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 - 세계 3대 콩쿠르 우승자는 어떻게 피아노를 배웠는가
카와카미 마사히로 지음, 김소영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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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와카미 마사히로의

『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은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저자의

교육 철학과 구체적인 지도를 담아낸 책입니다.

저자는 도쿄음악대학교수이자,

수많은 제자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실력파 피아니스트이자 교육가로,

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 책에서

음악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내적 자질과

실제 훈련 방법을 모두 공개합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음악가를 위한 10가지 힌트’에서는

동경, 배움, 꾸준함, 창조, 성장 등 음악가로서

갖춰야 할 내면의 태도를 제시합니다.

특히 첫 번째 힌트 ‘동경’에서는

음악가의 길을 걷는 출발점이 단순한 재능보다

‘마음속 깊은 동경’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누구나 음악과의 강렬한 만남에서 비롯된 감동이 있어야 비로소 꾸준히 노력할 힘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2장 ‘피아노 재능을 키우는 시간’에서는

재능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경험 속에서 길러진다는

관점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제자들의 성장 과정과

실제 지도 경험을 통해,

반복 훈련과 즐기는 연습, 무대 경험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특히 ‘칭찬을 아끼지 않는 태도’와

‘라임을 한 번에 성공시키는 프로의식’은

단순한 기술 지도를 넘어,

자신감을 형성하는 교육 방법으로 돋보입니다.3장 ‘음악 해석력을 높이는 교육’에서는

단순한 기교가 아닌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강조합니다.

피아노 선생님의 역할을

연주 기술 전달자가 아니라,

음악적 상상력과 해석을 이끌어주는

조력자로 정의하며,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곡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임을 설명합니다.4장 ‘해외에서 배우다’에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국제 무대와

마스터 클래스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만난 연주자들과의 교류,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음악 해석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연주에 얼마나 중요한지 등

실전적인 조언이 가득합니다. 4장 ‘해외에서 배우다’에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국제 무대와

마스터 클래스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만난 연주자들과의 교류,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음악 해석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연주에 얼마나 중요한지 등

실전적인 조언이 가득합니다. 교육, 연습, 무대 준비, 심리적 관리 등

음악가의 삶 전반을 다루며,

특히 ‘무대 울렁증 극복’과

‘연습 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팁은

현역 연주자뿐 아니라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6장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는

음악가로서의 꿈과 목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다룹니다. 저자는

‘창조성은 제로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기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해석과 표현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권유합니다.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자’가 들려주는 경험담이

단순한 성공담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과 마인드셋까지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주 기술, 음악 해석, 무대 경험, 심리적 준비 등

음악가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균형 있게 다루며, 특히 ‘동경과 꾸준함’이라는

기본기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인상 깊습니다.『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은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사람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자신의 예술적 가능성을

넓히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유익한 지침서입니다.

음악 교육자, 연주자, 학생 모두가 읽고

각자의 자리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실천 전략을 담고 있어,

‘음악 인생 가이드북’으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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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 - 세계 3대 콩쿠르 우승자는 어떻게 피아노를 배웠는가
카와카미 마사히로 지음, 김소영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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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와카미 마사히로의 『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은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저자의 교육 철학과 구체적인 지도를 담아낸 책입니다. 저자는 도쿄음악대학 교수이자, 수많은 제자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실력파 피아니스트이자 교육가로, 이 책에서 음악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내적 자질과 실제 훈련 방법을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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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자세 교정법 - 피아노 연주를 위한 알렉산더 테크닉
모리 아사 지음, 나지윤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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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피아니스트의 연주 자세를 교정하고, 보다 효율적이며 자연스러운 신체 사용법을 익히도록 돕는 실용서입니다. 저자인 모리 아사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알렉산더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연주 지도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연주자들이 흔히 겪는 신체적 긴장, 불필요한 힘의 낭비, 자세 불균형을 개선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책의 1장은 ‘피아니스트를 위한 알렉산더 테크닉’의 기본 원리를 소개합니다. 특히 ‘목적의식’ 장에서는 연주자가 결과만을 의식하며 몸을 과도하게 긴장시키는 문제를 지적하고,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힘을 빼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훈련을 강조합니다. 이어지는 ‘중추조절’에서는 머리와 척추의 균형이 신체 전체 움직임의 핵심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이 균형이 흐트러질 때 연주에 어떤 부정적 영향이 생기는지를 분석합니다.

2장에서는 무리 없이 몸을 사용하는 구체적인 기술이 제시됩니다. 다리·골반·척추·팔·손목 등 각 부위의 구조와 사용법을 세세히 설명하며, ‘빼기의 지탱’ ‘외부 힘 줄이기’와 같은 키워드를 통해 힘의 낭비를 줄이고 안정감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부분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연주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용합니다.

3장은 표현력을 높이는 연습 자세에 초점을 맞춥니다. ‘치기가 아니라 듣기’ ‘음 끝까지 귀 기울이기’ 같은 연습 태도의 변화가 곧 표현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히 기교를 다듬는 것을 넘어 음악적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연주 자세와 감각 훈련이 음악 해석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냅니다.

4장에서는 다양한 연주 상황별 적용법이 다뤄집니다. 큰 소리를 낼 때, 여린 소리를 조절할 때, 빠르고 정확하게 연주할 때, 옥타브나 화음을 칠 때 등 각각의 상황에서 신체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제시합니다. 여기서는 연주 중 발생하는 긴장과 힘의 불균형을 즉시 교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이 돋보입니다.

마지막 5장은 연주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의자가 자꾸 멀어지는 문제, 손가락 힘 조절, 무대 울렁증 극복, 알렉산더 테크닉의 효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담았습니다. 이 부분은 독자가 자신의 고민을 직접 상담받는 듯한 실용성과 친근함을 줍니다.

이 책의 장점은 ‘자세 교정’을 단순히 외형적인 모양이 아니라, 신체 감각·호흡·음악적 표현과 통합적으로 연결해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그림과 단계별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이해가 쉽고, 연주자뿐 아니라 장시간 악기 연습이나 사무 작업으로 몸이 긴장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은 단순한 연주 기술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조율하는 ‘연주자의 사용 설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습 효율을 높이고 부상 위험을 줄이며, 무엇보다 음악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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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프로듀서 퇴사하겠습니다
오조 지음 / 팩토리나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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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퍼히어로’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하여

오조 작가의 『히어로 프로듀서 퇴사하겠습니다』는 익숙한 히어로물의 틀을 깨고, 그 이면의 사람들—히어로를 ‘만드는 사람들’—의 세계를 유쾌하고도 뭉클하게 그려낸 K-히어로 판타지 소설이다. 슈퍼 파워나 거대 악당이 아니라, 이름 없는 조연들의 분투와 연대,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가 이야기를 이끈다. 이 책은 단순히 장르 소설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의 가치와 윤리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 히어로의 ‘뒷모습’을 만든다는 설정이 신선하다

책의 배경은 ‘히어로 프로듀서’라는 독특한 직군이 존재하는 세계다. 이들은 세상에 필요한 영웅을 선별하고, 그들의 이미지를 기획하며, 대중에게 신뢰를 심는 역할을 한다. 얼핏 보면 연예기획사의 매니저나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히어로 시스템을 떠받치는 ‘숨은 조력자’들이다.

주인공 조영은 바로 그 히어로 프로듀서다. 그는 매년 새해마다 ‘퇴사’ 의지를 다지면서도, 여전히 히어로들과 일하며 소진되고 지쳐간다. 조영의 이야기는 ‘사명감과 생계’, ‘가치와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잃어가는 모든 현대인의 초상처럼 그려진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그의 피로감은 리얼하고 절절하게 와닿는다. 이 책의 재미는 바로 이 비범한 세계관 속의 평범한 고민에 있다.


✔ 3부 구성: 그만둬야 할 순간, 붙잡아야 할 것, 그리고 함께해야 할 시기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 1부: 누구에게나 그만둬야 하는 순간이 온다
    이 부분에서는 조영이 히어로 프로듀서로 일하며 겪는 권태와 좌절, 그리고 인간적인 갈등이 중심이다.
    “세상은 아무리 발견해도 보편해야 할 히어로들이 많지 않다”는 대목은 현대 사회의 자격과 선별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건드린다.

  • 2부: 누구에게나 붙잡아야 하는 것이 있다
    이 부에서는 일터에서의 관계, 책임감, 그리고 진심이라는 가치가 중심이 된다.
    “지심아, 바가지 얼른 언니한테 줘. 너무 빨라는 말고 조금만 빨리” 같은 문장에서는 인물들의 리듬과 감정이 구체적인 사물과 언어로 정교하게 묘사된다. 피로한 인물들이 ‘일’을 매개로 나누는 교감이 따뜻하다.

  • 3부: 누구에게나 함께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마지막 부는 연대의 의미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영웅이란, 처음부터 영웅이 아니며, 영웅으로 이어 나가는 행위를 뜻한다”는 문장은 이 책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준다. 영웅이란 존재가 아니라 실천이며, 그 실천은 특별한 힘이 아닌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전해진다.


✔ 영웅은 누가 만드는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영웅은 누가 되는가?”가 아니라 “영웅은 누가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묻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히어로 장르가 주목했던 인물은 초능력자, 싸움꾼, 구세주였다면, 이 작품은 그 주변의 이름 없는 사람들—조율자, 보좌자, 기록자, 때론 방패막이인 존재들—에 집중한다. 이는 곧 영웅 서사의 탈중심화이자, 주변인물들의 복권이다.

특히 히어로 프로듀서라는 설정은 언론, 정치를 포함해 '이미지를 기획하는 사람들'의 역할을 은유한다. 실제 세상에서도 대중은 언제나 특정 인물을 ‘영웅’으로 믿고 소비하지만, 그 이미지의 생산과 관리, 편집에는 무수한 손길이 작용한다. 이 소설은 그러한 현실의 메커니즘을 장르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 유쾌함 속의 따뜻한 공감, 그리고 사회적 질문

『히어로 프로듀서 퇴사하겠습니다』는 분명히 가볍고 빠르게 읽힌다. 재치 있는 대사, 유머러스한 설정, 귀여운 일러스트까지 독자의 몰입을 돕는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사회 구조 속에서 인간이 겪는 피로, 존재의 무게, 인정 욕구, 윤리적 혼란 같은 깊은 주제들이 서려 있다.

조영이라는 인물은 특별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 평범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는다. 그렇기에 그의 여정은 독자에게 실감나게 다가온다. 독자 자신이 회사원, 활동가, 기획자, 교사, 혹은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는 곧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것이다.


✔ 작가 오조의 데뷔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 작품은 오조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다. 그는 동국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23년 한경가족 스토리 공모전 ‘로맨스 도파민’에 단편 <행운을 빌며 한가 밤>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신인답지 않게 세계관 설정은 탄탄하고, 인물 간의 감정선은 섬세하다. 특히 '소설 쓰면서 목구멍에서 불이 나는 걸 좋아한다'는 작가 소개처럼, 에너지와 열정이 글 전반에 살아 숨 쉰다.


✔ 총평: 히어로물이 아니라, 히어로를 만드는 모두의 이야기

『히어로 프로듀서 퇴사하겠습니다』는 ‘영웅’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너무도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하지만 그 끝에는 묵직한 울림이 있다. 사회 속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던 연대와 진심, 그리고 *‘누군가를 빛나게 하기 위해 내 삶을 써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이 소설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아직도 히어로를 원하지만, 그 히어로가 당신이었는지도 모른다고.”


추천 독자

  • ‘히어로물’은 식상하다고 생각했던 독자

  • 일터에서 번아웃을 겪고 있는 직장인

  • 조연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

  • 일과 사람 사이에서 방향을 잃은 누군가

한 줄 요약

: “히어로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 만들어낸 세계가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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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를 바꾸는 골프 심리학 - 세계 최고 스포츠 심리학자의 골프 멘탈 관리법
밥 로텔라 지음, 스포츠심리학연구소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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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코어를 바꾸는 골프 심리학’ 리뷰 — 샷보다 먼저 마음을 세팅하라

밥 로텔라의 『스코어를 바꾸는 골프 심리학』은 “골프는 멘탈 게임”이라는 상투적 문장을 실전 도구로 바꿔주는 책이다. 저자는 PGA·LPGA 최정상 선수들을 오랫동안 코칭해 온 스포츠 심리학자로, 투어 현장에서 증명된 원칙들을 사례와 훈련법으로 정리한다. 단지 동기부여를 주는 책을 넘어, 스코어카드에 바로 반영될 수 있는 ‘생각의 기술서’에 가깝다. 국내 서점 소개에서도 로텔라가 수십 년간 챔피언들의 멘탈 코치를 맡아온 이력과 본서의 실전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예스24알라딘교보문고


1) 골프는 ‘꿈을 좇는 게임’에서 시작된다

책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문을 연다.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꿈을 정하고, 그 꿈에 맞게 일상의 선택을 조정하라고 권한다. 목표가 선명해질수록 집중·회복탄력성·승부욕 같은 심리 근육이 자란다는 설명은 로텔라 특유의 직설로 설득력을 얻는다. 초기 장(1~3장)은 꿈–마음가짐–자기신뢰라는 토대를 다져, 이후의 모든 기술을 지탱하는 기반을 만든다.

2) ‘마음가짐은 선택’이라는 급진적 명제

로텔라는 컨디션·바람·러프보다 먼저 다룰 변수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불안과 의심은 감정이 아니라 선택 가능한 생각 습관이며, 바꿔 잡을 수 있는 그립과 같다는 비유가 인상적이다. 특히 “정신은 목표에, 감각은 볼에 둔다”는 원칙은 스윙 메커닉에 매몰되는 아마추어에게 유효한 해독제다. 목표(타깃)로 시각을 띄워 보내고, 몸은 감각의 자동조종에 맡기는 방식이다. 이 원리는 책의 중반(7·9·15장)에서 다양한 루틴과 함께 구체화된다.

3) 루틴: 무의식을 설계하는 공정

**프리샷 루틴은 ‘생각을 덜어내는 시스템’**이다. 루틴의 핵심은 세 단계로 요약된다.

  1. 결정: 타깃과 샷 유형을 하나로 정하고(‘결심’),

  2. 시각화: 그 궤적과 탄도를 잠깐 그려 본 뒤,

  3. 몰입: 셋업에 들어가면 언어적 생각을 끊고 감각을 따라간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항상 같은 순서’와 ‘짧은 시간’이다. 루틴은 좋은 샷의 확률을 키우고, 나쁜 샷 이후 심리 회복을 빠르게 만든다. 책이 말하는 “루틴=무의식의 설계도”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4) 결과를 내려놓으면 샷이 좋아진다

아마추어가 가장 흔히 저지르는 오류는 결과 집착이다. 파 퍼트를 남기면 “놓치면 보기”라는 계산이 뇌를 장악하고, 근육은 방어적으로 굳는다. 로텔라는 **‘결과–과정 분리’**를 주문한다. 결과는 스코어카드에 적히는 숫자, 과정은 타깃을 향해 자신 있게 스윙하는 한 번의 행동이다. 오직 과정에만 책임을 지겠다고 결심하면(10장), 손의 긴장이 풀리고 거리와 방향의 편차가 줄어든다. “숫자를 지우고 샷에 집중하라”(19장)는 장 제목이 상징적이다.

5) 자신감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된다

로텔라는 자신감도 근육이라고 말한다. 매 라운드에서 가장 잘 친 3개의 샷을 기록하고, 그 감각을 짧게 언어화해 다음 라운드를 위한 ‘긍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라고 권한다(13장). 좋은 기억을 저장하는 습관은 어제의 실수를 오늘의 의심으로 재가공하지 못하게 막는다. 이처럼 자신감을 계획적으로 키우는 기술은 로텔라 코칭의 백미다. 국내 소개문도 “연습의 목적은 자기 신뢰”라는 본서의 주제를 강조한다. 예스24

6) 두려움 리셋 & 전략적 보수성

압박이 커질수록 사람은 안전한 스윙이 아니라 안전한 타깃이 필요하다. 로텔라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워드 대신, 보수적 타깃·공격적 스윙을 권한다(16~17장). 이는 핀을 직접 겨냥하기보다 안전 지점을 향해 강하게 커밋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그는 호흡·시선·셀프토크로 구성된 ‘두려움 리셋’ 프로토콜을 제시해, 트리플 보기를 더 키우는 악순환을 차단한다(14장). 이 조합은 스코어의 하한선을 현실적으로 끌어올린다.

7) ‘경쟁자는 자신’이라는 태도

로텔라는 동반자의 샷, 코스 난도, 날씨마저 통제 불가능으로 분류한다. 비교를 중단하고 **자기 기준(과정 준수율)**만 점검하라고 강조한다(20장). 이 철학은 엘리트 선수들에게만 필요한 도덕적 선언이 아니라, 이튿날 연습의 방향을 명료하게 만드는 데이터 관리법이다. ‘샷 전 결심–시각화–몰입’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18홀 동안 체크하면, 스코어보다 유의미한 피드백이 남는다.

8) 연습장을 필드로 옮기는 법

연습은 자세 교정이 아니라 신뢰 구축을 위한 것이다(21장). 따라서 루틴을 포함한 ‘필드 시뮬레이션’이 핵심이 된다. 1) 타깃을 바꾸며 한 번씩만 치기, 2) ‘파 3홀’ 같은 미션 연습, 3) 페이드·드로우를 번갈아 요구하는 의도 훈련 등은 실전 전이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이다. 책은 “감각을 길들이는 연습”과 “생각을 조용히 하는 연습”을 분리해 설명하는데, 이는 아마추어 연습의 비효율을 줄여준다.

9) 사례가 주는 설득력

로텔라의 강점은 스토리텔링이다. 벤 크렌쇼, 톰 카이트 등 투어 프로의 일화와 LPGA 무대의 코칭 사례가 책 전반을 관통한다. 단순한 훈계가 아니라 결정–집중–회복의 장면을 현장감 있게 보여주기에, 독자는 원칙의 생명력을 느낀다. 국내 소개 자료에서도 주요 투어 선수들과의 협업 이력이 확인된다. 알라딘Facebook

10) 아마추어를 위한 ‘적용 체크리스트’

  • 라운드 전: 오늘의 과정 목표 2가지(예: 루틴 준수율 80%, 타깃 시각화 유지) 적기.

  • 티잉그라운드: 타깃–샷 유형–커밋의 3단계 루틴을 20초 안에.

  • 그린 주변: ‘핀 직공’ 금지. 보수적 타깃·공격적 스트로크 원칙 적용.

  • 나쁜 샷 후: 심호흡 3번, 중립 문장 1개(“다음 샷에만 집중”)로 두려움 리셋.

  • 라운드 후: 최고의 샷 3개 기록(상황·의도·감각) → 자신감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11) 한계와 장점

해외 투어 사례가 많아 코스 환경·문화가 다른 국내 아마추어에게 100% 일치하진 않을 수 있다. 또 메시지의 축은 일관되게 “과정 집중”에 모여 다소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 반복 덕분에 실행의 심리 장벽이 낮아진다. 문장을 덮고 곧바로 연습장·코스로 나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결론

『스코어를 바꾸는 골프 심리학』은 스윙 이론을 더하는 대신 잡념을 덜어내는 법을 가르친다. 목표 설정–마음가짐–루틴–결과 분리–자신감 훈련–보수적 전략–자기 기준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프레임은, 아마추어의 가장 흔한 문제(연습장 실력의 필드 이전 실패)를 정면으로 해결한다. 로텔라가 수십 년 현장에서 다듬은 원칙을 압축해 담았다는 점도 신뢰를 더한다. 책 소개문들이 강조하듯, 이것은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스코어를 바꾸는 실전 멘탈 매뉴얼이다. 샷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생각의 순서를 바꾸라—이 책의 가장 강력한 한 문장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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