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마인드 - 아미&영웅시대
박선민 지음 / 북코리아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팬덤 마인드": 요즘 팬심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팬덤'이라는 말이 정말 자주 들리죠. 단순히 아이돌 좋아하는 걸 넘어서, 뭐든 열정적으로 지지하고 몰입하는 사람들을 보면 '팬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팬덤 마인드"라는 책을 발견했을 때, "아, 이거다!" 싶었죠. 이 책은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팬덤'이라는 현상을 깊이 파고들어, 도대체 요즘 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 저자인 박선민 대중문화 평론가이자 예술감독님의 이력이 눈에 띄어요. 오랫동안 대중문화 현장을 누비며 팬덤을 직접 관찰하고 연구해오신 분이라 그런지, 책 내용 하나하나가 정말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1세대 아이돌부터 지금의 케이팝 팬덤까지, 다양한 팬들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셨다는 점에서 벌써 신뢰가 가더라고요.

책은 크게 두 개의 큰 줄기로 나뉘어져 있어요. 첫 번째 파트는 바로 "달라진 소비 방식: 팬덤 마인드"입니다. 여기서는 왜 요즘 팬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행동하고 소비하는지, 그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파헤쳐 줍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팬덤은 이타적 소비를 원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단순히 스타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을 넘어, 그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좋은 일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요즘 팬들의 마음을 잘 설명해주죠.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걸 넘어, 스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팬들의 심리가 정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에서 "건강한 덕질은 팬덤을 깨우고, 성장시킨다"고 말하는 부분은, 팬 활동이 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점을 강조해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팬덤 활동 자체가 하나의 성숙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거죠.

그리고 "팬덤 안에서는 무엇을 생산하고 무엇을 소비할까?"라는 질문은 팬덤 내부의 복잡한 역학을 보여줍니다. 팬들이 스타의 콘텐츠를 단순히 수용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2차 창작물을 만들고, 팬덤 내부에서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굿즈'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팬들끼리 의미 있는 '밈'을 만들거나, 자발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의 이야기는 요즘 팬덤의 창조적인 면모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두 번째 파트는 "팬덤 아미 vs. 임영웅 시대: K-2세대 팬덤 마인드"입니다. 이 부분은 제목만 봐도 기대감이 확 올라가죠! 전 세계를 휩쓴 BTS의 팬덤 '아미'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를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하며, 각 팬덤이 가진 독특한 특징과 팬 문화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흥미로웠던 건, 아미는 글로벌 팬덤으로서 '연대'와 '사회적 참여'를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영웅시대는 '따뜻한 공감'과 '일상 속 위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BTS 팬들이 유니세프 캠페인에 동참하거나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죠. 반면 임영웅 팬들은 마치 가족처럼 아티스트를 아끼고, 그의 음악을 통해 삶의 위로를 얻으며,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분석이 매우 설득력 있었습니다. 이 두 팬덤을 통해 21세기 팬덤이 얼마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팬덤은 자신의 의견을 수용하고 반응하는 가수를 사랑한다"는 내용은 팬과 아티스트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요즘 팬들은 단순히 스타를 추종하는 것을 넘어, 스타와 소통하고 그들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한다는 점을 강조해요. 이러한 '능동적인 팬심'이 오늘날 팬덤 문화의 핵심이라는 거죠.

책을 읽으면서 저는 팬덤이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현대 사회의 중요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팬덤은 이제 개인의 정체성 표현 수단이자,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력한 집단이 되었어요. 저자는 팬덤이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와 파워를 주목하며, 앞으로 팬덤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팬덤 마인드"는 팬덤 현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팬덤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일반인부터, 마케팅이나 문화 콘텐츠 기획자,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덕질하는 팬들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오늘날 팬덤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변화를 읽는 안목을 넓혀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 양말 탐정단 - 2025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I LOVE 스토리
샤넬 밀러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현재 '뉴욕 양말 탐정단'이라는 매력적인 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부터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요, 과연 뉴욕에서 어떤 양말 탐정단이 활약할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사진 자료를 통해 엿본 책의 내용과 목차, 그리고 이미지를 통해 추측해본 바를 바탕으로 '뉴욕 양말 탐정단'의 매력을 자세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표지에서부터 풍겨오는 뉴욕의 향기

책의 표지는 마치 스케치북에 자유롭게 그려진 듯한 일러스트로 가득합니다. 활기찬 뉴욕의 거리 풍경과 다양한 인물들이 시선을 사로잡죠. 특히 역동적인 자세로 뛰어다니는 캐릭터들과 함께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듯한 양말 그림들은 이 책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탐정단의 활약을 담은 모험 이야기임을 짐작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체는 어린이 독자들은 물론, 어른들의 동심까지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목차에서 엿보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목차를 살펴보니 각 챕터의 제목들이 범상치 않습니다. "빙치링 방울방울 세탁소에서 생일", "뉴욕 양말 탐정단", "검은색과 흰색 체크무늬 양말", "분홍 니트 양말", "플라밍고 양말", "아이스크림 양말", "솔티 머플즈", "창고 속의 캘리포니아", "마지막 양말"까지. 마치 옴니버스 형식의 추리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각기 다른 색깔과 무늬의 양말들이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지, 그리고 양말 탐정단이 이 양말들과 함께 어떤 사건들을 해결해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특히 "빙치링 방울방울 세탁소에서 생일"이라는 첫 챕터는 양말 탐정단의 탄생 배경이나 주요 무대가 세탁소임을 짐작하게 하여 더욱 흥미롭습니다.

세탁소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모험

책의 내용 일부를 보니 주인공은 '매그놀리아'라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매그놀리아네 가족은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고, 아빠는 배달 일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없어, 너무 바빠, 너무 비싸”라는 엄마의 대사는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반영하는 듯하여 공감을 자아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그놀리아의 생일 아침에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데, 잃어버린 양말을 찾아 세탁기 밑을 뒤지다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는 듯한 그림은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복선처럼 느껴집니다.

잃어버린 양말을 찾는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독특하고 기발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것을 소재로 탐정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잃어버린 양말'들이 제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각 양말들이 품고 있는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그림이 주는 몰입감과 상상력

흑백 일러스트가 주를 이루지만, 그림체가 워낙 개성 있고 아기자기하여 글과 함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매그놀리아가 세탁기 밑을 들여다보는 모습이나, 잃어버린 양말들이 게시판에 빼곡하게 걸려 있는 그림 등은 독자들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들은 어린이 독자들이 글을 읽는 재미 외에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따뜻한 가족애와 우정, 그리고 성장 이야기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가족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주인공 매그놀리아의 성장이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빠가 매그놀리아를 위해 목걸이를 만들어주고, 엄마가 생일 초 대신 향초를 사용하려는 모습 등은 소소하지만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또한, 뉴욕으로 이사 온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매그놀리아가 새로운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모습도 기대됩니다.

총평

'뉴욕 양말 탐정단'은 평범한 소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매력적인 동화입니다. 잃어버린 양말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들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와 우정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흑백 일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놓치지 않은 점과, 각 챕터의 제목들이 던지는 궁금증은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상상력과 모험심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미킥 - 초능력 앱으로 세계 맛집 순간이동
민가원 지음 / 그롱시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야미킥": 지친 영혼을 위한 미식 판타지

요즘처럼 지치고 힘든 날, 따뜻한 위로 한 접시가 간절할 때가 있죠. 그런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바로 민가원 작가님의 "야미킥"입니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알록달록한 음식의 향연과 "지금 세계 맛집으로 순간이동"이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이 책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삶의 의미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는, 정말 'yummy kick' 같은 소설이거든요.

책을 펼치면 첫 장에 나오는 "야 미 킥 [yummy kick] 1.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놀라운 맛!"이라는 문구처럼, 이 책은 독자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놀라운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평범한 듯 특별한 인물들이 미스터리한 배달 앱 '야미킥'을 통해 세계 각지의 맛집으로 순간 이동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독특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요.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아픔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쓰러진 형을 돌보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불량 복서, 폐업 위기에 처한 가게 주인, 그리고 삶의 무게에 짓눌린 청춘들까지. 이들이 '야미킥'을 통해 낯선 곳에서 최고의 요리를 맛보고, 때로는 직접 요리 과정에 참여하며 삶의 변화를 겪는 모습은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안겨줍니다. 특히, 음식을 통해 위안을 받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나카무라 코우지 셰프님의 추천사처럼 "작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는 문구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판타지적인 설정에만 있지 않습니다. 작가님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려지는 음식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마치 실제로 그 요리를 맛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메뉴판을 보면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코스, 디저트까지 다채로운 메뉴들이 등장하는데, 각 메뉴에 얽힌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침이 고이고 배가 고파질 정도예요.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미식 여행을 떠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야미킥'은 단순한 요리 소설을 넘어섭니다. 예측 불가능한 미션들과 전개가 더해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맑게 끓여낸 해물 육수처럼 담백하기도 하고, 때로는 허할 때 꼭 찾아먹어야 할 진한 보양식처럼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순간이동과 배달 앱이라는 자칫 가벼울 수 있는 소재로도 이렇게 깊은 맛을 낼 수 있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야미킥"은 지쳐있는 당신에게 따뜻한 한 입의 위로와 함께, 삶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입니다. 잠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야미킥'과 함께 세계 맛집으로 미식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놀라운 맛과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국 앞서가는 아이의 비밀, 미디어 지능 - AI 시대 전 세계 교육계가 새롭게 제시하는 미래 교육 대안
김소연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 시대,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안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아이들 손에 쥐어진 지 이미 오래. 이제 미디어는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미디어 속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부모님들은 늘 고민과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런 시대에 『결국 앞서가는 아이의 비밀, 미디어 지능』은 마치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오는 책입니다. 저자 김소연 선생님은 초등교사로서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사회정서교육 전문가로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미디어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AI 시대, 왜 미디어 지능이 중요할까?

프롤로그에서부터 저자는 **"AI를 넘어서는 아이는 미디어 지능에서 시작됩니다"**라고 단언합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죠. 저자는 지금껏 우리가 정서 지능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기술과 정서 지능을 통합한 ‘미디어 지능’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은 우리가 흔히 미디어를 '나쁘다'고 치부하며 아이들의 사용을 무조건 막으려 했던 방식이 오히려 아이들을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두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신 미디어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감 있게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죠.

부모부터 미디어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PART 1 "미디어 지능, 부모부터 먼저 알아야 합니다"에서는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부모들의 인식 변화를 촉구합니다. "어른들은 이해 못 해!"를 외치는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통제 대신, 미디어가 무엇인지, 그 뿌리와 현재는 어떤지, 그리고 '잘못 쓰지 않게'가 아니라 '잘 쓰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기술에 뒤처질까 봐, 기술에 지배당할까 봐, 혹은 기술에 도태될까 봐 느끼는 부모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이는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만한 부분인데, 저자는 이러한 두려움의 근원을 파고들며, 결국 미디어 교육은 정서 지능 교육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먼저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우리 집만의 미디어 철학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히 이론적인 중요성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PART 2 "우리 집만의 미디어 철학을 만들자"에서는 미디어 사용 시간, 콘텐츠 선택, 올바른 태도 등 미디어 지도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 가장 먼저 엄마가 알아야 할 미디어 지도 팁 4가지: 무조건 혼내는 것 대신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워주는 실질적인 조언들을 제공합니다.

  • 우리 집 맞춤형 미디어 수칙 만들기 3단계: 미디어 교육을 예와 철학에서 출발하여 아이의 미디어 유형 파악, 가치관 살펴보기,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 시작, 그리고 아이가 직접 규칙을 만드는 과정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합니다.

  • 디지털 맹독, 안전하게 건너려면: 미디어 메타인지, 온라인 환경 울타리 세우기, 그리고 현실과 가상 공간에서 아이의 '자기 존중감'을 키워주는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미디어와 공존하며 아이를 키워야 할 것들

PART 3 "AI와 공존할 때 아이가 키워야 할 것들"에서는 AI 시대에 아이들이 갖춰야 할 역량들을 다룹니다. 단순히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을 넘어, '질문을 던지는 힘',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등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들을 미디어와 연관 지어 설명합니다. 디지털 학습 습관, 미디어 윤리, 그리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아이들이 미디어를 건강하게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온라인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한 필수 3가지

미디어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관계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PART 4 "온라인에서 건강하게 관계를 맺기 위한 필수 3가지"에서는 의미 있는 온라인 관계 맺기, 의심 가는 댓글이나 가짜 뉴스에 대한 비판적 사고, 그리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온라인 소통법 등을 제시합니다. 사이버 불링 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법 또한 놓치지 않고 다루며 아이들이 온라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 아이가 미디어 생산자가 된다면?

마지막으로 PART 5 "우리 아이가 미디어 생산자가 된다면?"에서는 아이들이 단순히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창작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소비자를 넘어 창작자로, 디지털 창작자를 위한 가이드, 그리고 기술로 만드는 글로벌 관계와 협력 등 미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강조하며 부모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줍니다.

총평

『결국 앞서가는 아이의 비밀, 미디어 지능』은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미디어를 무조건 금지하고 통제하는 대신,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아이들이 스스로 미디어 지능을 키우고 디지털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들은 미디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아이들과 함께 미디어를 통해 성장하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의 미래를 진정으로 위하는 부모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어 더욱 감동적인 책입니다. AI 시대, 우리 아이가 앞서가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모든 부모님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보 사업자의 물음표 세무형이 답하다 - 창업부터 절세, 투자 유치, 상장, 승계까지
이의유.김지수 지음 / 다섯걸음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업의 모든 순간을 함께할 든든한 가이드!

사업을 꿈꾸거나, 이미 시작했지만 수많은 물음표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초보 사업자들에게 이 책, 『초보 사업자의 물음표, 세무형이 답하다』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책을 펼쳐보는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저자 이의유 회계사님과 김지수 회계사님의 따뜻하고 친절한 조언이 마치 옆집 세무형이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이 책, 왜 특별할까요?

시중에 사업 관련 책은 많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초보 사업자의 눈높이'에 완벽하게 맞춰져 있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어려운 세법 용어를 나열하고 복잡한 절차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부터 성장, 투자 유치, 상장, 심지어 승계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서 초보 사업자들이 실제 마주칠 법한 궁금증들을 '물음표' 형태로 던지고, '세무형'이 명쾌하게 '답'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법인 전환은 언제 하는 게 좋을까?", "매출은 잘 나오는데 현금이 쌓이지 않는다면?", "투자 유치 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등 실제 사업 현장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질문들이 가감 없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저자 두 분이 수많은 기업 대표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대표님들의 질문은 놀랄 만큼 비슷하다"는 통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요. 덕분에 독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질문을 찾아 답을 얻고,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미리 예방할 수 있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와 따뜻한 공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즉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습니다. 각 장마다 '실전 사업가 개꿀팁 노트'와 같은 코너를 통해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자금 관리를 위한 통장 관리법, 신용 거래를 안전하게 하는 방법, 세액 공제와 감면 혜택을 받는 방법 등은 초보 사업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들이죠.

또한, 이 책은 딱딱한 비즈니스 서적이라기보다는 따뜻한 조언과 공감이 담긴 에세이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자 이의유 회계사님은 16년 동안 회계와 세무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오셨고, 김지수 회계사님은 10년 넘게 함께 일해온 동료라고 해요. 두 분이 매주 금요일 새벽에 만나 함께 이 책을 집필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으니, 책에 담긴 내용들이 더욱 진심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자녀에게 이 책을 빌려준다는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글귀는 이 책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업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누구에게 이 책을 추천할까요?

  • 사업을 막 시작했거나 시작하려는 예비 창업가: 창업 초기부터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세무, 회계 지식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사업가: 복잡한 세무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 사업을 키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업가: 투자 유치, 상장, 사업 승계 등 사업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 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하고 싶은 모든 사업가: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값비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초보 사업자의 물음표, 세무형이 답하다』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책을 넘어, 초보 사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책입니다. 막막하고 외로울 수 있는 사업의 길에서, 이 책은 명쾌한 해답과 따뜻한 응원으로 당신의 성공을 도울 것입니다. 사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라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보세요. 당신의 모든 물음표에 세무형이 시원하게 답해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