 위해 설계된 정교한 신체 시스템, 즉 '지니(DNA)'를 몸에 지니고 있지만, 현대 사회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 습관(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의 구부정한 자세)이 이 본능적인 호흡 시스템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합니다. 책 속의 다양한 그림과 도해는 우리가 태어날 때 본능적으로 했던 효율적인 복식호흡(횡격막 호흡)을 어떻게 잃어버리고, 얕고 비효율적인 흉식호흡으로 바뀌어 가는지를 시각적으로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흥미로운 지점은 호흡과 자율신경계의 깊은 연결고리를 파헤치는 대목입니다. 책은 '미주신경'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하며, 올바른 호흡이 어떻게 우리 몸의 '투쟁-도피 반응'을 관장하는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 상태를 진정시키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휴식 및 소화' 모드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지 알려줍니다. 이는 단순히 통증 완화를 넘어 불안, 스트레스 해소, 소화 불량, 수면의 질 개선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직결되는 핵심 원리입니다.

<호흡 리셋>은 단순히 "숨을 깊게 쉬어라"와 같은 막연한 조언에 그치지 않습니다. 코로 숨 쉬기의 중요성, 올바른 혀의 위치, 횡격막의 움직임을 스스로 인지하고 훈련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합니다. 독자는 책을 따라가며 자신의 호흡 습관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통증 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두통, 목·어깨 결림, 허리 통증 등 각종 근골격계 통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물론, 원인 모를 피로와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 모두에게 필독서라 할 만합니다. 증상에만 매달리던 기존의 건강 상식에서 벗어나, 생명의 가장 근원적인 활동인 '숨'을 바로 세워 내 몸의 주도권을 되찾게 하는 귀중한 지침서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지금까지 무심코 내뱉던 나의 한숨 한숨을 다시금 소중하게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단 모집 (발표일: 6/11)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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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 패스팅 - 4일로 젊음을 되찾는다
오다 다케시 지음, 이은정.이주관 옮김 / 청홍(지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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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 패스팅' 리뷰: 몸과 마음의 리셋 버튼, 4일간의 기적

"몸이 붓고, 살이 찌고, 만성피로에 시달리시나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고민이다. 우리는 매일 독소가 쌓이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지만, 정작 몸을 비워내는 방법에는 서툴다. 여기, 단 4일 만에 몸의 독소를 비우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프랑스식 단식 비법을 담은 책, '해독 패스팅'이 그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4일로 젊음을 되찾는다'는 매력적인 슬로건을 내세운다. 저자는 과거 80kg에 육박하는 체중과 건강 악화로 고통받았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는다. 거울 속에 비친 낯선 두꺼비 같은 모습, 잦은 야식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망가진 몸 상태에 대한 묘사는 비단 저자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느끼게 한다. 그랬던 그가 '해독 패스팅'을 통해 극적인 변화를 겪고, "피부에 빛이 난다", "활기가 넘친다"는 말을 듣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 자체로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

'해독 패스팅'의 핵심은 무작정 굶는 고통스러운 단식이 아니다. '프랑스에서 허브를 사용해 몸에 독소를 뺀 것'이라는 저자의 경험처럼, 이 책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4일간의 해독 패스팅'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아침에는 허브 셰이크와 카페 라테, 점심에는 생과일주스와 루이보스 라테, 저녁에는 맑은 국물의 된장국을 섭취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공복의 고통을 최소화하면서도 몸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을 공급하고, 독소 배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MCT 오일, 목초 버터 등을 활용한 레시피는 최신 건강 트렌드를 반영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풍부한 성공 사례, 즉 '체험자들의 생생한 리뷰'에 있다. '90kg에서 65kg으로 감량', '머리가 맑아져 아이디어가 샘솟는 일상', '짜증이 줄어들고 성격이 좋아졌다', '푸석하던 머리카락에 윤기가 난다' 등 실제 경험담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후기들은 단순히 체중 감량을 넘어, 해독이 우리 삶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즉 컨디션 개선, 정신적 명료함, 감정적 안정까지 보여준다.

책은 단순히 방법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해독 후 회복식을 먹을 때의 주의점', '패스팅 중에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으면 위험한 이유' 등 독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프로그램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는 독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저자의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해독 패스팅'은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했거나,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 대신,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된 4일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맑아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의 삶에 '리셋 버튼'이 필요하다면, 이 책과 함께 건강한 비움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4일 후, 당신은 분명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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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 창의성은 어떻게 현대사회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는가
새뮤얼 W. 프랭클린 지음, 고현석 옮김 / 해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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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이토록 '창의성'에 열광하고,

끊임없이 창의적인 사람이 되라고

요구받는 걸까요?

새뮤얼 W. 프랭클린의 책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창의성'이라는 가치가 사실은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발명'된 개념이라고

주장하며 그 역사를 흥미롭게 추적합니다.

책에 따르면, 1950년대 이전까지 창의성은

소수의 타고난 천재들에게만 허락된

신비로운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냉전 시대의 경쟁과

경제 발전의 필요성 속에서 심리학자들은

창의성을 누구나 가질 수 있고,

측정하고 개발할 수 있는 보편적인 능력으로

재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히스테리나 우울증 같은 개념과

창의성을 구분하고, 심리 검사를 통해

'창의적인 사람'의 특징을 찾아내려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창의성은 모호한 예술가적 기질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용적이고

유용한 도구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렇게 '민주화된' 창의성 개념은

기업과 교육계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기업은 직원들의 창의력을 쥐어짜 내

혁신을 이루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이나

'시네틱스' 같은 기법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 저하 현상인

'4학년 슬럼프' 같은 개념이 등장하며

어릴 때부터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는 믿음이

확산되었습니다.

창의성은 개인의 행복과 자기실현을 위한

길이면서 동시에 국가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심 역량으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창의성 숭배' 현상에

비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모두에게 창의성을 강요하는 사회는

과연 바람직할까요?


관리와 통제의 수단으로 변질된 창의성은

본래의 빛을 잃은 것은 아닐까요?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책은

'창의성'이라는 단어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더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본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던 창의성이라는 개념의

족보를 따라가다 보면,

현대사회의 욕망과 불안의 민낯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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